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찮게 레오나의 초스피드 정글 관련 글을 보고, 이래저래 어떨지 궁금해서 확인을 좀 해보고 싶었습니다. 
상당히 좋아하는 챔프인 레오나지만, 과연 정글러로서 그 속도는 준수한 것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많은 것을 포기한 것 같지만, 그만큼 효용이 있었을까? 

하지만 일반적인 챔프들의 정글링 속도를 제가 기억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대충 이쯤이면 레드에 있겠네 하고 cv를 찍어보면 여지 없이 있을 정도로, 정글링 속도는 비슷합니다만 정확하게는 몇분 대였는지 기억이 애매애매 하기에 한번쯤 체크해 보고 싶었습니다. 


1. 일반적인 정글링 속도는 어떨까?

리그디스 사이트의 lol 가이드 영상을 참조하여, 정글러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한번 체크해보았습니다. 

아직 최상위 속도를 지닌 쉬바나와 우디르는 없습니다.(쉬바나는 탑솔 가이드 영상으로만 존재합니다) 

우선 있는 챔프들을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모두 하드리시를 받았고, 


Mig 클템님이 조종했을 경우 
(대부분 루트가 늑대-블루-유령-레드-작골-유령) 

말파이트가 유령까지 잡고 4랩찍는 순간이  3분 35초. 
스카너가 3분 39초(스카너의 경우는 초반 리쉬가 조금 부족한것으로 보였습니다)


라일락님이 조종한 경우는

워윅으로 작골까지 잡는데 3분 20초(라일락님이 유령이 젠됬지만 바로 늑대 쪽으로 가셔서 유령 이후 시간은 못쟀습니다) 
트런들이 작골 이후 레드 루트를 타서, 3분 40초(트런들의 경우는 마지막 유령 젠을 기다릴 정도로 조금 시간이 널널하더군요) 
브롤라프는 엄청나게 빨라서 마지막 유령 생략 갱을 갔는데, 작골까지 잡았을 때 3분 4초(...헐. 도끼를 잘 주웁시다) 

가장 레오나와 비교해보고팠던 노틸러스의 경우는 레드 패스 작골을 먹고 3랩 찍고 갱을 가겨서, 정확한 시간 추정은 불가능합니다만...

노틸이 작골을 잡는 순간이 3분 7초 정도의 순간이더군요. 이후 레드 유령 시간은 한번쯤 어렴풋이 계산을(강타 쿨이 5초 남은 상황)


하지만 레드 앞을 거의 2분 40초대에 지나가는군요. 
(이는 다른 챔프들도 거진 비슷하게 2분 40초 대에 지나갑니다. 빠르다고 들은 스카너조차 2분 40초 대에 도착) 


인벤 영상을 통해 보니 모쿠자 선수가 아무무로 기본 리시 받고 블루 - 늑대 - 유령 - 작골 -레드 까지 먹었을 때 3분 27초(....유령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최상위 속도는 어느정도 될지 궁금해서 문도로는 ai 옵에서 직접 돌아봤습니다. 
w1e2 개 올린 공속 문도로 늑대-블루-유령-작골-레드-유령 루트를 탔고 천갑옷 5포션을 들어서 실험해본 결과 

레드 앞을 2분 35~6초 정도에 지나갔고 레드 잡는데 3분 20초가 살짝 넘었습니다. 

문도의 경우 쉬바나등과 비견될 정도로 아주 빠른 정글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최상위 속도의 정글러들은 거의 이정도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물론 프로분들이 잡으면 더 빨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http://rog.clgaming.net/tier-lists/46-jungle/latest 

외국인 블로거가 캐릭터별 정글링 속도를 정리해준 표가 있습니다. 제가 만든 것이 아니니 링크만 걸고, 앞에 스피드만 확인하신다면, 어느정도 시간대에 지나갔는지 어림짐작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 카정의 시간은 어떤가? 

라일락 선수가 보여준 카정은 두번입니다. 

정글마이로 블루 먹고 카정을 갔을 경우 시간이 2분 30초(...헐) 
샤코의 카정 시간대도 비슷

대부분 일반적인 정글러들은 2분 40초대에 레드를 도착합니다. 즉 10초의 차이로 카정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고, 반대로 이 10초를 따라잡을 수 있는 정글러(문도, 쉬바나, 브롤라프와 같은)들은 카정하려다가, 불편한 마주침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유령을 잡고 따라오는 만큼 더 늦는 것이 어쩔 수 없고, 블루 먹고 늑대를 올경우는 유령 앞에서도 조심을 해야 합니다. 

느린 정글러라면, 아군에 cv를 2분 30초대 레드 부쉬에 사용하여 체크할 경우 카정등을 방지해 볼 수 있고, 또한 상대 정글러 위치 역시 해당 시간대에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3. 마무리 

물론 모든 상황이 이렇게 들어맞을 수는없을 것입니다. 프로 선수들의 손놀림이 저희보다 나은 것도 분명히 잇을 것이며, 2랩3랩 갱등의 예상치 못한 루트라는 것도 존재하니까요.(여기에 레드 먹고 달리기 등까지 생각하면 꽤나 변수가 많아지게되죠) 

하지만 기본 정글러의 4랩 스케줄표를 안다면, 블루 탑라이너는 어느 시간대에는 정글러가 어디를 돌 테니까 와딩은 어느 시간대에 하면 되겠다, 라고 초반에 계산을 해볼 수 있으며 레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블루가 마지막이라면 그 시간부터 몸을 사려야 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정글러라면 상대 정글러의 위치 역시 어느정도 추정해보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