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매우 깁니다. 귀찮으신 분은 제목이나 굵은 글씨만 읽으셔도 되용~

 

 

사실 카직스 좀만 해봐도 다 아실만한 팁들이지만

 

 

요새 OP OP 하니까 막 시작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 ㅎㅎ 그분들께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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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어떻게 카직스는 순식간에 관을 박차고 나와 공인 op 가 되었는가.

 

 

-시즌 2 출시 직후부터 카직스를 연구 해 온 입장에서, 현재 인벤인들의 반응을 보면 참 기분이 오묘하다. 내가 한창 이것저것 해보면서 연구하던 시즌 2 시절만 해도 랭겜은 물론이고 노말에서도 쓴소리 듣던 챔프인데, 요새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시즌 2 고인 취급 받던 이유는 역시 마이에 필적하는 유리몸 - 잘못 진입했다간 순삭 당하는 안습한 상황이 꽤 연출 되었기 때문이고 충분히 장단점과 운영, 활용법이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즌 3 에 와서는 칠흑의 양날도끼라는 딜-체력 두 마리 토끼를 잡아준 꿀템도 나오고, 미드로 포지션을 옮겨서 블루를 제공 받거나 값이 싸진 여신의 눈물을 통해서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포킹에 필요한 극심한 마나 소모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역시 연구가 지속되면서 메타가 정립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걸 왜 써놓았냐 하면, 그만큼 카직스의 장단점을 이해하는 정도와, 게임하는 순간순간 카직스의 특성에 맞고 팀의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예전에 욕먹던 고인 벌레 한 마리에서, 팀을 캐리하고 미쳐 날뛰는 포식자가 될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인공인 OP 라지만 역시 사용법을 잘 알아야 OP 라는 말이다.

 

 

 

 

1. 카직스는 초반 강캐가 아니다. (미드)

 

 

-전통적인 미드 AD 챔프인 탈론, 판테온은 일명 '미드 AP 카운터'로써 초반부터 강력한 딜교환으로 차이를 벌려놓고 이후 찾아올 (시즌 2 기준. 탈론은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빵테는 유통기한 거의 없어진 것 같긴 하더이다) 유통기한을 상쇄시킬 수 있을 정도로 라인전, 로밍에서 이득을 챙겨온다. 탈론의 경우는 순간 침묵이 달린 접근기 + 누킹으로 반격할 새도 없이 원콤을 내버리거나, 각이 안 나온다 싶으면 갈퀴손으로 라인한번 밀어주고 집을 다녀오거나 로밍을 다닌다. 빵테는 영혼을 증발시키는 끊임없는 창짤로 상대를 디나이하고, 다이브를 가능하게 하는 패시브, 돌진+스턴인 W, 글로벌에 가까운 궁은 초중반 라인전과 로밍에서 빵테를 강려크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카직스... 공포감지 Q 는 빵테처럼 원거리 견제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고립 상태가 아니라면 깡뎀도 우월히 세다고 볼 수 없다. 원거리 견제기이자 라인 정리기인 공허의 가시 W 도 대상을 맞으면 그자리에서 폭발하고 끝이기 때문에 진화 이전에는 탈론 갈퀴손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없다.

 결국 첫 진화 전까지는 많이 사려야한다. 2, 3 렙 때 점프-평-Q-평-평-Q-점화? 상대가 카직스에 대해 조금만 잘 알아도 거리를 잘 유지하거나, 오히려 미니언 웨이브를 사용해서 '고립' 되지 않고 미니언 어그로를 집중시킴으로써 딜교환에서 밀리지 않으려 할 것이다. 더군다나 도약 E 는 돌진기인 동시에 도주기이기도 하다. 2 렙 때 킬 각 나왔다 싶어서 이얍 하고 진입했는데 부쉬에서 정글러라도 나오면 점멸써도 살아남기 힘들다. 아무리 밀리 AD 챔프로써 일반적인 미드 AP 챔프에 비해서 기본 스탯이 좀 더 좋다 하더라도 결국 근거리와 원거리라는 태생의 차이가 있고, 맘먹고 진입했는데 킬도 못 땄으면 그 이후론 쭉 디나이다. 상대가 방심해서 정말 확실한 킬각이 나오지 않는 이상 그냥 첫 진화하기 전까지 cs 만 챙기자. Q 쿨도 짧고 마나도 거의 안들고 W 에는 체력 회복도 붙어 있어서 라인이 심하게 밀려도 디나이 당하지는 않는 편이다.

 

 

 

 

2. 첫 진화는 엥간하면 가시 어깨 W (공통 탑, 미드)

 

 

-대회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W 를 먼저 진화하는 것 같지만 가끔 날개 E 진화하는 분들이 보인다. 나도 처음 할 땐 가끔 점프 먼저 진화 했었지만 요새는 무조건 W 먼저 진화한다.

 물론 카직스가 한타에서 '메뚜기 월드'를 시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역시 진화된 점프이다. 거리도 무지막지하고 킬어시에 초기화까지... 거의 같은 스킬로 트리스타나의 로켓 점프가 있지만 AP 누커보단 AD 캐리의 역할을 주로 담당하는 입장에서 점프로 전장 한가운데로 진입했다간... 그래서일까, 점프 거리는 오히려 트리스타나가 약간 더 긴걸로 알고 있지만 임팩트는 카직스가 훨씬 더하다.

 하지만! 그런 진화된 점프의 말도 안되는 유틸성을 최대로 뽑아놓으려면 역시 성장이 전제해야하고, 그 성장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돕는 것이 진화된 공허의 가시 W 이다. lol 내 최강급의 라인 정리, 광역 포킹 (패시브 묻어 나가느냐 아니냐가 초중반에는 꽤 큰 차이를 낸다는 것을 명심할 것), 원거리 슬로우, 페이스 체크, 와드 체크까지 초반에 E 를 먼저 진화시키는 것에 비해서 W 를 먼저 진화시키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이 너무나도 많고 하나같이 카직스에게 소중하다.

 미드 카직스의 경우 점프를 먼저 진화한다는 것은 라인전보다는 로밍에 많이 집중하겠다는 (아니면 먼 점프 거리를 바탕으로 솔킬 따려고 하나?) 뜻인데 사실 6~8 렙 구간은 로밍 다니기에는 아직 딜도 몸도 부족하다. 그리고 W 선 진화로 얻을 수 있는 성장에서의 엄청난 이점도 다 포기하는 것이 된다. -> 수정

 정글 카직스도 마찬가지다. 점프 선 진화가 라인을 갑작스럽게 습격할 때에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cc 기가 없기 때문에 그냥 위협 정도로만 끝날 확률이 꽤 높다. 라이너의 cc 가 잘 들어갔다면 당연히 성공하겠지만, 그정도 갱킹은 마이라도 할 것 같... 쨌든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점프 거리를 늘려서 기습하는 것보단 멀리서 슬로우 한번 걸어준 다음에 진입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고 성공률도 높았던 것 같다. 추가로, 진화된 W 는 미니언과 몬스터에게도 패시브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정글링도 빨라지고 부쉬 와드 체크도 된다.

 

 

-댓글로 지적해주신 분들에 따르면 정글 카직스는 Q 나 E 진화가 낫다고 한다. 시즌 3 에 와서 필자가 정글 카직스를 제대로 연구하지 않아서 생긴 불찰 같다. 확실히는 모르겠고, 각각의 진화가 다 적당한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정글이라는 특성상 굳이 초반부터 진화된 W 로 견제플레이를 한다던지 할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미드 카직스도 운좋게 손쉬운 상대를 만나서 초반부터 적을 압살했다 싶으면 점프 선 진화로 확인사살을 시키고, 극초반부터 로밍에 힘을 싣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라인전 힏든 상대를 만난다면 도박수 둘 필요 없이 W 를 먼저 진화 시키는 것이 안정적일 것이다. 어느 댓글 달아주신 분 말씀대로 Case by case.

 

 

 

 

3. 패시브 9 렙 + 진화된 W 5 렙이면 원거리 미니언 한방이 나온다. (탑, 미드)

 

 

(빨강, 왕 룬 고정 AD 기준)

 

 

-자기가 초반에 정말 흥해서 (1렙 싸움으로 2킬 먹었다던지) 레벨도 높고 브루탈도 빨리 나오고 했으면 패시브 8 렙 + 진화된 W 4 렙, 또는 패시브 9 렙 + 진화된 W 4 렙 (스킬포인트를 Q 로 투자한다면) 으로도 원거리 미니언 한방이 나오기도 하는데, 시간에 따라 미니언 체력이 조금씩 증가하는 협곡 내 특성으로 인해 결국 W 맞췄더니 피 10 이렇게 남아서 cs 놓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W 선마 할거면 그냥 5 렙 까지 쭉 찍자. 그러면 이후로는 딜템 조금씩만 맞춰도 원거리 미니언 한 방은 무조건 나온다.

 어쨌든, W 선마 카직스는 이 때문에 9 렙 전까지는 느슨하게 하다가 9 렙부터 확 몰아치는 것이 좋다. 원거리 미니언 한방이 나오느냐 아니냐는 더티파밍, 로밍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몇초~십몇초의 시간을 벌어주느냐 마느냐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꼽는 미드 카직스의 카운터 - 모데, 피들, 신드라, 직스 etc. 사실 찾자면 꽤 있음 - 들도 이 시점 부터는 카직스의 성장을 막을 수 없다. W 한방 + 평타랑 Q 한 두방으로 라인 정리 끝나는데 지가 뭐 어쩔거여. 나는 뒤에서 더티파밍하거나 너 cs 먹고 있을 때 포킹하면 되는데. 

 

 

 

 

4. 11 렙부턴 파워 로밍 (탑, 미드)

 

 

-11 렙은 진화 두 개가 완료되는 시점이다. (가끔 E 진화한답시고 E 에 스킬 포인트를 투자해버리는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 조심 ^ㅅ^~) 일반적으로 이 때 W, E 진화는 무조건 완료되어 있을 것이다. 카직스의 피크타임은 이 때부터다. 딜템이랑 신발도 나왔겠다, 타워 다이브해도 버틸 체력도 있고 킬만 따면 점프로 다시 빠져나오면 그만이겠다. 이제부터는 메뚜기의 신나는 로밍타임이다.

 미드 카직스라면 미니언 웨이브 두 번 정도 훅 밀어버리고 탑, 봇 할 거 없이 종횡무진 뛰어다녀 주자. 이 때 이득을 많이 보면 볼수록 카직스 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흥하기 때문에, 카직스가 힘이 빠지기 시작하는 극후반 갈 것도 없이 게임을 끝내버릴 수 있다. 11 렙 전에 더티파밍을 꾸준히 해왔고, 막타 실력이 좋은 분들이라면 이렇게 로밍 다니면서도 분당 10 개 cs 를 유지하실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글쎄... 노말충이라 8~8.5 개 정도 ㅠ...

 탑 카직스도 미드보단 덜하지만 충분히 로밍이 강력하다. Q 선마 카직스라도 딜템이 약간 갖추어지고 W 가 4 레벨이 되는 12 레벨에는 원거리 미니언 한방이 나오기 때문에 라인이야 쉽게 밀고, 대부분의 상대 탑솔러들은 때문에 타워 허깅 중일 것이다. 상대 타워 직전까지 밀어 넣고 카정, 정글 싸움, 미드 로밍을 가자. (특히 라인 먹은 카직스는 정글을 통해 타워 뒤로 들어오는 백 갱킹이 굉장히 매섭다) 상대도 라인 클리어가 빨라서 로밍 갔다가 내 타워가 밀릴 것 같다면, 11 렙 될 때 쯤에 할 수 있다면 상대를 집으로 보내버리고 타워를 먼저 밀어버리자.

 어쨌든, W 와 E 진화를 마친 카직스는 정말 싸우고 싶어서 미친다. 이 타이밍에 그에게 전장을 많이 마련해주면 줄수록 캐리할 확률은 높아진다. (물론 이득을 봐야 말이죠 ^ㅅ^~)

 단, 내가 완전 말렸을 경우는 제외. 무슨 전 라인에 피딩해줄 일 있나요 ;ㅂ;

 

 

 

 

5. 1 렙 Q 견제는 기본 (탑)

 

 

-라인에서 밀리 챔프를 상대로 만났을 때 적용된다. 미드라도 그라가스 같은 육덕 근거리 캐가 오면 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고, 탑이라도 티모 상대로 이런거 하려고 했다간... 어우 야...

 Q 는 쿨도 3.5 초 밖에 안 되고, 마나도 25 밖에 안 든다. 딜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온힛이 아니다. 막타 먹으러 올 때마다 공포감지 Q 로 뙇! 뙇! 긁어주자. 탑의 경우, 1렙 Q 견제만 잘해줘도 정글러가 3 렙 갱 와줄 때 쯤에 피 30% 가량은 까 놓을 수 있다.

 

 

 

 

6. 라인전 단계에서 W 를 사용할 때에 충족시켜야 할 조건들 (탑, 미드)

 

 

-공허의 가시 W 가 마나 잡아먹는 하마이고, 이로 인한 극심한 마나 소모량이 카직스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로 평가되는 만큼 W 는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다음 세가지 조건 중 최소 두가지는 충족시키면서 사용되도록 연습하자.

 

 

첫째 : cs 를 챙긴다. W 로 막타를 치거나, 미니언이 W 를 맞고 개피 되는 바람에 cs 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둘째 : 상대 챔프를 맞춘다.

 

 

셋째 : 내 바로 앞에 상대 미니언 하나를 놓음으로써 W 의 체력회복을 활용한다.

 

 

특히 첫째 조건을 만족시키려면, 자신의 템, W 레벨에 따른 데미지, 패시브 데미지, 현재 패시브 충전 여부를 파악하고 미리 W 의 데미지를 계산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7. Q 선마하고, 잡몹 먼저 제거할 것 (정글)

 

 

-Q 가 마나 소모량이 25 고정으로 매우 적고, 갱킹 시에도 폭딜을 넣어주기 위해서 정글 카직스는 Q 선마가 좋다. 잡몹 먼저 제거하는 거는 사실 당연한건데 가끔 습관상 큰 놈 먼저 때리는 분들이 계셔서... 하튼 잡몹은 Q 와 평타 한두방으로도 죽으니 재빨리 제거하고 큰 몹에 고립 데미지를 적용시키는 것이 좋다.

 

 

-레드, 블루 캠프 사냥시는 부쉬로 들어가서 큰몹만 고립 상태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정글 카직스 베스트 공략 참조) 하지만 그동안 툭툭 맞는 것도 있고, 작은 몹 처리 하는 거 정말 순식간이니 그냥 잡몹 먼저 잡는 것도 좋음

 

 

 

 

8. 기동력의 장화는 빠를수록 좋다 (미드, 정글)

 

 

-기동력의 장화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로밍, 갱킹 성공률 차이는 꽤 된다. 점프라는 진입기가 있지만 진화 전에는 거리도 길지 않고, cc 기도 W 진화 전에는 패시브 묻힌 평타 밖에 없다. 결국 상대가 눈치채도 대처가 힘들도록 빠른 속도로, 될 수 있으면 점프를 나중에 사용할 수 있게끔 빠르게 달려들어가는 것이 좋고, 전투 중에도 추노하기 쉽도록 2 티어 신발을 빨리 갖추는 것이 좋다고 나는 결론 내렸다. 미드 카직스의 경우는 라인 복귀도 생각해야 한다. 중후반에는 빠른 라인클리어 능력 덕에 라인 정리하려고도 자주 가는데, 빨리 밀고 빨리 합류하기 위해서도 기동력의 장화가 좋긴 좋다.

 때문에 나는 정글 카직스의 경우, 마체테 이후 첫 템을 기동력의 장화로 잡으며 미드 카직스도 브루탈 이후 바로 기동력의 장화, 꽤 여유가 있다면 민병대까지도 미리 업그레이드 시켜 놓는다.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망하지 않은 이상, 본격적으로 로밍 다니는 11 렙 즈음에는 그정도 템은 충분히 갖추어 진다. 중반에 딜로스가 생길 순 있겠지만, 갱킹과 로밍으로 얻은 이득으로 충분히 메꿀 수 있다.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라인에 이득이 가기도 할 것이고 말이다. 그럴 자신 없으면 높은 성공률의 로밍이나 갱킹을 포기하는 대신 안정적으로 딜템 가도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기동력의 장화 없이도 갱, 로밍 잘 된다는 분들은 당연히 코어템을 먼저 맞추는 것이 맞다. 하지만 기동력의 장화를 애용하는 필자 입장에서는 똥신 신고 걷고 있는걸 보고 있자면 승패를 떠나 무지 답답하더라 ㄲㄲ...

 

 

 

 

9. 카직스는 솔용하기 좋다 (공통)

 

 

-Q 고립 데미지와 W 체력 회복 덕분이다. 당연히 쉬바나, 리신, 샤코, 피들, 워윅 이런 애들하고는 비교하기 힘들지만...

정글 카직스의 경우는 9 렙 정도, 정령석+단검+기동력의 장화 정도 갖추어 졌을 때 쯤 아슬아슬하게 되는 것 같다. 미드 카직스는 11~ 렙 때 봇 로밍 갔다가 와드에 들켜서 그냥 돌아와야 할 때, 상대 정글러 위치가 멀다면 혼자 잡고 복귀해도 될 정도. 중반부터는 포지션 상관 없이 팀원들에게 견제 맡겨놓고 재빨리 혼자 사냥한 후 합류할 수 있다. 그만큼 솔용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다. 혹시 와드 없이 무리하게 하다 걸려도 점프가 있으니 빠져나올만 하고.

 

 

 

 

10. 궁 아끼지 말 것 (공통)

 

 

-패시브 여부가 슬로우를 걸 수 있느냐 없느냐와 직결되는 카직스의 특성상, 패시브를 확정으로 채워주는 궁극기는 전략적으로 굉장히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 부분은 말로 설명이 안되고 직접 많이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추노든, 도주든, W 로 슬로우 걸려고 패시브 채우기 위해 쓰든, 한타 시 포커싱 아웃 시키기 위해 쓰든, 써야할 것 같은 상황이면 아낌 없이 써라. 나중에 '아 내가 지금 궁 왜 썼지' 하는 후회가 들더라도 그 순간 궁 써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으면 써라. 많이 쓰다보면 자연히 궁을 활용해야 하는 적당한 타이밍을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궁을 날려서 후회하는 경우보단 궁을 제 때 안써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11. 돈 남으면 와드 꼬박 꼬박 사다가 박자 (공통)

 

 

-사실 이건 챔프 상관 없는 진리 겠지만, (그리고 나 같은 쪼말러 언랭보단 실력 좋으신 분일수록 잘 아시겠지만) 카직스의 특성상 더 유용해질 수 있다. 킬어시에 초기화 되는 초장거리 점프, 무시무시한 폭딜은 한타도 한타지만 암살자 특유의 끊어먹기 플레이에 굉장히 적합하다. 서포터가 와드 박으러 갔다가 갑자기 상상도 못한 곳에서 카직스가 튀어 나오더니 순삭시키고 벽 너머로 도주... 이런 상대 멘탈 붕괴시키는 플레이가 가능토록 하는 것이 와딩이다. 정글 카직스는 일찍부터 상대 버프몹 주변에 한두개씩 박아놓고 카정 하거나, 미드라이너와 함께 습격하는 것이 꽤 꿀이고 중반부터는 주요 부쉬 지점에 박힌 서포터의 와드 + 자기거 한두개 정도면 이런 암살 플레이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12. 포지셔닝 (공통)

 

 

-감사하게도 몇몇분이 추천을 주셔서 힘을 얻고 사족 추가.

 

 

 

 

로밍, 갱킹 시 활용하면 좋은 위치. 봇이면 퍼플 팀일 경우, 블루 팀이 우리 봇 듀오를 타워에 밀어 넣고 견제하고 있을 때 갑툭튀해서 옆구리를 칠 수도 있고, 블루 팀이면 백 갱킹하기 좋은 위치다. 정글의 경우, 첫 진화를 날개로 했다면 적 서폿이 와드를 저 부쉬 안이 아닌 삼거리나, 용 앞 등에 박아 놓았을 때, 들키지 않고 넘어와서 와드 무시 갱킹이 가능하다. 이런 깜짝 갱킹이 가능한 정글러는 리신, 샤코, 자르반 정도가 있음.

 

 

 

 

역시 백 갱킹 하기 좋은 곳. 또는 상대 미드 타워를 원딜이나 피가 빠진 봇 듀오가 홀로 지키고 있을 때 갑툭튀해서 순삭시킨 후 미드 타워를 정리할 수 있다. 벽 뒤에서 넘어와서 원딜 삭제시키고 다시 벽 뒤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서폿은 어안이 벙벙할 뿐.

 

 

 

 

같은 위치지만 느낌이 다르다. 이 경우는 미드에서 한타가 벌어질 때 진입하기 위한 것. 카직스 없네 하고 한창 싸우고 있으면 벽 뒤에서 홱 하고 나타난 카직스가 다 정리하는 그림이 잘 나온다. 카직스가 잠시 빠졌던 타이밍에 상대 2차 타워 앞에서 한타가 일어나서, 우리팀이 아슬아슬하게 져서 쫓기고 있을 때 이 위치에서 뒤를 치면 역으로 에이스 띄우고 타워도 마무리 할 수 있다. 우리 팀 2차 타워 앞에서 한타가 먼저 일어나도 마찬가지. 이곳 외에 저기 악령 캠프에서 앞에 부쉬에 와드 박아둔 후 대기타도 이런 상황 잘 나온다.

 

 

 

 

카직스는 기본적으로 포킹이 짜증나는 챔프이다. 그냥 쏴도 아프지만 템이 조금 덜 갖추어진 초중반일 수록 되도록 패시브를 묻혀서 쏘는 것이 데미지도 좋고 슬로우도 덤으로 걸어준다. 위 예시 뿐만 아니라 부쉬, 구석진 곳 등에서 포킹하면 쏘는 동시에 패시브를 충전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 진형이 좋아서 내가 앞쪽으로 나와서 포킹해야 한다 하더라도, 짧은 거리만 왔다갔다하여 패시브를 쉽게 충전할 수 있다. 상대가 이니시를 걸어오면 이런 곳에서 점프 타이밍을 잡기도 좋다.

 

 

 

 

이건 탑에서의 경우다. 부쉬에서 나오자마자 궁을 써서 은신하고, 그 은신이 풀린 직후의 모습. W 선마 탑 카직스는 포킹으로 상대를 타워 허깅 시키는 경우가 잦다. 만약 타워 근처에서 리콜을 타는 것이 드러났다 싶으면 모르는체 하고 뒤로 빠졌다가 부쉬로 들어가서 이렇게 기습을 해주면 솔킬따기 쉽다.

 

 

 개인적으로는 Q,W,E,R 모두 스마트키를 사용한다. 특히 E 는 신속하거나 긴급하게 사용해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몇번의 연습으로 거리를 숙지한 후 스마트키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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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실력 많이 부족한 언랭이지만, 카직스 하나만큼은 출시 때부터 연구한 사람으로써 1600~1700 대의 상대를 만나도 충분히 상대해낼 자신 있습니다. 물론 그 정도 실력인 분이 카직스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면 제가 컨트롤 하는 것보다 훨씬 미쳐 날뛰겠지만요... 공략 써볼까 하다가 다른 작성자분들에 비해서 제 자신이 한 없이 부족한 것 같아 이 게시판에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