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이라는 게임은 크게는 5:5의 한타싸움으로 볼 수 있지만 

라인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1:1이 기본이 되는 게임입니다. 

가끔가다 용싸움때문에 5:5가 붙긴하지만 10분까지는 1:1 혹은 2:2 싸움이 주가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점은 이처럼 1:1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1:1 라인전에서 이겨야 게임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주도권을 전부뺏기고 5분밖에 안됬는데 cs 20개씩 차이나고 이러면 갱을 가줘서 킬을 먹인다 한들 주도권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브실골에서 정말 많이 나오는 플레이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죠.

제가 갱을 갔는데 확실한 킬각이 나오지 않아, 혹은 라이너의 백업이 늦어 딜갱으로 상대를 집에 보내는 경우가 생겼습

니다. 그런데 우리 라이너는 타워에 박히는 cs가 10개 이상 있는데도 불구하고 cs보다는 킬에 미쳐서 타워까지 뺀

상대 킬 먹겠다고 cs 10개이상 버리고 점멸 다이브로 쓸데없는 러브샷을 한 후 죽였다면서 좋아합니다. 

이 상황은 제 입장에서 또한 좋지 않습니다. 

라이너를 유리하게 해주러 간 갱킹인데 오히려 손해만 본 셈이니 시간낭비와 다를게 없습니다. 

라이너분들은 킬을 내는것보다 킬당하지 않는것에! ,킬보다 CS에 신경을 써주세요. 


본론으로 들어가죠.


첫번째, 갱이 잘 되지 않을때는 정글링을 해야된다는 깨달음입니다. 

갱을 많이 가서 킬을 따주는 것도 좋으나 우리 라이너가 못하거나 혹은 상대라이너가 의식적으로 사리는 경우가 

자주 나오죠. 이럴 때 억지 갱을 가려고 하면 필히 손해만 보고 빠지더라구요. 그리고 부쉬에서 1분동안 서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가장 멍청한 짓입니다. 확실한 역갱각이 아니라면 절대 절대 부쉬에 오래있지마세요. 라이너 경험치 손실,

정글링 손실, 위치 발각, 역관광 등 엄청난 위험이 도사리고 있더라구요.


두번째, 미드라인은 필히 봐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정글러에게 가장 큰 이득을 줄 수 있는 오브젝트는 역시나 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용은 미드와 봇 사이에 

있기 때문에 미드나 봇 중에 주도권을 하나라도 가져와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6렙때 폭발력을 가지는 미드에게 

최대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는게 제 깨달음 입니다. 탑 봇이 망하더라도 잘풀린 미드와 함께 하는 

로밍으로 꿀폭탄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저는 미드 기량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꼭 봐주는 편입니다. 


세번째, 갱실패시 상대 미니언에게 모습을 들켜서는 안됩니다.

이건 제가 자주 써먹는 방법이라 자연스레 알게 된사실인데, 상대 정글이 탑이면 저는 용을 챙겼고 상대 위치가 봇이면

저는 상대 윗정글을 싹슬이 카정을 했습니다. 카정을 당하시면 아시겠지만 레벨링이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역으로

다른 라인에서 킬을 먹고 온 정글이라도 2:2 싸움에서 항상 밀리지 않게 해 놓는 방식이 바로 이 방식입니다. 

상대 정글한테 1:1 져도 상관없습니다. 상대 정글 거리가 멀면 반대 정글가서 카정하세요. 이거 상당히 중요합니다.

중반부터는 탑에 정글이 보였다면 용 버스트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정글도 소환사의 협곡 전체를 전장으로 하는 라이너입니다. 우리도 정글싸움에서 이겨야합니다. 

라이너보다 선택의 가짓수가 많을 뿐이지 정글 싸움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일어나고 있습니다. 

분명히 라인처럼 주도권이 존재하고 그 주도권은 초반단계에서 어떤 라인보다 중요하다고 단언 할 수 있습니다. 

이걸 정글 주도권이라고 부르는데, 정글 주도권을 갖는 순간 바위게는 자연스럽게 우리것이 되고 가뜩이나 

와딩안하는 구간에서 가장 중요한 이동공간에 1분와드가 생기며 라인들의 갱면역과 동시에

경험치까지 챙길 수 있게 됩니다. 바위게가 얼마나 중요하냐면 상대정글입장에서는 바위게 시야때문에 갱을 가려고 해도 

절대 최단루트로 갈 수 없고 항상 돌아가야되며 심지어 갱이 실패할경우는 돌이킬 수 없는 정글링 차이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동기가 없는 마이, 쉬바나류는 더더욱 갱가기가 힘들어지며 이동기 쿨이 긴 모든 챔프들도 까다롭습니다. 


이 주도권 싸움의 시작은 대부분 3렙 탑바위게 싸움부터 시작인것 같습니다. 

여기서 정글러의 자존심 대결이 이어지곤 하는데 여기서 승리할 경우 정글 주도권을 최소 5분이상 쥐게 됩니다. 

미드라이너의 개입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여기서 미드라이너의 주도권이 중요)

이 5분동안 잘만하면 2~3킬 내지 최소 CS 7,8개 차이를 낼 수 있는 카정까지 이어지게 되는데요. 

만약 이게 봇라인에서 터졌다면 제일 베스트로 용은 공짜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정글중에 엘리스, 렉사이, 킨드레드가 주류픽으로 꼽히는 이유가 3렙싸움에 매우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에코, 오공, 아무무 등등 다양한 픽들이 1티어로 못오르는 이유를 해보면서 확실히 느꼈습니다.

무조건 1티어 정글보다 정글링이 느립니다. 최소 10초~20초가량 느리고 가장 중요한게 피관리가 안되서 

절대 3렙타이밍에 자신감있게 바위게로 못옵니다. 이 챔프들이 3렙타이밍때 지나치게 약하고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성능의 문제가 아니라 정글링의 문제가 결국 티어를 가르더군요. 

물론 이 챔프들이 6렙이 되고 궁극기가 생기면서 확실히 뒤쳐진 부분을 따라갈 수는 있지만 6레벨 전 단계에서 

라인이 하나둘씩 터진다면 큰 숙제를 안고 게임을 해나가야 되더라구요.

'정글게시판' 에서 공감을 받아 팁게에도 도움을 받으실 분들이 있을까해서 글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