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롤을 해왔었습니다. 시즌 10 마스터 250점으로 프로 준비를 시작하여 시즌 13까지 마스터, 그마, 챌린저 마무리를 해오며 담원, T1 등에 몸 담았고, 각종 대회도 다수의 출전 경험이 있습니다.
결국 프로게이머라는 꿈을 이루진 못하고 롤을 접지만, 실력이 부족하진 않았다고 생각하고,
제가 프로게이머를 지향하며 어떻게 게임을 했었는지 설명해보겠습니다.

롤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
마음가짐

마음가짐이 전부입니다.
???: 롤 분명 재능이 중요한 게임 아닌가요?
롤이라는 게임은 확실히 재능이 필요한 게임은 맞습니다. 
롤에서 재능이라 함은 보통 동물적 감각, 딜링능력, 어떤 챔프를 하던 비슷한 결이면 쉽게 익히고( EX.제이스, 케넨) 특정 칼챔들을 특출나게 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렐의 클로저, 제이스 케넨의 제우스 등등)

이런 재능충들이 게임을 제대로 배운다면 프로게이머가 되는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재능이 부족했고, 그저 제대로 배워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거죠 


위 사진처럼 본인은 되게 정직하게 티어가 올랐죠?
님들과 출발점이 같다는거고 이 과정에서 배운걸 풀어드리는겁니다. (#KR2 저 아닙니다)

누구나 남탓을 합니다. 남탓하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롤이라는 게임은 결국 5명이 모여서 하는 게임이고, 내가 무엇을 아무리 잘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만큼보다 많은 걸 해내도 어쩔 수 없이 지는 판이 결국은 있는게 맞습니다.  남탓하세요

페이커, 쵸비 등등의 S급 프로게이머도 남탓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바로 남탓을 함으로서 "너 때문에 지는거야, 내가 뭘 더 잘했어도 결국 너 때문에 졌을거야" 라는 생각이 들며 본인의 발전 가능성을 없애고 있진 않을까? 그리고 "남탓을 하기 이전에 내가 과연 이 상황에서, 이 판에서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을까?" 입니다.

포인트는 남탓을 할거면 나 자신에게 내가 이판에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먼저 해보라는 겁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나 자신부터 돌아보고, 스스로에게 더 가혹해야 발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칸 선수가 담원기아에 있을 때 몇가지 문답할 기회가 있었는데 배운게 몇가지 있습니다.

게임을 많이 하기-기본, 누구나 할수있는거
자기 플레이에서 이런식으로 실수가 나왔으니 이 실수를 줄이기, 자기가 주로 하는 실수를 하나씩 줄이기
칼챔으로 상대보다 라인전 잘하고 게임에 기여를 더 많이하기
내 맞라이너보다 잘하면 결국 판수 박으면 승률이 50퍼 이상이 나온다.
라인전은 자신감보단 정보 이기는 타이밍, 지는타이밍 잘 알기

위 내용의 연장선으로 롤을 포함하여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을 찾았다고 생각하는데
과정론
간단히 무언가를 목표했을때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시 생각하는 것입니다.

목표가 롤의 실력을 늘리고 티어를 올리는 것 이라면, "목표 티어" 에 집중하지 말고 
그 과정에 집중하라는 겁니다. 눈 앞의 한판? 미래의 순수 실력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EX. 이 판 운영을 너무 못하겠어. 아 내가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는데 팀이 물릴거같네? 일단 붙을까? 내 성장보다 붙어서 이기기만 하면 되겠지? <- 이런 상황들을 일단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일단 해보고 잘못됐다면 뭐가 잘못됐을까? 하고 분석하고 피드백하는겁니다.

결국 운영을 잘못했지만, 어지저찌 팀에 붙어서 버스타서 이겼다? 결국 티어 올라가다 보면
상대가 그 허점 파고들어서 성장하고 사이드 다털려서 지는 경우 반드시 나옵니다. 
당장의 눈앞의 점수가 아니라 개인의 실력 증진에 의의를 두라는 거죠.
게임을 지더라도 팀에 휘둘리지 말고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하고 잘못된게 느껴진다면 피드백해서 발전해라.

+저는 본캐 랭크를 돌렸다가 컨디션이 안좋거나, 나 때문에 지는 판이 있다 라는 생각이 들면
바로 끄고 부캐로 챔프연습을 했었습니다.

성공이란? 목표란? 
올바른 과정으로 노력한 나날의 집합체라고 생각합니다.
롤에 적용시키자면 한판한판 내가 잘못한게 있을까? 뭘 더 잘했어야됐을까?
내가 이걸 못했으니까 이걸 고치면 되겠다. 여기를 잘 모르겠네. 대회 보면서 운영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하는지 배워보자. 등등 
 
오늘의 나는 최선을 다했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서 그렇다. 라는 대답이 나올 하루가
반복이 되서 쌓이고 쌓인다면 결국 안될게 없다는거죠.
(롤은 5인게임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하기 때문에 남탓을 할거면 하라는겁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프로를 준비하며 임했던 마음가짐의 자세입니다.
기본 마음가짐이 이렇다는거고 또 중요한건 게임 내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아는 시각이 있어야 하는데 리플을 자주 보시는 분들도 결국 무엇을 포인트로 봐야하는지를 몰라서
리플을 봐도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로 리플보는 법에 대해서는 추후에 특정 몇분을 뽑아 리플 봐드리며 정리해서 글로 써보던 영상을 정리하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