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패배할때 항상 보이던 문제점을 현재 롤챔스 1강이라고 할 수 있는 ROX전에서 여지없이 다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1. 뱅이 못크면 다른라인이 아무것도 못보여주고 지는경기 
작년 msi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울프의 부진. 
개인적으로 울프는 롤챔스에 출전하는 전형적인 하위권팀 서포터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짧게말해 양학할때만 잘한다는거죠.  강팀들과 붙을때는 문제점이 많은 서폿이라는 겁니다. 

경기 초중반에 시야 먹는건 기본중의 기본인데 SKT의 시야싸움은 이긴기억보다 진기억이 많습니다. 블랭크와 울프의 
시야장악력도 리그 최하위 수준입니다. 자연스럽게 정글시야 먹힌상태에서 탑,미드,원딜은 사릴수밖에 없고 
부쉬에서 낚시플레이나 뒷텔 탔을때 대처능력이 당연히 떨어지는 것이죠. 

물론 1경기에서 진 가장 큰 이유는 베인픽이었죠. 베인은 일단 대회픽이 아닙니다. 대회에서 원딜이 가져야할 안정적인 라인클리어 또는 확실한도주기가 있는 챔피언이 아니죠. 그저 라인 당겨서 1코어 나올때까지 cs만 꾸역꾸역 먹어야 되죠. 
그동안 만약에 탑이 3인다이브를 당하거나 미드가 갱을당해 죽는다면? 느린 라인클리어때문에 자신이 먹던 cs 버리고 커버를 가야되고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팀이 망하게 되는거죠. 올해 나왔던 승리했던 베인픽들은 사실 어떤원딜이 와도 이길 수 있을정도로 유리한게임들 뿐이었습니다. 지금 포스트시즌이 불명확한 SKT의 입장으로써 꺼내야할 픽은 아니었던거죠. 뱅은 이기기 위해서는 루시안, 이즈리얼,칼리스타와 같이 도주기가 확실한 챔피언을 해야됩니다. 

2. 듀크의 적은 챔프폭
알려진 듀크의 챔프폭은 피오라,퀸,갱플,뽀삐,트런들정도죠. 여기서 퀸은 요즘메타에서 다시 들어가기 시작했고 
상대방쪽에서 갱플+뽀삐 밴을 한다? 듀크는 고를 수 있는 챔피언이 피오라,트런들정도밖에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때 적챔피언이 근접챔피언 카운터를 뽑는다면 탑라인전은 버리고 시작해야 되죠. 
지금 롤챔스 MVP순위에서 대부분이 탑인 상황에서 탑의 캐리능력이 떨어진다면 그만큼 승률이 낮아지는겁니다. 

예전의 마린을 기대해서 듀크가 못해보이는 것이다. 1인분 하고 있는데 왜 욕하냐 이런 반응들이 많은데. 
전시즌 1위 했던팀이 부진을 겪으면 욕먹는건 당연한거죠. 불쌍하다고 문제점들을 항상 숨기면 상처만 곪아 터질뿐입니다. 

지금의 듀크 상태는 같이 MVP 순위권에 있는 탑유저들중 텔로 거는 이니시가 가장 약한편이고 
잘하는 픽을 빼았겼을때 가장 쉽게 무너지는 편입니다. 작년 마린과 비교될 수 밖에 없는건 어쩌면 당연한겁니다. 
럼블로 정글과 2:1을 하던 장면. 다이브 상황에서 역으로 킬을 따내며 다른라인에서 이득을 보던장면, 
게임 중후반 5:5정도 되는 상황에서 마린의 과감한 뒷텔 이니시로 압도적인 한타를 했던 SKT. 
팀원이 교체되면서 이런장면은 몇번이나  보여줬나요? 제가 올해에 봤던 SKT는 라인스왑후 타워를 다 깬뒤 탑이나 봇에서 사소한 실수로 킬을 내주면서 역으로 스노우볼이 굴려져 항상 불리한게임을 했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최근 진에어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를 제외하면 항상 모든 경기가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 



3. 블랭크의 경험부족 
아무리 솔랭, 스크림에서 날라다닌다고 해도 대회랑 다릅니다. 스베누가 스크림에서 성적이 안좋아서 전패일까요? 실제로 스베누는 솔랭순위도 낮은편이 아닙니다.  대회는 언제 어디서 실수가 나올지 모릅니다. 적정글에 박은 와드 1개가 3인다이브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실수로 안박은 와드가 탑,봇의 더블킬이 될수도 있습니다. 블랭크는 유리했던 게임을 제외하고 지는게임에서 시야장악능력이 최악입니다. 공격적인 갱킹에서는 어느정도 강하지만 커버위주의 수비플레이에서는 많은 허점이 보입니다. 서폿+정글이 시야장악을 할때도 보통 서포터가 와드를 박으면서 정글러가 뒤를 봐주는식인데 
그 과정에서 블랭크는 너무 쉽게 위치를 드러내며 
상대방 팀의 경우 적정글 위치가 발각되면 다른라인에서 다이브, 뒷텔을 타면서 과감하게 합류싸움을 유도합니다. 
그 과정에서 대처가 조금이라도 미흡하면 큰 손해를 입게 되는거죠. 
요약한다면 블랭크는 솔랭에서는 강하지만 대회에서는 약한 정글이라는겁니다. 

  
4. SKT 다인랭의 잦은 패배로 예견됬던 패배 
최근 SKT의 다인랭 전적은 리그 중하위권 수준입니다.  ROX, KT, 롱주, 진에어, 삼성, CJ를 만났을 때 전적이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페이커의 경우 솔랭에서는 언제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다인랭에서는 즐겜 수준의 무력한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그런 게임은 의도된 즐겜이 아니라는 겁니다. 



5. 폐쇄적인 연습시스템
기본적으로 SKT에서 스카이프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른팀들과 다인랭을 할 때 채팅으로만 대화 해야된다는거죠. 
반면에 다른팀들은 친분이 있는 선수끼리 같이 게임을 하면서 점점 실력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SKT는 스크림, 솔랭으로만 경기 감각을 익혀야 된다는거죠. 
반면에 개방적인 연습시스템의 좋은예는 rox가 있죠. 방송으로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다인랭을 할때에 
rox 2~3명 + 다른팀 혹은 솔랭 상위권 아마추어와 같이하며 어떤선수는 어떤스타일이다. 
얘는 무조건 2랩갱온다.  얘는 요즘에 이런 챔프하던데 등등.  사소하지만 프로세계에서는 중요한 이러한 정보들을
공유해나갑니다.   
최근 욕설논란으로 문제가 되긴 했지만 그만큼 동갑친구들처럼 놀면서 게임하는 듯 보이지만 자세히 경기를 분석해보면 
약간 불리한 경우 대회가 생각날정도로 과감한 오더로 큰이익을 얻기도 합니다.     

요즘 SKT의 상태는 스베누, 콩두,아프리카를 제외하고 그 이상 순위를 가진 팀들을 만났을 때
쉽게 이길 수 없는 상태입니다.  멤버들이 거의다 바뀐 CJ보다도 경기력이 안좋은 상태입니다. 
오히려 요즘 CJ의 상태는 2위까지 위협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CJ는 화끈한 경기력과 팀원과의 좋은시너지가 나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SKT는 불협화음이 나는 롱주가 생각날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습니다. 
작년의 경우 전승을 할때도 정말 어려운 경기가 많았습니다. 만골드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역전승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SKT가 보여줬던 게임들은 유리한 게임은 확실히 이기지만 비슷하거나 불리한상황에서는 무력하게 패배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솔직하게 말해 스프링시즌은 포기한 느낌이 들정도 입니다. 
팀을 우승시키기 위해서는 곪아터진 상처부터 치료해야됩니다. 

항상 제기되던 문제점인 탑,정글, 서폿의 식스맨화가 우선입니다. 
팀원들이 바뀐지 반년정도 지난시점에서 처음에 제기되던 문제점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언제까지 블랭크가 캐리 할때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울프가 슈퍼세이브 하면서 뱅을 살리는 모습, 듀크가 상대 상위권팀 탑을 솔킬내면서 1차타워를 먼저 깨는 모습
언제 보여줄까요? 제가 보기엔 지금의 SKT 상태로는 하위권 팀을 만나지 않는이상 1개도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요즘같이 탑,정글 캐리메타에서 조용히 1인분만 하는 탑과 시야싸움에서 항상 지는 정글러데리고 우승하는건 상상 할수도 없습니다. 블랭크가 피넛, 앰비션, 윙드, 스코어와 정글싸움할때 이길 수 있을까요? 다른라인에서 터지지 않는이상 질확률이 훨씬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