예전에 피글렛 사과글 본문에 서포터의 교체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었음.

피글렛은 새 서포터인 캐스퍼에게 예전의 푸만두의 역량만큼을 바라는거 같은데,

 

솔직히 SKT K에선 푸만두가 거의 기둥역할이었다고 생각함.

 

실력도 출중했고, 새로 영입한 캐스퍼가 그 실력을 따라가긴 솔직히 어렵지.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됬으니까

그러니까 너무 잘하는 서포터의 품안에서 컸던 피글렛은 캐스퍼가 못마땅하지 왜 푸만두 만큼 못하느냐.

 

그리고 푸만두가 SKT K의 전체적인 오더를 하고 있었는데 새로 들어온 신입이 뭔 오더 ㅋㅋ

 

경기를 보는 내내 오더에서 서로 꼬인다는 느낌이 너무 강함.

 

잡을 수 있어! 들어가! / 아니야, 못잡아! 빼!

 

서로의 의견 조율이라던가 확실했던 오더를 내리고 행하게 만들던 푸만두가 사라지니까

 

용싸움에서도 그렇고 미드에서의 임팩트의 뻘텔포, 뱅기의 뻘궁.

 

내분은 아마 캐스퍼에게 빡친 피글렛과 그걸 이해못하는 팀원의 내분인거 같고.

 

게임 끝부분에서 볼 수 있었던 쓸데없이 정글만 먹는 피글렛을 보니 알거 같았다.

 

<캐스퍼가 미드 합류를 위해 랜턴을 던져줬으나 랜턴을 타지 않고 골렘까지 먹으러 가던 피글렛>

여기서 오더를 따르지 않았다는게 느껴졌음.

 

텔포 각이 나올때까지 라인 푸쉬하는 임팩트

미드 라인을 홀로 지키며 싸인을 기다리던 페이커

기울어져버린 저울을 어떻게든 다시 기울어보려 한타를 잡기 위해 무모한 궁을 쓴 뱅기

누구의 말을 따라야할지 모르다가 그래도 원딜과 간격을 맞추던 캐스퍼

뱅기의 오더를 따르지 않다가 모두가 들어가니 뒤늦게 들어간 피글렛.

 

내가 봤을땐 이런 그림이었다.

 

전체적으로 주작이라기 보단 오더를 따르는 사람과 따르지 않는 사람이 명확하게 보였던 판이었던거 같다.

 

캐스퍼가 SKT K에 녹아들기전까진 이런 게임 많이 나올거 같음.

 

아무래도 나이도 많고 동생 다루는 거에 능숙했던 푸만두의 부재가 매우 큰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