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참고 : https://www.inven.co.kr/board/lol/3369/2443887?name=nicname&keyword=Mnnnnnn

1. 전사형 챔피언들을 일정한 카테고리에 나누어 분류하듯이(척후형, 돌격형.. etc), 이들이 사용하는 아이템들 또한 비슷한 분류 체계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장 공격적인 유형에 속하는 것은 굶주린 히드라, 몰락한 왕의 검, 크라켄, 월식 등이 있을 것이고, 이는 주로 척후 타입의 전사들이 애용하곤 합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요. 척후 타입의 전사에는 이렐리아, 리븐 등이 포진해 있습니다. 여담으로 월식과 같은 방관 아이템을 전사가 사용하는 것 자체는 괜찮습니다. 물론 월식을 넘어 드락사르, 징수의 총 등의 아이템으로 도배가 된다면 문제입니다(13.14 아트록스).

이것보단 좀 더 수비적인 것은 주문검 계열의 삼위일체가 해당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단계 더 방어적으로 내려가서 내구성을 가장 우선시 해야만 하는 전사 아이템으로는 죽음의 무도, 스테락이 있을 것이며, 선혈포식자도 여기 카테고리에 해당됩니다. 

향후에도 단계적으로 전사 아이템을 손볼 계획이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각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모든 전사 아이템이 각자 저마다의 역할과 존재 목적을 잘 수행하는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방어적인 아이템은 방어적인 성능을, 공격적인 아이템은 공격적인 성능을 잘 낼 수 있게요. 뿐만 아니라 각각의 아이템을 주로 올리는 역할군들의 개성을 잘 반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굶드라 - 죽무 - 작쇼로 이어지는 괴기한 빌드가 주류로 자리잡는 것보단 나을거라고 생각하며, 이번 일부 전사 아이템 패치도 그러한 의도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시도가 되겠습니다.

2. 전사들을 위한 다른 아이템보다 우선 강철가시 채찍 계열의 신화 아이템(전혈, 발분)이 첫 조정 대상이 된 것은, 이들이 가장 육중한 타입의 대중적인 전사들을 위한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딜의 일부를 희생해서라도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는 챔피언들을 뜻합니다.

이들은 주로 적진 한복판에 들어가서 전장을 휩쓸고 진형을 붕괴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죠. 필연적으로 다수의 적에게 포위되는 운명에 놓이며, 이러한 챔피언들을 위한 아이템에 300 HP는 너무 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들 챔피언이나 아이템이 엄청난 버프를 우겨넣어야 할 정도로 현재의 성능이 저열하진 않기에, 대체로 내구성을 늘려주는 버프로 작용하면서도, 일정 부분 너프를 함께 섞게 되었습니다.

쇼진의 창은 별도로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쇼진의 창이 소수의 케이스를 제외한다면 굶드라에 비해 딱히 개성있는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좀 더 균형잡힌 부류의 전사들이 애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조정하고자 했습니다. 지나치게 내구성이 얄팍하지도 않고, 3코어 이후에나 고려할만한 뒤늦은 선택지가 되지 않게요.

이러한 변화들은 유저분들에게 적응할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천천히 점진적으로 적용될 계획입니다.

3. 그 이외에도 전사 아이템의 평균적인 내구성을 올리고 반대로 딜 기대치를 낮춤으로서, ①. 탑 라인의 스노우볼링 속도를 줄이고, ②. 현재 게임 전반에 걸쳐있는 딜 과잉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