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이라는 게임은 크게는 5:5의 한타싸움으로 볼 수 있지만 

라인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1:1이 기본이 되는 게임입니다. 

가끔가다 용싸움때문에 5:5가 붙긴하지만 10분까지는 1:1 혹은 2:2 싸움이 주가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점은 이처럼 1:1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1:1 라인전에서 이겨야 게임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맵 전체의 중앙에 위치한 미드라이너의 중요성은 강조 또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죠. 

1:1 싸움을 순식간에 2:1싸움으로 유리하게 이끌 수도 있고 당겨져있는 라인에 정글러와함께 갱킹을 갈수도 있으며

다이브로 게임을 터뜨릴수도 있죠. 롤 내에서 가장 중요한 라인을 꼽으라면 대부분이 주저없이 미드라인을 꼽을 것

입니다. 그런데 미드라인의 중요성을 누구나 아는만큼 서포터, 정글러의 개입이 심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어려운 라인 또한 미드라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미드를 다시금 연습을 가열차게하면서 깨달은 점을 인벤분들께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죠.

첫째, 상대방의 심리를 읽어라 입니다. 미드라인전은 많은 사람들이 '피지컬'이 중요한 라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비중이 있는건 맞지만 대부분의 피지컬은 '판단'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슈퍼플레이의 예를 들자면 제드가

궁 점화로 킬을 보기 위해 들어오는데 침착하게 뒤에 매혹을 날리고 궁으로 표창을 피하며 역관광을 하는 아리! 

입롤 같지만 피지컬이 좋지 않은 저 또한 해본 플레이입니다. 

그런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이런 슈퍼플레이 때 심리를 읽으라는 게 아닙니다. 바로 딜교환을 할 때 상대의 심리를 

읽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상대방이 cs 막타를 칠때 딜교환을 해라'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게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하다는 걸 미드를 수십판 해보면서 처음 깨달은 부분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cs를 먹으면서 딜교환을

하는걸 잘 못합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이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게 사실 어렵습니다. 멀티플레이라는 개념이 정말 

훈련되지 않으면 어렵거든요. 스타를 하면서 화면전환과 미니맵 보는것들이 익숙한 저로서도 바로앞에 cs를 먹으면서 

딜교환을 받아내는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으면 의식적으로 하면됩니다. 상대방이 cs를 칠때

내가 스킬을 맞추면 상대방은 2가지 선택을 해야합니다. cs를 포기하면서 나와 딜교환을 하거나 혹은 cs를 치고 일방적

으로 피해를 입거나. 심지어 라인관리를 하던 도중이라면 1번 선택지를 선택해서 딜교가 성립이 되더라도 라인이 망가져

손해를 보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결국 상대방이 cs를 먹을 때 딜교를 하는게 무조건적인 이득이라고 생각

합니다. 


둘째, 라인관리를 해라. 사실 미드라이너의 가장 큰 적은 앞에 서 있는 적 미드라이너가 아닙니다. 바로 로밍을 오는

서포터나 갱을 오는 정글러입니다. 내가 좀 딜교환을 좀 잘했다고 앞에 나가서 유리한 딜교환을 하려고 하면 아주 

위험합니다. 사실 미드 부쉬 양쪽에 와드가 되어있다고 해도 전진라인은 안전한게 아닙니다. 미드에는 정말 수많은 갱

루트가 있고 점멸이 있다면 안될것 같아도 대부분 갱호응이 되기 때문에 완전한 정보가 없다면 전진라인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이 정보적인 부분은 혼자서 만들어 갈수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정글러 주도권이 있어야 상대정글에

와드가 되고 위치를 파악할수 있지 대부분의 경우는 혼자 라인관리를 해나가야됩니다. 

제가 첫번째 깨달음을 얻고 딜교환 부분에서는 상당히 숙련도가 올라갔는데 이 두번째 부분은 상당히 어렵더라구요. 

광역스킬 한번만 잘못써도 라인이 망가지기 마련이고 상대가 라인을 잘 당기고 있을 때 그걸 풀기 위해 무리해서 

앞으로 나가다 갱에 노출되어 죽은 경우가 많구요. 상대에게 유리한 라인이고 정글러, 서포터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면 높은 확률로 미드에 갱대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무리하게 라인을 밀려하지말고 쿨하게 귀환을 하는게 

경험상 좋았습니다. 가장 베스트는 우리 정글러를 불러서 라인을 같이 밀고 귀환을 하는 거지만 매번 그럴 수 없는 경우

cs 몇개 버리더라도 귀환하고 안전하게 하고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게 현명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라인관리 부분은 팀원들의 개입이 상당히 중요해서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제가 할 최선은 최소한 '반반'

라인을 맞추고 계속적으로 유리한 딜교환을 하는 것이죠.


셋째, 챔프특성을 잘 이해해야합니다. 미드라인은 그 어떤 라인보다도 라인 상성이라는게 크게 작용합니다. 

처음에는 '상성무시하고 연습하면 되겠지' 했지만 애초에 실력차이가 극심하지 않다면 그건 힘듭니다.

애초에 픽부터 라인전을 이길수 없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트페로 제드나 피즈를 찍어 누를 생각으로

압박을 하다간 역으로 솔킬각을 내주고 따이기 일쑤입니다. 이런 표는 데이터로 딱 나와있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것들을 인벤 게시판에 올려주셔서 감사히도 많은 도움을 받지만 개개인마다 어려운 챔프가 다를수도 있어

연습을 다양하게 해보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이 챔프 특성 이해도에는 '키포인트 스킬'이 중요합니다.

키포인트 스킬은 대부분 '스킬 쿨'이 매우길거나 (15초 내외) 대미지가 센 스킬입니다. 이런 스킬들을 파악하고

라인전을 들어가느냐 마느냐는 정말 딜교환에서 크나큰 차이를 불러일으킬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이런 쿨도 길고 

소모값이 큰 스킬을 사용했다는 뜻은 자신의 딜교환 턴을 소모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10초 정도 동안에는

내가 주도적으로 딜교환을 걸 수 있는 턴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상대방턴까지 무난하게

넘어가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10초동안 내가 딜교환 이득을 못보더라도 무빙만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압박감이나 

cs손실 2,3개는 시킬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르블랑이나 제드같은 경우 키포인트 스킬이 w인데 이 이동기가 빠지고 

내가 스킬을 피했다면 정말 유리한 10초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 동안 cs손실도 일으키면서 평타 견제 및 딜교환을

할수도 있고 더 나아가 갱킹까지 성공시킬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 구간을 잘 활용했을 때와 생각없이 플레이 했을 때

제가 미드에서 가지는 역량이 확연히 다름을 느꼈었습니다. 저도 잘 실천은 못하지만 분명 의미있는 깨달음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여러가지 깨달음을 얻고 실천을 한 경우라도 다른 라이너의 개입이 가장 심한 라인이라 라인전에서 질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일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기본이 가장 중요하겠죠?

페이커도 말했잖아요. cs잘먹는 법은 미니언 피가없을 때 치면되고 딜교환 잘하는 법은 상대스킬 피하고 내스킬은 맞

추라고. 사실 생각해보면 위에 3가지모두 이 말을 길게 풀어쓴거에 불과하죠. 이런 기본에 충실한다면 조금씩이라도

티어가 오르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