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로서 lol의 대부분의 게임을즐겨온 평민입니다. 랭점은 이제 갓 1400대가 됬구요..

 

 

 

제가 서포터를 주포지션으로 하면서 랭겜에서 승리할수 있는 마음가짐과 행동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게

 

오늘 있었던 랭겜이었던거 같습니다.

 

 

 

당시 원딜과 서폿이렇게 듀오를 돌리고 있었는데  구성이 이렐, 이즈, 레오나, 노틸, 카타 였습니다.

 

시작은 레드쪽이었습니다.

 

 

초반에 탑, 미드 정글러가 라인전에서 죽어나가면서 킬차이가 벌어지자 갑자기 탑분이

 

미드 정글 봇라인을 전부 욕하기 시작하면서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에 발끈한 미드, 정글러 분이 받아치면서 말싸움이 벌어졌는데

 

흔히 여기서 상황이 지속되면 거의 열에 아홉은 afk가 발생하는 것을 잘알기 때문에

 

저는 '지금이라도 서로 안싸우면 이긴다, 탑형이 참아라, 내얼굴봐서라도 제발 참아라, 내가 잘못했다 잘하겠다'

 

등의 말로 간신히 말린 듯 했으나 탑분이 계속 전라인을 상대로 시비를 걸었고

 

급기야 아군 레드버프 근처로 올라오던 적들에게 채팅하던 탑분이 짤리시자 저에게 탑 부근에 제가 와드를

 

구석구석 안박아서 내가 짤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제막 라인전을 끝낸 시점에서 탑근처에 갈 기회도 없었는데 그런말을 들으니 좀 억울하기도했지만

 

알았다, 바로 집가서 탑근처와 레드 가는 길목마다 와드 다박아주겠다, 미안하다 라고 하고 5개를 사와서 다박았습니다.

 

이쯤되니까 조금 덜해지더군요.

 

 

라인전이 말려서 탑분이 힘들어보이길레 한타가 끝나고 라인정리의 부분에서 탑분이 템을 어느정도 맞추기위해

 

cs를 양보해줄 것을 다른분들에게 부탁했고 탑분이 왕귀해서 상대 누커를 짜르거나 중요한 한타때 잘하면

 

탑분이 진짜 잘한다고 칭찬했습니다. 결국 한타때 계속 이득을 가져가면서 이기게 되었습니다.

 

승리의 공신은 원딜이었습니다. 14/0/14였거든요

 

 저는 듀오인 녀석과 이야기를 하던중 탑, 미드 정글러분에게 친추가 들어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원딜했던 녀석이 잘했으니까 나중에 듀오나 돌리자고 친추가 들어온줄 알았는데 저에게 다들어왔더군요.

 

그중 탑분이 덕분에 멘탈부여잡을수 있었다, 고맙다 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저도 덕분에 이겼다고 말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졌다면 제 멘탈이 박살났겠죠 ㅜㅡㅜ.)

 

 

 

 


제가 생각하기에 서포터는 타 포지션에 비해 그렇게 눈에 확튀는 포지션이 아닙니다. 또한 원딜이 잘못하면 대부분


같이 책임을 지고 서포터가 잘못했다면 원딜을 포함한 모든라인에게 욕을 먹죠.


하지만 앞으로도 서포터를 한다면, 특히 주포지션으로 잡는다면 이러한 단점을 어느정도 수용해야합니다. 또한 자기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거나 비난하면 안되고요. 정말 말도안되는거라면 어쩔수없지만 왠만한 것은 선비난보다는


선다독임을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만일 같은 팀끼리 싸웠는데도 이기면 다행이지만 그렇게 안하고 랭겜에서 지면


멘탈이 박살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저 같은경우는 추가로 스트레스와 서포터로서의 회의감이 동반합니다.


서포터가 팀내 말다툼과 싸움을 중재하기가 타 포지션에 비해 수월한 것은 라인전시 중간중간에 있는 잉여시간이 타


포지션에 비해 더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때는 라인간의 상황과 맵리딩을 해야하지만 팀내 다툼이 벌어졌다면


일단 중지하고 제일먼저 말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서포터는 원딜 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을 지탱하는 버팀목인것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진수성찬이 올라간 상을 받치는


상다리라고 할까요. 사람들은 대부분 진수성찬에 관심있고 감탄하지만 그 진수성찬을 떠받치는 상다리에는 별로 관심


이 없습니다. 하지만 상다리가 부실하거나 없다면 진수성찬은 제대로 올라올 수 가 없겠지요.


따라서 제대로된 상다리, 버팀목이 되기위한, 제가 생각하는 랭겜에서의 서포터의 마음가짐과 행동은


1. 팀내 싸움이 일어나면 가장먼저 말리자

 

2. 봇전에서의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전에 먼저 사과하거나 다독이자.

 

3. 자기가 라인전의 딜교환과 한타때 미숙하다고 판단되면 각종 lol관련 사이트의 팁과 노하우, 일반게임에서의

  

    연습을 통해 극복하자

 

4. 멘탈관리를 하자.


이 4가지를 염두해두시고 게임에 임하시면 보다 쉽게 플레이하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길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하고 특히 서포터 분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