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다이아 2
시즌4 다이아 4
--------------(군대)-------
시즌5.6플레


1.각재기

 아마 중하위 티어에서 가장 안되는것중에 하나가 이득을 보는 각을 재는거라고 생각한다.
갱을 가도 되는 각/솔킬이 나는 각/오브젝트를 먹을 수 있는 각 등등 스노우볼게임에서 기점이 되는
눈덩이를 뭉칠만한 판단을 못하기 때문에 이길 게임도 지고, 그래서 멘탈나가고, 그래서 다음게임도 지는
연쇄작용이 일어나는거다.

 자 그럼 이게 왜 안되는걸까? 중.하위 티어가 못보는 각이란건 뭘까?

 판단을 하려면 우선 분석이 되어야 한다. 적의 상태가 어떤지 분석이 되면, 내 행동에 대한 상대의 대응법도 보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도 생기는 것이다.그 분석에 근거가 되는 요소들은

(1)체력상황 (2)마나 (3)스킬/스펠여부 (4)챔피언간의 상성 (5)현재 위치정보 (6)성장차이
정도다.

여기서 티어차이가 나는게, 부캐인 실버아이디를 가지고 친구들이랑 듀오를 하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체력만 빠졋다 하면 무작정 들어오는 적 챔피언들이다. 스펠이든 스킬이든, 적팀 위치든 상관없이.
또 체력이 많다고 하면 무작정 회피하는 우리팀원들이다. 마나가 아예없는 신드라던지,기력이 없어서 w를 못쓰는 제드임에도 불구하고.

또 예를 들자면, 아무 의미없이 q를 써서 스킬 쿨이 22초가 남은 3렙 블리츠, 그렇다면 라인전에서 견제할 능력이 적 원딜 하나밖에 없고, 설령 물려서 2:2를 한다 해도 메인스킬인 q가 빠졌기 때문에 이길 확률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우리 원딜러는 블리츠가 초토화 봇에서 온마냥 한없이 사리기만 한다.

이렐리아가 방금 w를 키고 라인을 밀었다. 그렇다면 선마스터 하는 스킬이 빠졌으니 결국 스킬3개vs스킬4.5개가 싸우는 그림이기 때문에 이길 확률이 높다.하지만 여전히 쫄게 된다.

제이스가 q로 붙어서 평e로 밀쳐냈다. 내가 피가 2/5가 까였다고 하더라도 상대 제이스는 해머폼으로 적어도 4초동안은 있어야 하고, 모든 스킬이 빠졌기 때문에 싸워도 지고, 도망도 못간다. 하지만 나는 "제이스 *@* 쌔네 벤 왜안함?" 챗을 치느라 cs도 놓친다.

즉, 상 하위 티어를 가르는 것은 체력이라는 가장 직관적인 요소를 제외하고,나머지 요소들을 인지하는 능력의 차이라는 결론이 나온다.이것만 해결 할 수 있으면 티어는 쭉쭉오르게 되어있다.

2.스킬샷/무빙

 각을 재는게 선행되기 이전에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능력이다. 흔히들 피지컬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피지컬보다는 메카닉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인듯하다.

 요즘은 골드 정도만 되도 무빙이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진짜로 시즌3에 다이아도전할 그때의 플레1티어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있게 딱딱 피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스킬샷도 마찬가지로 점멸을 예측해서 그랩을 날리는 블리츠 장인들도 속속들히 보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여전히 그시절 그 티어처럼 정직한 무빙과 스킬샷을 날리고 있다.이에 대한 간략한 해결책을 내보자면 다음과 같다.

[1]무빙의 종류

1)스킬샷이 날아오는걸 "보고" 피하는 무빙
2)스킬샷이 날아오는걸 "예측하고" 피하는 무빙
3)스킬샷이 날아오는 타이밍을 "감지하고" 피하는 무빙
4)스킬샷을 유도하고 회피하는 무빙

 보통 대부분의 브/실/골 유저들은 1에서 많이 가봐야 2정도다. 하지만 3정도만 돼도 왠만한 소규모 교전에서는 지지않을 수 있고, 초근거리 무빙으로 스킬샷도 피할 수 있으며, 타이밍을 보고 무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타겟팅 스킬까지도 카운터 칠 수 있다. 자 그럼 3번에 대해 설명을 해보자.

 스킬샷이 날아오는 타이밍이란 대게 정해져있는게 맞다. 이즈리얼을 예로들면, 평타를 날리는 사거리 안에서는 대부분의 이즈리얼은 평q로 스킬을 날린다. 즉 평타를 쳣을 때 내가 움직이는 것을 토대로 다음 무빙을 예측해서 q를 날리는 것이다. 이걸 거꾸로 이용하면, 평타모션을 보면 그 즉시 반대로 무빙해라. 설령 그 무빙이 역무빙이여서 적에게 다가가는 형태여도 괜찮다. 스킬샷을 피하면 후속딜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약하다.

페이커 매드무비 영상으로 이걸 설명하자면

 1.아지르한테 e진입후 q평으로 딜교환을 시도하다가 리신이 갱을와서 도망치는 장면이다. 페이커의 도주방향은 빨간색 화살표이고 리신의 추격방향은 노란색 화살표이다.


2.리신이 와드 방호를 타고 근접한 모습이다. 아직도 탈진이 풀리지 않아서 무빙으로는 도저히 리신의 q를 피할 수 없는 각이다.


3.그림이 좀 복잡한데 우선 페이커가 있는 위치로 리신이 점멸을 썼고(노란색 화살표), 페이커도 맞점멸을 밑으로 썼다.
그담에 리신이 날리는 q를 피하기 위해서 오른쪽으로 무빙해 리신의 q를 "유도" 하고 있는 장면이고,
 리신도 페이커의 무빙을 따라가면서 피할수 없는 각을 만들려고 하는 모습이다.




4.페이커가 3타 q로 에어본을 시키고 백업을 오는 그라가스 방향으로 퇴로를 잡았다. 리신은 그라가스가 있는지 모르나 어차피 멀어지는 방향은 빨간색 점선방향이므로 좀더 크게 돌아서 q각을 만들려고 했을 것이다.



5. 페이커의 퇴로방향이 잘 보이는 장면이다. 확실히 그라가스쪽으로 도망치고 있고, 리신도 그방향으로 움직이려고 할 것이다.



6.그런데 페이커가 갑자기 무빙방향을 바꾼다. 원래는 빨간 점선원으로 이동했어야 했는데 역무빙을 쳐버렸다. 그것도 스킬샷이 날아오기 전에, 이미 리신은 e슬로우를 써버렸고, 붙어서 진입할 수단이 q하나 밖에 없는데 그라가스가 보였다.
각을 좁히면서 맞추는건 무리수일테니 q를 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걸 알고 지금이 타이밍이다 싶으니 바로 역무빙을 친 것이다. 스킬샷 타이밍을 "예측"해서.



7.그래서 리신의 q는 점선원방향으로 날아갔고, 빚맞게 된다.

 이 7장에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페이커는 저 짧은 시간에
1)미니언으로 인해 q각 제한
2)그라가스의 백업여부
3)무빙방향으로 나오는 역킬각

이 세가지를 본 것이다. 그리고 스킬을 유도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타이밍을 예측한 후 무빙으로 간단히 피해버렸다.
물론 지금 당장 브/실/골들에게 흉내를 내라고 하면 마우스가 세개여도 안된다.그러나 천천히. 아무생각없이 철권 태그1 헤이아치 꼼수로 끝판까지 깨듯이 롤을 하지 말고, 실패하더라도 계속해서 위와같은 생각을 하고 실천해 보길 바란다. 그게 롤 실력이 올라가는 지름길이다.

[2]스킬샷의 종류

1)그냥 있는 방향에 날리는 스킬샷
2)상대 움직임을 예측해서 날리는 스킬샷
3)상대가 생각지도 못하는 타이밍에 날리는 스킬샷
4)피할 각이 안나오는 스킬샷

 이것도 보통 1.2정도에서 그친다. 하지만 티어를 올리기 위해선 3까지는 가야한다. 4는 어쩌다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실력으로 커버칠 부분은 아니다.

 자 그럼 3번 스킬샷이 무엇인지 설명해보자. 요즘 미드에서 많이 나오는 빅토르가 왜 상대하기 어려운 챔프이냐 하면
스킬샷을 날리는 모션에 "정지"동작이 없기 때문에다. 롤 대부분의 스킬은 모두 시전이 챔피언이 경직되기 마련인데
빅토르의 죽음의 광선(e) 스킬은 헤카림 q마냥 정지동작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피할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서 모두 맞게 되는것이다.

 이처럼 스킬샷을 회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타이밍인데, 이 타이밍을 뺏을 수 있다면 빅토르 e를 날리듯이 스킬샷을 적중시킬 수 있다.

 아까 이즈리얼의 예처럼 평q가 기본 콤보여서 모두 평q를 쓸 때 평(반박자 쉬고)q를 쓴다면 맞을 수 밖에 없다.
무빙을 무슨 피아노 포르테 치듯이 1/4박자마다 바꾸는게 아니고 한박자 한박자씩 큼직하게 치기 때문에 반박자만 뺏을 수 있다면 정직하게 스킬을 날려도 맞게된다.

 또 라인전에서의 예를 들어보면 보통 미니언을 먹고 q견제를 한다 싶으면 평q를 쓰거나 q평을 쓸 텐데. 그 타이밍은 상대방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사려서 맞지 않는다.그것보다는 미니언의 체력에 주목해야한다. 내 평타 한방에 죽을 피가 60~1사이라고 가정하면 보통 상대방은 50~30사이에 막타를 칠 것이라 예상하고 이타이밍에 무빙을 친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20~10사이, 더 가면 5정도 까지. 이정도 선에서 막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아까 말했던 반박자를 뺏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수월하게 스킬을 맞출 수 있다. 아니면 평타모션만 보여주고 평타안치고 q를 날리는 변칙적 스킬샷도 방법중에 하나다.


 2부는 나중에 작성하도록 하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