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가 갖추어야 할 기초상식>>

 

예전에는 이런 글들이 종종 올라왔었는데 요즘에는 잘 안보이네요
시즌 3,4,5,6 서포터 포지션을 플레이 해오면서 조금씩 듣고 경험하며
쌓아올린 짜잘한 지식들을 공유해보자는 생각에 글을 적어봅니다.

 

* 물론 제 실력이 흔히 말하는 다마챌 수준은 아닌지라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니 매너있는 덧글로 보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어느 서포터로 플레이할 것인가

 

 

 처음 서포터 포지션에서 플레이하기 시작하면 맞닥드리게 되는 고민 중 하나는
 과연 어떤 서포터를 픽할 것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는 픽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포터로 활용할 수 있는 챔피언들을 적어보자면
 
 갈리오  나미  노틸러스  누누  럭스  레오나  룰루  말파이트  모르가나 
 바드  베이가  벨코즈  브라움  브랜드  블리츠크랭크  뽀삐  소나  소라카
 쓰레쉬  알리스타  애니  자이라  잔나  제라스  카르마  케넨  타릭  탐켄치
 트런들 등등등의 챔피언들이 있겠죠.

 

 각 챔피언별로 특징이 있습니다. 어느 챔피언은 탱킹, 이니시가 뛰어나고, 어느 챔피언
 은 CC기가 강력하고, 어느 챔피언은 딜이 강력하고..
 어떤 챔피언으로 플레이할 것인가에 대한 첫번째 힌트는 큐가 잡히고 밴픽을하기 전에
 나온는 희망픽이겠죠. (물론 아무 챔피언을 찍어놓거나 희망픽을 고르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밴픽이 이어지고, 본격적으로 본인이 플레이할 챔피언들을 순차적으로 픽하게 됩니다.
 
 

 

 

 픽이 진행됨에 따라 그래프처럼 여러가지 케이스들이 나타날 수 있겠죠.
 (그래프는 그냥 적당히 만들었습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시길..)

 

 Case 1은 탱킹이 부족한 경우네요. 예를 들자면 탑이 리산드라, 티모(^오^), 룰루,
 베인(-_-), 카시오페아 같은 픽들에 이어 정글러마저도 탱킹이 안되는 픽이 나온
 경우라고 볼 수 있겠죠. 이런 경우 서포터는 가능한 탱킹이 강력한 챔피언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쓰기 좋다고 생각하는 챔피언은 노틸러스, 알리스타, 브라움, 트런들 등이 있겠네요.

 

 Case 2는 딜이 정말 부족한 경우입니다. 미드가 룰루에 원딜이 성장형 챔피언, 탑과 정글은
 퓨어 탱인 경우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부족한 딜을 가능한 보완해주는
 픽을 고르는 게 맞겠죠.
 예를 들면 자이라, 브랜드, 벨코즈 등등이 있겠습니다.
 이런 챔피언들의 경우는 몸이 약하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숙련도에 따라 그 결과가 상이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LoL에는 현재 130개의 챔피언이 있고, 그 조합에 따라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에 맞추어 적절한 픽을 할 수 있다면 보다 수월하게 티어를 올릴 수 있겠죠.
 요점은 가능한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위에 있는 그래프를 직사각형에 가깝게 만드는 픽을
 하자는 것입니다.


 픽을 할 때, 또 한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선픽인 경우와 후픽인 경우 입니다.
 
 내가 후픽(4,5픽)이 걸린 경우라면 우리편의 챔피언 조합과 상태편의 챔피언 조합을
 본 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팀을 보완할 수 있는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피즈, 제드, 마스터 이 같은 암살자 픽을 가져간 경우
 원딜을 지키기 위해 알리, 브라움, 룰루 같은 서포터를 가져올 수 있겠죠.
 상대방 서포터가 알리를 가져간 경우라면 카운터 칠 수 있는 모르가나, 뽀삐같은
 서포터를 가져올 수도 있겠구요.
 
 선픽(1,2픽)이 된 경우는 조금 까다롭습니다. 우리 팀이 어떤 픽을 고를 지 확실하지 않고
 (채팅으로 얘기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죠), 상대방의 픽마저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서포터를 보여주어야 하니까요. 상대팀이 카운터픽을 고를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런 경우는 그냥 대세픽을 가져오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요즘 같은 경우는 알리, 브라움 정도가 있겠죠.
 서포터인 것을 들키고 싶지 않다면 미드와 호환 가능한 룰루, 탑과 호환 가능한 트런들 등을
 픽함으로써 내가 서포터라는 것을 어느정도 감추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2. 게임초반의 흐름 및 시야장악

 

 모든 픽이 끝나고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팀원들은 빠르게 아이템을
 구입한 후, 인베방어를 위해 달립니다.


 


 블루팀 기준으로 보자면 1번과 2번 위치의 시야를 확보해야 합니다. 상대팀에 블츠, 쓰레쉬
 같이 초반 CC가 강력한 픽이 있다면 인베를 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니, 좀 더 신경써야겠죠.
 이전 시즌에는 2번쪽으로 인베를 오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만, 요즘에는 그냥 1번으로
 대놓고 인베를 오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네요. (물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인베방어를 잘 끝내고 정글러가 2렙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봇 라인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초반에 서포터가 해야할 일들 중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를
 꼽아보자면 시야장악과 원딜보호 입니다. 그저 와드만 박고, 원딜러 주변을 생각없이 맵도는
 플레이를 한다면, 같은 편 원딜러에게 핀잔을 들을 가능성이 높겠죠. 시야장악과 원딜보호의
 주된 목적은 우리팀 원딜러가 CS를 잘 먹을 수 있게 돕고, 상대팀 원딜러, 서포터의 성장을
 방해하는 데에 있습니다. 이 점을 조금만 생각한 후 플레이한다면 같은 팀 원딜러로부터
 (^^, 굿, 우리서폿 개고수) 같은 채팅이 날아올 수 있겠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게임을
 할 수 있겠죠. (롤은 멘탈적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게임입니다..)
 초반에 서포터가 와드를 박아주기 좋은 (기본적인)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초반 시야장악의 포인트는 상대방 정글러와 미드라이너의 동선파악 및 갱킹(로밍)방지에
 있습니다. 위 그림의 위치에 (상황에 따라 적절히) 와딩이 가능하다면 게임 초반의 기본적인
 와딩은 하실 수 있는 것이라 볼 수 있겠네요. 물론 무리하게 와딩을 하려다 되려 잘려먹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최우선'이라는 단어는 항상 머릿속에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킬포인트를 줘버린다면 시야고 뭐고 없겠죠?

 다음은 상대방의 픽, 특히 정글러에 따른 와딩법입니다. 기본적인 와딩이 되어있다 하더라도
 시야가 없는 사각지대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챔피언들이 있죠. 블루팀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정글이 피들, 녹턴, 렉사이, 자크가 나온 경우, 미드 혹은 탑이 리산드라가 나온 경우라면


 


 그림과 같은 위치에 와드를 하나 해줍니다. 우리가 라인을 밀어넣고 있을 경우 저 위치에서
 갑자기 덮칠 수 있기 때문에 꼭 와드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런 픽이 나왔다는 것은
 "나는 이런 지형적 이점을 이용하겠다." 라고 말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와드 위쪽에 있는 부쉬 안이 더 좋지 아니한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 정글이 녹턴인 경우는 분명 부쉬 안에다 박아주는 편이 좋습니다만 그 이외의 경우
 그림의 위치에 박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심리적 특성상 가장 앞쪽으로 나와 기다릴 가능성이 크고, 부쉬에 와드를 박기 위해선
 상대방 정글 안으로 혼자 걸어들어가야 한다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죠. 저 위치라면 벽
 너머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와드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상대 정글러가 이블린이 나온 경우입니다. 위에 적은 기본적인 와딩으로는 동선을
 파악하기 힘든 경우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와딩을 해줍니다.


 


 

이런 와딩의 포인트는 '상대방 정글캠프가 보이도록' 입니다. 이블린이라도 정글몹을 사냥할
 때에는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정글캠프가 보이도록 와딩을 해주신다면 좀 더 효과적으로
 동선파악이 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핑와는 필수겠죠????????)
 두번째 그림의 경우 블루와 독두꺼비의 위치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꿀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