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북미 베타 시절 때부터 했는데

아무리 흙손이라도 플래까지는 갈 수 있다고 본다

왜냐? 나도 흙손이니까

한타 열리면 어버버하고 스킬 다 맞고 내 스킬은 빗나가고해도

플래는 찍는다

실력이 나빠도 다른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인생챔프를 찾는거다


예를 들어보자

Skt에 더정글 벵기의 약점은 좁은 챔피언 폭이라지

엘리스 렉사이 뺏기면 벵기 실력이 확 줄어든다

그말은 반대로 엘리스 렉사이만 가지면 존나 잘할 수 있다는거다

페이커도 자기만의 르블랑, 제드, 룰루 등등 주챔프가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누구한테나 맞는 챔프가 있고

그게 뭔지 찾는게 니가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이다


탑을 간다고 가정하자

나는 탑 미드 봇 정글 각각 100판씩 했는데

상대는 탑만 500판 한 탑신병자다

Op.gg에서 검색하는순간 기가 죽을 것이다

반대로 자신이 그렇게 되어야한다 최소 500판 찍을 챔프를 찾아라

그러면 앵간한 실력자 아니고서야 상대를 라인으로 이길 수 있다


근데 500판한다는게 쉽지가 않다

하다보면 질리고 왠지 성능이 구린 거 같고

많이 지고 등등

먼저 필요한 것은 라인을 결정하는 것이다


일단 원딜은 제끼자

원딜은 피지컬이 90%를 차지하므로 우리같은 흙손은 어울리지 않는다

서폿은 캐리력이 약하다

남는건 탑 정글 미드인데

이제 새로나오는 랭겜에서는 라인 2개 정하고 갈 수 있다

난이도는 다 비슷비슷하다

캐리력은 미드 > 정글 > 탑

재미는 미드 > 탑 > 정글

경쟁은 미드 >>>>>>>> 탑 = 정글

그동안 게임 해본 바탕으로 그나마 승률 좋았던 라인을 2개 고르자


주라인을 탑으로 골랐다고 가정하자

그럼 자기가 가진 챔프 + 로테이션을 본다

거기서 탑으로 갈 수 있는 챔프는 다 해봐라

물론 일반으로 해야한다 괜히 랭겜가서 연습한다고 깝치지마라

1판 해보는것과 안해보는건 땅과 하늘 차이다

한 번이라도 해보면 다음에 상대로 만났을 때

승률은 급격하게 올라간다 스킬 패턴들이 다 보인다


그렇게 챔프를 다 해봤으면 어떤게 제일 재밌었나 생각해봐라

누구는 미친듯이 몸빵만 올려서 죽든 말든 들이대는 성향이 있을거고

짤짤이만 주로하는 성향도 있을거고

왕귀하는 성향도 있고

초반에 발라버리는 챔프도 있다

자기랑 제일 잘 맞는 걸 찾는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나는 컨트롤은 안되고 상황판단도 안되서

몸빵이 드럽게 좋은 볼리베어가 맞다고 생각했다고 하자

그럼 유투브를 가라 가서 볼리베어 장인, 볼리베어 강의로 치면

온갖 장인들의 영상들이 나온다

30분만 투자해서 봐라 그게 내가 원하는 플레이인지


그리고 제발 겉모습으로 챔프를 정하진 말자

북미 때부터 롤 해본 결과

잘생기고 멋지고 예쁜 챔프들은 다 난이도가 극악이다

야스오 제드 아리 케이틀린 아트록스 등등등

전부 논타켓 스킬들로 둘둘 말고있다

대신 몬생긴 말파 스카너 마오카이 트런들 등등은..

간단하면서도 성능이 줫나 짱이다..


만약 여기까지 해서 챔프를 골랐으면

일반게임가서 10판만 해보자

10판하고나면 딱 감이온다 아 이게 내 인생챔프구나

만약 10판하고 재미없으면 버려라 500판 못한다

그담 추천하는건 50판 더 해보는거다 일반게임에서

물론 그럴만한 근성이 있었다면

너는 이미 플래 찍었을거다

(페이커는 처음 롤 했을 때 라이즈로만 노말에서 몇백판한뒤에

노말 큐가 더 이상 안잡혀서 랭겜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제 랭겜을 가던지 하는데

중요한건 성능 구리다고 버리지 말라는거다

티모로만 다이아 찍은 사람도 있다

내가 해봤는데 재밌으면 그만이다

계속 꾸준히 하다보면

너는 그 챔프의 장인이 되어있을거고

상대방은 니 전적 검색해보고 오줌을 지리게 될 것이다

장인이 되고나서 그동안 씹op로 보였던 챔프가 있으면

이제 그걸 또 다시 파면 된다

+

만약 하다가 질리기 시작하면 스킨 꼭 사라

스킨은 필수다

스킨사면 승률 올라간다 진짜 믿어라

애착이 더 가고 게임이 더 즐겁다

인생챔프 찾아서 다들 골실브에서 벗어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