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록 중하위권에 머물긴 하지만 시즌 3부터 꾸준히 다이아 티어는 유지하고 있는 한 탑 라이너입니다.

 

다른 라인인들 안 그러겠냐만은, 탑 라인은 언제나 꾸준한 변화가 있어왔던것 같네요. 시즌 2의 이렐/잭스(+블라디정도?) 구도에서, 너도나도 워모그에 썬파만 두르던 시대에, 노잼톤 쉬바나 탱랭가가 판치면서 아주 지루했던 때도 있었고..

지금은 여러 변화를 거친 후에, 여러 가지 역할군의 챔프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순간이동' 스펠이 너무 쉽게 선택보다는 필수에 가깝게 변해버린 것 같네요.

 

 

서론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몇 가지 주제를 잡아서 현 상황에 관한 제가 느낀 팁을 드리고 싶네요.

 

좀 많이 주관적일 수 있으니, 보기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용.. 정중한 의견 제시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1. 뽀삐

 

현 상황 최고로 다재다능한 탑 라이너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뽀삐'라고 생각합니다. 뽀삐는 일단 스킬셋이 op에요. 접근/돌진기이면서 조건부로 상당히 긴 스턴을 넣을 수 있는 E스킬에, 탱킹에 도움을 주면서 견제도 할 수 있는 패시브, 적 최대 체력에 비례한 퍼뎀에 둔화 효과와, 깡뎀 또한 준수한(사실 두번에 걸쳐 맞으면 엄청아픈) Q스킬, 갱호응, 갱회피, 한타진형붕괴, 뎀딜용, 시간끌기 모든게 가능한 R스킬, 탱킹을 도와주며 돌진기가 있는데도 또다른 이속증가기인데다가 보너스로 상대의 이동 스킬을 제한할 수 있는 W스킬까지..

 

이 친구는 정말 스킬셋도 op인데, 소소하게나마 최근 버프된 태양불꽃 망토와, 이번 시즌 쿨감 20퍼센트와 함께 최고의 꿀템 중 하나인 얼어붙은 건틀릿을 코어템으로 가죠. 리메이크 전 뽀삐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마나 부족'을 얘기하자면, 현 뽀삐는 마나가 넉넉하진 않지만, 결코 부족하진 않습니다. 특히나 부패 물약을 선템으로 가는 현재에는.

 

뽀삐는 일단 탱키하게 아이템 빌드를 합니다. 탱키하게 아이템 빌드를 하는 친구들은 일단 안죽어요.. 근데 뽀삐는 q로 둔화 지대를 생성하여 도망갈 수도 있고, w스킬로 리신이나 렉사이의 돌진을 막을 수도 있고, e스킬로 우리 타워쪽으로 빠질 수도 있고, 아님 그냥 궁으로 한명 혹은 둘 날리고 쭉 튀어도 됍니다. 날카롭지 않은 갱킹에는 점멸조차 빠지지 않아요

또한 바미의 불꽃-태양불꽃 망토를 올리면서 q스킬과 함께 도트뎀으로 라인 클리어를 깔끔하게 할 수 있는데다, 보통 2코어 아이템으로 올리는 얼어붙은 건틀릿은 끊임없는 둔화와, 자체 패시브와의 찰떡궁합을 제공합니다. 부족한 마나, 방어력, 쿨감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한타력 또한 좋지요. 이속증가기에 돌진기가 있어서, 브루저의 역할을 수행하며 상대의 딜러를 방해할 수도 있고, QWER 스킬 모두가 활용하기에 따라 진입하는 상대 챔프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습니다. 쿨감을 충분히 맞추고 잘 컸다면, 우리팀을 지킴과 동시에, 상대의 진영을 붕괴시키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E의 조건부 스턴은 상대가 각을 줬을때(특히 타워벽꿍으로 다이브 하면서 스턴을 먹일 각이 종종 나오곤 하죠), 혹은 점멸과 연계하면 이니쉬에이터의 역할도 부분적인 수행이 가능합니다.

 

아무튼 이런 아이템+스킬셋+활용도를 봤을 때 뽀삐는 정말 단점을 찾기가 힘든 챔프인게 확실해 보입니다. 단점을 굳이 꼽자면 조금 커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평타 모션, 어디까지나 메인 딜러가 아닌 탱커란 점? 찾기가 쉽지 않네요.. 이미 너프를 한번 먹었으나, 오랫동안 관짝에 있었던 대가인지 거의 역대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챔프 같습니다. 꿀빠세용

 

 

2. 부패물약 버그

 

요새 핫한 부패물약 버그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버그를 쓰진 않지만, 제제를 먹을 수준의 문제가 될 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풀피 풀마나에서도 먹을 수 있다+5개까지 먹을 수 있다+우물 외곽쪽에선 먹을 수 있다+되팔기 기능이 있다  이런 조건들이 '우연'히 겹쳐 의도치 않은 악용 사례를 낳는 것 같은데요, 이걸 버그라고 봐야 할지, 정상적인 기능들의 비정상적인 맞물림을 악용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빨리 고쳐야 할 것 같네요.

 

판테온같이 1렙에 강력하게 견제를 하면서 라인 주도권 잡고 싶은 챔피언들 상대로 특히 좋지 않나 싶습니다. 권하고 싶진 않지만.. 이걸 이용해서 짧은 기간이나마 꿀을 빨아보려는 분들도 있겠죠(근데 사실 솔랭도 아닌 걸 이렇게까지 해서..)

 

여담으로, 예전에 블루 팀과 퍼플 팀의 경치 획득률이 달라서 똑같은 숫자의 미니언을 먹었는데 라이너끼리 렙차가 나던 버그가 있었죠ㅋㅋ 이때만큼 심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무튼 각자의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쓰던지 말던지 합시다!

 

 

3. 피오라

 

음.. 많은 롤 챔피언들이 리메이크 되면서, 개인적으로 정말 리메이크 잘했다! 라고 생각하는 챔피언이 몇 개 있고, 이걸 왜 굳이 이렇게 만들었지..하는 챔피언들이 있는데, 피오라는 잘한건지 못한건지 감이 안옵니다ㅋ 그래도 재밌는 챔프인 걸 감안하면 잘한거겠죠?

 

피오라의 공격 방식은 사실 카운터를 칠 수 없습니다. ad계수 체력비례뎀이 고정뎀이다.. 란건 '안맞는다'는 선택지 빼곤 아이템으로 카운터가 불가능하죠. 물론 고정뎀보단 물리 딜 비중이 높아서 이론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공격 속도를 올리지 않는 근접 챔피언치곤 탱커를 매우매우매우 잘 녹이는 챔피언이죠. 코어템이 많이 나오면 (접근했을때) 상대 원딜정도는 약점을 굳이 치지 않아도 녹일 수 있고요.

 

이 친구도 참 파란만장했습니다. 리멬 전에도 쓰던 사람들은 쓰는 챔프였고, 나름 매력있지만 개인적으론 재미없다..싶은 챔프였죠. 그리고 리메이크를 받게 되는데, 일단은 외모와 컨셉을 잘 살린 좋은 리메이크라고 보여졌습니다. 하지만 딜링에 치중된 챔프 주제에 매우 좋은 기본 스탯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기본 스탯의 너프와 궁극기를 터트린 횟수에 따라 힐 장판의 지속시간이 결정되는 너프를 두 번에 걸쳐 받게 되죠..

 

그리고 시즌이 바뀌며 티아멧 아이템의 기본 지속 효과가 없어지며 예전에 라인클리어와 안정성+유틸성을 동시에 잡던 티아멧-블클-히드라 완성 빌드가 사용 불가능하게 되죠. 사실 사용 불가능은 아니지만 티아멧은 라인클리어를 보고 가는 느낌이 강했던지라..

 

근데 이게 웬걸? 히드라-거드라 교환을 무료로 해준다는 파격적인 제안에, 피오라는 이제 라인전에서 체력을 확보하고 따라서 안정적인 거드라-블클 빌드를 가게 됩니다. 이후 거드라는 굶드라로 바꾸면서 흡혈+딜+어느 정도의 체력을 원할 때 버리고, 얻고를 할 수 있게 됐죠. 피바라기+굶드라+블클 완성 이후의 피오라는 순간적인 포커싱이 아니면 흡혈량 때문에 지속싸움에서 엄청난 화력과 유지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바로 지난 패치에서, 피오라의 응수의 쿨타임과 e의 쿨타임 매커니즘 변경, 그리고 굶-거드라의 교환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확실히 승률이 좀 잠잠해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피오라는 나올 여지가 많은 챔프고, 탑 라이너라면 할 줄 알아야 하는 챔프가 아닐까 싶네요. 더군다나 라이즈가 관짝에 들어간 이후로는 사실 피오라를 카운터칠 챔프가 많진 않습니다. 피오라는 대부분의 근접 탱커들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근접 딜러들 상대로는 손싸움인 경우가 많고, 리산드라와 룰루 등의 원거리 ap 챔프에게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이죠. 이번 너프 이후로는, 선픽보다는 상황에 맞는 픽으로 기용하는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줄요약 : 쬐끔 너프가 아프긴 하지만, 부자집은 망해도 3년은 간다고들 하죠? 아마도?

 

 

4. 원거리 ap 챔프

 

빡빡이가 고인 된 이후로, 리산드라, 룰루를 꼽을 수 있네요. 번외로 탑카르마같은 친구도 있긴 하지만..

 

두 챔프 모두 '영겁의 지팡이'를 채용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탑에서도 안정적인 라인전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미드 라인을 즐겨하셨던 분들은 체력이 적은 챔프를 하면서도 별 감흥이 없겠지만, 탑을 주로 하는 저로서는 로아같은 템이라도 가지 않으면 영 불안하고 힘들었는데, 이번 시즌 최고의 ap꿀템이라 할 수 있는 로아 덕분에 이 두 캐릭을 탑에서 하기 수월하더군요. 쿨감을 좀 포기하거나 늦게 얻는다는 점이 걸리긴 한데.. 이 부분은 취향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리산드라는 탑에서 누군가를 압살하는 그림도 잘 나오지 않지만, 압살당하는 구도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 뽀삐같은 챔프 상대로는 거의 파밍파밍 가끔로밍 이런구도가 나오지않나 싶네요. 리산드라의 카운터로 꼽을 수 있는 상대는 이렐리아가 있는데, 최근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나오더라도 조심스레 하면 텔 메타에선 솔킬이 쉽게 나오진 않지만.. 요새 나오는 이렐리아는 거의 숙련된 사람들만 한다는 점은 고려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리산드라는 또한 비슷한 브루저 류인 피오라, 리븐 상대로는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거리 조절을 잘한다면, 상대 입장에선 정말 빡이 칩니다.

근데 상대가 주문포식자 나오는 순간부터 입장이 바뀌니 긴장하세요

 

위의 취소선은 농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하게 맞는 말이네요ㅋㅋ

 

룰루는 뭐.. 별로 할 말이 없네요. 만약에 우리팀 원딜이 부 계정이라 승률이 70, 80나온다.. 이긴 게임 아닐까요?

물론 반대의 경우면 어쩔수 없겠네요 ^오^

룰루는 정말 안정적이고 선픽으로 뽑기도 괜찮고.. 지만 보통 1지망 미드, 2지망 탑인 분들이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같이 주포가 탑인 분들은 더좋은 요들(ㅃㅃ)이 하나 있으니.. 룰루보다는 그게 낫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당..룰루 너무 어려워요

 

 

5. 갱플랭크

 

사실 이번 너프 이후로 아직 해보질 못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쿨감 확보가 쉬운 갱플이다 보니.. 전만큼 화약통을 막쓸 순 없어도 여전히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부에선 밴이 풀렸기 때문에 버프라고 하더군요

근데 미드로 가는게 성장하기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갱플이 답답해하는 상황은, 상대가 피오라, 리븐, 이렐같이 중반에 마주치기 두려운 상대인데, 내가 푸쉬 주도권이 없고(1대1 구도에서 약하기 때문에), 상대가 빠르게 푸쉬를 안해주면 화약통 한두개로 라인정리하고 더티도 하고 맞파밍을 하고 싶은 갱플 입장에선 참 답답합니다. 왕귀력 자체는 갱플이 좀더 높다고 해도, 주도권 내주고 하다보면 겜 언제 이상해지거나 터질지 모르거든요. 상대가 못크는 경우인것도 아니고.

 

갱플은 사실 관련해서 팁 드릴게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긴 하네요

- 갱플은 텔을 타도 이득을 보고 오기 힘든 챔프입니다. 복귀텔 위주로 파밍을 하시고, 지원텔은 확실할때만. 다만 궁은 타 라인 위주로 써주도록 합시다. 갱호응할때 써도 돼긴 하지만 좀 아까움.

-화약통을 깔면, 깔자마자 평타한대를 치는 것을 습관으로 합시다. 특히 화약통 피가 늦게 다는 구간에서는 많이 중요

-파밍을 잘하자! 가능할 때는 더티파밍도 적극적으로 합시다

-앞에 탱라인이 없는 조합이면 화약통딜 넣기가 진짜 생각보다 매우 어려움. 너프도 먹었으니 막 픽하지 말고 아군 조합을 조금은 고려합시다

 

 

6.이렐리아, 잭스, 리븐

 

3파전 구도 혹은 이중 두명이 라이벌 구도였던 시대가 꽤나 길었죠. 셋 다 안해본 탑솔러는 별로 없을 겁니다. 비록 최근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틈만 나면 언제나 얼굴을 내밀 준비가 되어 있는 3인방인듯.

 

이렐리아의 경우, 다양한 템 빌드가 개발되어있는데, 위로 가면 위로 갈수록, 시간 지나서 연구를 하면 할수록 결국은 트포인게 드러납니다. 구인수 트리는 다소 묻혀버린 감이 있고요. 트포의 너프는 다소 체감이 되지만, 이렐리아가 많이 채택하는 탱템인 란두인의 소소한 상향과, 일단은 pbe에 예정된 가엔의 버프, 그리고 2공템으로서 가장 적합해 보이는 맬모셔스(혹은 하위템인 주문포식자) 혹은 요우무도 채택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다소 템트리가 혼란스럽지만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많이 하던 챔프라 관심이 있는데, op.gg 랭킹 1위 장인이신 cwqpoiddoawqwdpo님과(...) 2위 장인이신 mojo18님 두 분 모두 공템으로 주로 트포, 방템으로는 란두인을 선호하시는 듯 합니다. 현재 템트리는 다양성이 생겼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고, 애매하다고 할 수도 있겠고, 여전히 연구중인 것일 수도 있겠네요.

 

잭스의 경우, 구인수가 정석 빌드로 자리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뜬금없는 약간의 너프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이렐리아나 리븐보다도 탑에서는 더 안보이는 것 같은것은 저의 착각일까요... 그래도 위의 3인방은 뜰 때가 온다면 비슷할 때 손잡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기대해 봅니다.

 

리븐은 맨날 논란이 되다가 결국은 고인이 되나 싶었지만.. op.gg 기준 최근 한달 다이아몬드 승률은 50.48%입니다ㅋ 픽률이 낮아진 것을 감안하면 꿀빨러들은 빠져나가고 하던 사람들만 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또 기본적으로 그만큼 성능은 괜찮은 챔프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나름 다재다능한 챔프인데, 내가 하면 왜 별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위에 기술한 세 챔피언은 현재 주류픽은 아니지만, 피오라와 비슷해 보이는 부분이 참 많은 챔피언인데, 피오라가 뼈아픈 너프+간접너프를 이번에 먹으면서 비슷한 역할군인 4명의 챔프끼리는 밸런스가 좀 맞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뽀삐를 필두로 한 노틸러스, 람머스 등의 탱커들이 조금만 변화가 생겨도 메타가 또 다시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나저러나 해도, 위의 3챔+피오라까지 4챔은 솔킬을 언제나 딸 능력이 있는 챔프들입니다.

 

 

7. 노틸러스와 람머스(탑)

 

요새 핫한 이 두 친구들을 빼놓을 순 없겠죠. 엄청난 딜과 기동성으로 협곡을 누비는 이미지는 아니지만, 당당히 주류픽을 차지하는 친구들입니다.

 

노틸러스는 라인전 단계에서는 상당한 깡뎀으로 주도권을 잡는 식으로 플레이하다가, 쿨감과 탱킹 아이템의 확보 이후에 엄청난 cc를 퍼부어 팀에 기여하는 스타일입니다. 상대할 때는 쉴드를 빼고 싸우거나, 실드가 벗겨지고도 싸울 정도로 길게 싸워야 합니다. 노틸러스는 팀파이트 단계부터는 정말 딜 기여도가 낮은 챔프이기 때문에.. 아군이 딜링을 해줘야 합니다. 너무 당연하고 재미없는 소리만 있는것 같네요.

 

람머스는 의외로 딜이 굉장히 강합니다. 궁의 기본 데미지가 8초 풀히트시 520, 1040, 1560(+2.4ap)에 육박합니다. 물론 풀히트를 하는 경우는 없지만, 쿨타임이 짧은 편이라 자주자주 쓸 수 있습니다. 보통 람머를 하다가 촉이 안좋으면 궁으로 라인 쭉 밀고 집에 가면 됩니다. 스킬콤보라고 해봤자 ewr정도네요.. q는 아낀다는 느낌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두 챔프는 제가 드릴 팁이 많지 않네요.. 배우기에 어려운 챔프는 아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연습하실 분들은 금방 익혀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솔직히..저는 재미도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또 캐리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겐 비추천합니다. 상당히 수동적이에요. 솔킬각이 나오는 경우는 상대가 무리하거나, 나를 얕보는 경우밖에 없어요.

 

 

8. 기타 잡다한 팁들

 

1) 탑 케일을 할 경우에는, 피와 미니언 경험치 손실 없이 골렘 쫄몹 2개나 돌거북 새끼를 먹고올 수 있다. 원거리기 때문에 가능한데, 들키지 않는 확신이 있다면 초반 우위를 확실히 가져갈 수 있음.

 

2) 마찬가지로 하이머딩거도 포탑을 이용해 돌거북이나 독두꺼비를 먹고 경험치 손실 없이 올수 있음. 상대가 딩거면 행동패턴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라인으로 바로 달려서 라인에 포탑을 까는지 확인한다 - 깔지 않을 경우 돌거북이나 독두꺼비 중 하나 먹는게 99퍼센트 확실함(1퍼센트는 딩거 처음하는 애일 경우입니당). 한 곳엔 1분 와드를 깔고 한 곳은 직접 가서, 방해하거나 뺏어먹도록 합시다. 이거 안하게 되면 딩거가 미니언 하나먹고 2렙찍어서 한 7~8렙까지 귀환타이밍이나 동렙구간에 딜교걸 각조차 안나와버릴 수 있어요.. 딩거 1렙 포탑 쿨타임(충전시간) 상 골렘먹든 두꺼비먹든 라인에3개깔든 미리 와서 준비할 수밖에 없으니 빠르게 움직이는게 중요합니다.

 

3) 신속의 장화가 꿀템인 건 자명했지만, 가격증가+이속너프 이후에는 버프된 헤르메스나 닌탑도 고려해 봄직 함

 

4) 최근에는 많은 경우 내가 ad, 상대가 ap면 선템은 주문포식자로. 예외가 거의 없을 정도로 효율이 뛰어난 빌드입니다. 특히 맬모셔스까지 바로 올려도 무방한 챔프면, 라인전 한정 나는 안죽는데 너는 아픔ㅋ

 

5) 다리우스처럼 낮은 체력에서 순간적으로 피가 차오르는 챔프의 경우에는, 스테락+맬모셔스를 가면 더더욱 상대의 딜계산에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비슷한 적용 사례로...일라오이..)

 

6) 티모처럼 텔레포트 효율이 매우 떨어지는 챔프는 점화를 듭시다. 사실 로밍 못따라가고 텔 효율 안나오고 이런거는 챔프의 한계라.. 상대팀에 트페있으면 짜증나지만 어쩔수없는 것과 비슷한 이치인듯요

 

7) 아주 고전적이긴 하지만, 아랫 팀일 경우 탑 삼각부쉬에 숨어있다가 올라오는 상대 탑의 체력을 빼고 시작할 수 있다. 너무 고전적이라 그런지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음. 물론 내가 1렙이더 쎌때만 쌈겁시다..

 

8) 가렌은 딜탱형 나름 '왕귀'챔에 속한다. 템빨을 상당히 잘 받습니다. 성장력 좋고, 패시브 또한 긴 한타에서 큰 변수로 작용하는 등 장점이 많은 챔프임. 하지만 뚜벅이의 한계가 너무 커서 잘 인지하지 못하는 케이스.

 

9) 시즌이 많이 지나고 사람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무리하는 플레이보단 필요한 플레이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해주는 것이 승률 상승에 도움을 준다. 챔프 또한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최근엔 보다 크다(특히 탑)

 

10) 하지만 탑신병자로서, 솔킬을 따는 짜릿함과 무리를 해서 게임에 많은 영향을 주려 시도하는 플레이 또한 장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11) 내가 위쪽 팀일때, 삼거리 부쉬에 와드를 박을 경우에 최대한 오른쪽 끝으로 땡겨 박읍시다. 상대 입장에서 지우러 오기 훨씬 더 부담스럽고, 무리하게 지우러 오는 친구는 정글러와 끔살시키기 좋음

 

12) 전령 버프를 혼자 먹을 수 있는 챔프로는 말자하, 하이머딩거 등이 있다(혹은 노예있는 모데카이저). 워윅, 누누 등도 가능은 하지만 뒷통수를 칠 수 없어서 속도가 느립니당.

 

13) 피오라 쓰다 까먹었는데, 피오라는 qw가 됩니다(미끄러지면서 응수를 시전함). 예측+응수를 시도할 경우에 쓸 수 있는데, 경험상 거의 실패함ㅋ 그냥 추노할때 슬로우거는 용도로 쓸 수 있다고만 알아둬도 이득일듯

 

14) 이 글은 쓰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고(...) 추천은 글쓴이에게 정말정말 큰 힘이 됩니당^^

 

혹시 여기까지 다 읽어주신 분들..감사합니다.. 제 생각에 틀린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고, 이해도가 부족한 부분도 참 많기 때문에, 의견제시는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당. 자잘한 팁들이라도 도움이 되면 감사할 것 같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