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강등됐어요 

 근데 맘이 편해서- 그게 어이없어서 나눌곳이 없어서 평소에 지니던 생각을 풀어봅니다.


 
 예전엔
 
 브5가 끝이던 시절에 브5에서 1년정도 어우적 거리다 진짜 빡캐리챔 하나 잡아서 실버왔을때 세상 뿌듯했고

 그러고 2년 실버에서 살다가 골드 처음 버스로 받았을때 기분 좋았고 자력으로 올라갔을때 더 좋았고

 그러다 나도 할수있을까 해서 자력으로 캐리해서 플레를 달성했을때 사진도 찍으면서 

 세상 세상 브실골 탈출 이제 주변지인들한테나 다른 이들한테도 

 어디가서 롤 그렇게 못한단 소리 안들었고 뭐라도 되는게 보여서 랭겜이 좋았다

 그리고도 계속 해왔다



 다이아는...
 
 그러다 항상보던 인벤에서 예티 논란 터졌을때 구경한적이 있다 그때 처음 예티가 어느 구간을 얘기하는지 알았다

 그런데 인벤은 다4를 예티라면서 놀리지만 나는 기본은 하는 사람들 이라고 생각해왔다 

 노력재능 둘중 하나를 가지고있으면 올라가는 티어라 생각했기에 항상 좋게 보아왔다.



 플레

 다른 인벤러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서 조심스럽지만 

 솔직히 플레에 오래 있어서 그런가 플레는 좀 애매한 티어같이 느껴왔다

 커뮤니티 그 누구나 브실골 얘기 예티 얘기만 해서 그런지 플레는 동네 라기보단 고속도로 같은 기분이 든다

 그저 브실골 -> 다이아 가는 통로 or 길

  
 그래서 뭔가 브실골은 탈출 했는데 다이아를 갈수있을지 고민하는- 애매한 구간 처럼 지내게 됐다

 한계를 느낀건 이미 몇년됐긴 했지만 항상 한계를 극복해서 올라왔기에 실력적인 벽은 느끼지지 않았다


 벽

 그러다 어느순간 벽을 만났다.

 정확히는  티어에 갇힌 느낌을 받았다
 
 솔랭은 어쩔수 없이 경쟁게임이다 보니 최소한의 성과가 눈에 보여야 뭔가 하고 있구나 느낌을 받으며 해왔다 

 일반은 블라인드라서 그런지 아무생각없이 겜하는거 같아서 싫은것도 있고 

 물론 일반 교차가 있었다면 그걸 해왔겠지만 그건 삭제됐으니 패스

 
 
 그런데 전시즌 티어를 빠르게 복구하고 든 생각이 있다

 이제 뭐하지
 
 결과에 만족해서 일어난 참사 라고 생각도 해봤자 조금 어렸을때는 나름 경쟁 심리가 있어서 다이아를 노려봤겠지만

 지금은 그저 "재밌게만" 솔랭 즐기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해왔다 

 다이아는 지금보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야 갈수 있는데 

 그만한 투자를 할 심적인 여유도 없고

 굳이 가야할 명확한 이유를 못찾겠고

 예전처럼 지인들이랑 같이 겜 하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갇힌거 같은 느낌을 받은거 같았다. 굳이 내려갈 이유도 없고 그렇다고 올라갈 이유가 안보이고 


 
 강등


 게임이 재미가 없어진건 아닌데 뭐랄까. 자신감 결여? 신경쓸게 많아졌다 해야하나

 미드라이너 로써 최대한 위아래 정글 싸움 갱킹 도움 되는 행동 많이하려고 신경도 많이 쓰고 

 벤픽할때 미드 벤보다는 아군 한테 약한게 뭔지 일일히 블리츠로 체크도 하고 

 세나가 그렇게 사기인데 우리아군은 세나 못하니까 벤해주고

 이런 저런 나름 올라갈 생각은 없지만 최소한 재미난 게임을 위해 해왔다

 그렇게 계속하다보니 

 패배 공식이 보일때가 많아졌다. 

 아군끼리 싸우는거 합 안맞아서 터지는거 아무리봐도 카운터 맞는 픽을 후픽으로 하는거 등등 

 횟수가 늘어나다 보니 그냥 편하게 "이판도 졌구먼" 이러고 편하게 넘겼다 근데 그게 너무 누적되다보니

 나는 즐기러왔는데 왤케 지치냐 

 회의가 들어왔고 그 감정이 누적되니 예전같이 겜도 안되고 그러다 강등 노란 빨간 왔다 갔다 

 부처는 아니지만 나름 멘탈이 나쁘지 않다 생각해왔지만 그렇다고 마냥 떨어지긴 싫기도
 
 놀러와서 왜 이런게 신경쓰이는지도 싫었고 여튼 막 복잡했다
 

 사실 한번 강등됐다 올라왔었다. 그때도 차라리 랭크 킵 하고 골드1에 주차시켜놓고 할까 했지만

 뭔가 이 감정이 연패를 많이해서 욱한 감정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다시 빠르게 올라가봤다.

 그러고 다시 뚝- 

 결국 골드 돌아오고 짐을 내려놓은 느낌이 찾아왔다 어이가 없었고 설마했는데 맞아서 화도 났지만 생각이 편해졌다.







 

  마무리


 주절 주절 늘어놓아서 ㅈㅅ 

 근데 나름 인생게임은 아니지만 정 많이 가지기도 했고 추억도 나름 많이 만든 게임이라 그런지 

 나름 열심히 했다 민폐 안부리면서 서로 좋게 좋게 즐겁게 - 게임했다 생각 했는데 성과가 별로이어서 그런지

 여튼  한번 되돌아보고 싶어서 한번 풀어봤어요

 
 최근에 랭크 못올리겠다 힘들다 얘기하는 팀원들 만날때마다 격려 차원에서 얘기해줘요
 
 너무 빨리 올리는게 좋은지는 모르겠다 라고 떨어지는건 안되지만 빨리 올리는것도 별로니까 천천히 상승하시라고

 특별히 빨리 올릴 이유 없으면 계속 할거니까 시즌도 많이 남았고 ..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라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임 열심히 하는건 좋은데 너무 감정 상하면서 까지 하지 말아용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