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리는밤
2016-10-10 16:53
조회: 3,763
추천: 10
세기말, 브실 -> 골5를 실력으로 가는 방법대리, 듀오, 핵 등등 말고 실력으로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간단하게 다섯 가지 사항만 익히면 됩니다. 사실 팁이랄 것도 없고 어떻게 보면 당연한 부분들이며 그럼에도 많은 브실 유저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을지 몰라서 적어봤습니다. 1. 딜 교환 제가 부캐로 브실에 다니면서 느꼈던 경험입니다. 많은 분들이 라인 푸쉬 or cs 획득을 위해 스킬을 남발합니다. 또는 상대를 맞추기 위해 사용한 스킬이 빗나가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앞뒤 재지 않고 들어가면 됩니다. 최소 골드, 보통 플레에선 정글러를 대기시키고 일부러 스킬을 빼서 상대가 자신에게 딜교를 걸게끔 유도하지만 브실에선 큰 의미 없습니다. 대부분 어이없게 남발하며, 소수의 잘하는 분들만 이런 식의 유도를 합니다. 가령, 상대 탑이 리븐인데 q스킬로 라인정리를 한다? q3타가 다 끝난 후 스킬 쿨 약 10초 안에 딜교를 걸고, 리븐 q 쿨이 돌아오기 2초 전쯤 빠지면 딜교를 이득봅니다. 미니언 어그로 등등 변수가 있긴 하지만 자신의 모든 스킬을 맞추면 왠만하면 딜교 이득을 봅니다. 주의사항은, 딜교는 딜교일 뿐이라는 겁니다. 어느정도 딜교를 하고 끝내야지, 상대를 잡겠다고 계속 들이대면 위험해질 수 있어요. 상대 스킬이 빠지고 들어가서 딜교를 이긴건데, 빠졌던 상대의 스킬이 돌아오면 유리했던 딜교를 손해보거나 오히려 킬을 줄 수 있죠. 가장 무난한 딜교는 상대 피를 20~30% 정도 더 뺀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수 읽기 상대와 딜교환을 할 때, 내 스킬이 뭔지도 알고 상대 스킬이 뭔지도 다 아는게 롤판의 정석입니다. 그렇다면 딜교에 앞서 스킬을 어떻게 주고받을 것인지 수를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가령, 제가 탑 제이스를 하고 상대는 리븐입니다. 제이스는 원거리 폼으로 리븐을 견제하겠죠. 하지만 제이스가 평타 견제를 하려 할 때 돌진 스킬이 2개나 있는 리븐의 사정거리에 들어오게 됩니다. 갑자기 리븐이 쉴드 키고 확 들어오면 브실 제이스는 백무빙을 치면서 qe를 쓰거나 해머폼 e로 밀쳐내곤 하는데, 그럴 경우 제이스는 근거리 상태가 되고 쓸 수 있는 스킬이 해머폼 q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리븐은 돌진 스킬이 q 3번에 e 까지 있어서 밀쳐내고도 두드려 맞기 십상입니다. 쉴드로 돌진했을 때 포킹을 맞춰봐도 리븐은 쉴드 만큼 피해를 덜 입었을 테구요. 결국 제이스의 손해로 끝나며, 수 싸움에서 지는 셈입니다. 위의 제이스의 경우, 쉴드 킨 리븐한테 포킹을 쐈고 e를 너무 성급하게 썼으며 근거리 폼으로 너무 빨리 전환했습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고쳐보겠습니다. 리븐이 쉴드를 키고 올 경우 (보통 선e를 쓰진 않지만 실버 이하에선 열이면 열 선 e를 쓰네요) 쉴드 지속시간 0.5초 정도 동안 백무빙을 계속 해줍니다. 그리고 쉴드가 사라졌을 때 평타 한대를 때리고 포킹을 맞춰줍니다. 원거리 폼을 계속 유지하면서 카이팅 하다가 상대 리븐이 q3타로 돌진해올 때 그때 해머폼으로 전환하고 e로 밀쳐내줍니다. q3타가 막힌 리븐에게 해머폼 q스킬을 맞추고 패시브 평타를 때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잘큰 리븐이 아닌 이상 동등한 조건에선 제이스가 딜교를 이깁니다. 딜교 한 번의 수싸움을 크게 이기고 나서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오고 카이팅을 계속 해주면 라인전을 손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제가 리븐 상대할 때 실제로 저렇게 하기 때문에 입롤은 아니고 (실제로 그렇게 어렵지도 않구요) 챔피언 상성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무작정 들어가기 보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번 해보고 들어가는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3. cs 먹기 cs 먹는게 중요하단건 다들 아는 사실입니다. 약 20개 정도가 1킬과 같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구요. 하지만 간발의 차로 미니언을 자주 놓치곤 하는데, 각각의 미니언들의 공격을 살펴보면 의외로 쉽게 먹어집니다. 근거리 미니언들이 바로 앞의 적 미니언을 공격하는건 당연하니 넘어가고, 원거리 미니언들이 던지는 투사체를 살펴봅시다. 하나 하나 느리게 날아가며 각각의 미니언에 닿는 순간 체력이 줄어들 때 자신이 먹을 개피 미니언의 체력바를 보면서 미니언들의 투사체도 살펴봐가며 어떤 미니언이 공격을 더 받고 있고 덜 받는지 확인해주면 먼저 먹어야될 미니언이 대략 감이 잡힙니다. 훨씬 먹기가 수월해지는걸 느낄 수 있으며, 처음엔 상대 견제 확인하랴, 나도 견제하랴 투사체 보랴 바쁘지만 어느정도 연습하면 익숙해집니다. 4. 미니맵 보통은 라인전을 주로 신경 쓰면서 오른쪽 아래 미니맵은 단순히 직접 보는것만 하곤 하는데, 그것보단 왼쪽 마우스로 미니맵을 찍어보면서 그 지역 상황이 어떤지를 살펴보는게 더 좋습니다. 물론 대부분 직접 살펴보겠지만, 제가 아는 사람 중에서도 그냥 가끔 흘깃만 하지 메인 화면으로 상황을 보진 않곤 하기 때문에 적습니다. 미니맵을 마우스로 클릭해가며 상대 정글이 어디 있는지 파악하고 자신이 텔을 든 경우, 와드 위치도 수시로 보면서 각 라인을 살펴보며 텔 탈 상황인지 체크해주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물론 메인 화면으로 딴 라인을 볼 때는 자신의 라인의 상대가 딜교를 못하도록 살짝 떨어져줘야 합니다. 5. 핑 플레 이상 또는 고티어에선 미니맵을 상시로 체크하기 때문에 딱히 핑이 없어도 어느정도 상황 체크가 가능하지만 브실에선 라인전에 집중하느라 상황을 잘 모르곤 합니다. 하지만 시각이 라인에 정신 팔린 사이, 놀고 있는 청각이 핑 소리를 듣고 상황을 깨우쳐주곤 하죠. 의외로 정말 중요한게 핑....이란건 다들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라인전 하느라 바빠서 + 귀찮아서 + 그냥 채팅으로만 or 무조건 백핑 백핑만 찍어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우리 리신이 봇 쪽 정글에 있는데, 봇에서 2:2 싸움이 났습니다. 근데 자신은 미드에서 백업 갈 상황이 아니고, 우리 탑도 텔이 없는지 아니면 미니맵을 안보는건지, 우리 리신도 그 사실을 모르는지 백업은 안가고 정글링만 계속 합니다. 그때 리신한테 위험핑 찍고 봇 쪽에다 도움핑을 4번 정도 치면 그제서야 리신이 상황을 알고 봇에 백업을 갑니다. 이런 사소할지 모를 핑이 의외로 큰 도움이 되고 우리팀 2데스가 상대팀 2킬로 변하는 상황이 많이 옵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탑에서 적 정글 갱에 의해 2:1 상황인데 우리팀 정글러랑 미드가 사이좋게 블루를 먹고 있는 경우에도 핑이 큰 역할을 합니다. 적 정글을 확인하자마자 자신의 라인에 도움핑을 3번 정도 찍어주면 자신이 최소 4초를 버틸 수 있고, 적어도 둘을 개피로 만들 수 있단 가정하에 자신이 죽더라도 핑을 빠르게 해서 백업을 요청하면 덕분에 빨리 온 미드 정글이 상대 둘을 잡아낼 수 있으며 운좋으면 자신은 살 수도 있습니다. 피지컬이니 스킬 적중이니 등등 말이 많아도 결국 롤은 합류 싸움이며 브실에선 5명 전부 미니맵을 잘 안보니까 5명 각자 서로에게 '위험한 상황을 봤을 경우' 핑으로 상황을 알려주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한타를 하는 도중, 우리팀과 적팀이 정신없이 싸우는 동안 브실은 자신이 누굴 공격해야 하는지, 누가 개피인지를 잘 파악 못하곤 합니다 (아무래도 익숙치 않아서) 가령, 적 원딜과 탱커가 자신으로부터 같은 거리에 있음에도 원딜한테 넣을 딜을 탱커한테 쏟아붓고, 적 르블랑이 우리팀 딜러를 암살하려는 와중에도 딴데 신경 쓰다가 죽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이 한타 도중에 적 딜러를 핑으로 찍어주면서 주의와 경각심 그리고 신경을 쓰게 만들면 우리 팀원들이 알아서 그 대상한테 딜을 퍼붓습니다. 가령, 베인이 앞에서 프리딜을 하는데, 우리팀의 사정거리에 베인이 있음에도 그 근처에 있는 말파나 에코만 때릴 경우 베인을 바로 핑 찍어주면 앞서 4명이 전부 베인을 일점사하는 진풍경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베인이 맨 앞에서 프리딜 쳐하는게 가당키나 할까 하지만, 브실 베인은 끝 사거리 카이팅 상관 안하고 딜 쳐박기 때문에 충분히 그리고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한타 상황을 적고나니 핑으로 개 조련하듯 하는거 같아서 살짝 웃기긴 하네요 ㅋㅋ; 근데 한타에서 저도 모르는 사이 적 딜러가 옆에 있는데, 그걸 누가 찍어주고 나서야 '아 얘가 여기 있구나' 하고 그제서야 타겟팅을 변경하기 때문에... 제 말은 곧, 원래 사람이 다들 그런거고 비하의 뜻은 없었단 겁니당. 즉 한타 도중, 사이사이 마다 핑으로 아군들을 컨트롤 해주면 or 아군이 찍어주는 핑을 잘 살펴보며 타겟팅을 하면 한타를 이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우리팀이 찍어주는 핑이 올바르냐 잘못됐냐를 판단하는 것과 자신이 찍은 핑이 확실하고 좋은건지는 본인에게 달려있겠죠. ------------------- 한줄 요약 1. 상대 주요 스킬이 빠지면 딜교를 걸되, 빠져있는 스킬 쿨이 다시 돌기 전에 딜교를 마쳐야 한다. (물론, 상대를 킬 낼 수 있을 경우 제외) 2. 상대와 딜교하기 전에 어떻게 스킬을 주고 받을 것인지, 상대 스킬을 어떻게 씹을 수 있을지 그려본다. 3. 미니언 먹을 때 단순히 체력바만 보지 말고 미니언들의 투사체가 누구에게 닿는지 살펴보면 먹기 수월해진다. 4. 단순히 오른쪽 밑의 창만 수시로 확인하는게 아니라, 마우스로 찍어가면서 딴 라인 상황을 살펴보는게 좋다. 5. 단순히 도움핑, 백핑을 남발할게 아니라, 갱을 당했을 때 or 딴 라인에 백업이 필요할 때 or 한타에서의 일점사 타겟팅을 해주는 등등 순간순간 적절한 핑을 하는것을 연습하자. 생각보다 매우매우 도움이 된다. 브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저도 첫 배치를 브론즈 받고 이젠 플레에 있습니다. 다만 부캐를 키우는 과정에서 제가 과거에 브론즈, 실버에 있을 때 느껴보지 못했던 점들 그리고 승급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부분들을 나름 생각해서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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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리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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