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을 주포지션으로 하고있는 1600대 심해어입니다

여러분은 정글이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냥 때리기만하면 미니언처럼 녹는 몹들이 있는 곳?

라인에서 처럼 가만히 서있으면 경험치가 들어오는 곳?


그렇지 않습니다. 정글러는 정글 몬스터를 잡아야 성장을 할 수 있고

그 몬스터들은 미니언에 비교할 수 없이 강합니다

뿐만아니라 정글러는 사냥을 위해 끝없이 돌아다녀야 하고

필연적으로 동선 이라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시간관리가 중요한 정글러들은 이 동선에 따라서

최대한 시간낭비를 적게하는 식으로 갱킹을 하게됩니다


예를 들자면

내가 만약 보라팀이고, 선블루를 했다면, 3렙 혹은 4렙에 탑을 찌를 기회가 생깁니다(정상적인 동선)

그런데 만약 이 상황에서 블루만 먹고 봇에 2렙갱을 갔다고 가정합시다

킬을 내던, 서머너 스펠만 빼던간에 봇 라이너들은 숨통이 트일 것입니다.

하지만 정글러는 아직 잡지 않은 레이스, 레드 , 작골을 잡기 위해 먼길을 다시 가야합니다

만약 적 정글러가 그 사이에 카운터정글이라도 들어왔을시, 레벨업은 힘들어지고

자연스럽게 갱킹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럼 탑과 미드 라이너는 불평을 하기 시작합니다

"적팀 정글러는 갱오는데 우리 정글러는 뭐하지?"


좀 극단적인 예이긴합니다만 정글러에게 동선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설명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글을 처음하는사람이 아니고서야 모든 정글러들은 이 동선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정글러 역시 라이너와 마찬가지로 돈을 챙기고 레벨업을 해야하는 포지션이고

샤코,리신과 같이 갱킹에 특화된 정글러가 아닌이상 라인3개를 모두 갱킹하는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 과정에서 신경써주지 못하는 라인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라이너들이 라인에서 견제를하고 싸움을 하듯이, 정글러들 끼리도 싸움을 합니다

바로 카운터정글이죠.

라이너들이 딜교환에서 밀리면 cs를 잘 챙기지 못하게되듯이

정글러들도 카정싸움에서 밀리면 레벨업이 힘들어집니다


생각해봅시다. 만약 상대 정글이 내 레드를 훔쳐먹었다면,

나도 적레드를 뺏으러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시간동안 적 정글러는 우리 라인을 갱킹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요



또한, 갱을 부탁할때 말투를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 ㅡㅡ 적리신은 졸라오는데 님은 뭐해여 정글 rpg함? ㅡㅡ;;"

이렇게 말하는법이있고


"정글러님 이렐리아 점멸없어요"
"정글러님 탑에 와드 없어요"
"지금 제가 좀 힘든데 와주시면 안될까요?"

이런식으로 말하는 법이 있습니다



많은 탑라이너들이 탑은 2:2라인이다, 정글러의 개입이 중요하다 말하지만

기본적으로 탑은 1:1입니다. 자기가 그 싸움에서 밀렸다면

근본적으로는 자기의 잘못이며, 정글 힘겹게 돌고있는 우리정글러에게 책임을 전가할 권리는 없다는 뜻입니다




정글러가 당신을 미워해서 일부러 갱을 가지 않는다 생각하십니까?

모든 정글러들은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으로 라인3개를 전부 갱하고 싶어합니다

정글러가 갱을 가지 않는것은 가지 않을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