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롤 지식이 부족함.

2. 지식이 부족한데 고집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강함.

3. 무지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서워짐.

4. 무서운 상태로 수십 수백판 변화없이 때려박음. 

5. 그대로 생각이 굳어버림.


첫번째, 이즈+마오 : 루시안+레오나 구도에서 유성 마오카이를 했습니다. 

상대방이 걸면 진짜 위험한 조합이고 라인을 당기면 정글개입에 순수 2:2마저 안좋아서 힘든 게임이라 생각했는데

라인관리 전무하게 어중간하게 라인을 밀더군요. 그 '킹덤'이라는 소리가 왜나오는지 알겠더라구요. 아주 강한 2:2

교전픽을 뽑아놓고 채굴도 못하게 애매하게 라인밀고 있으니 무난하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도중에 유성딜에

허덕이는 루시안을 2번 잡기까지해서 캐리였죠. 진짜 라인관리를 아예 모르더군요. 분명 시종일관 상대방이 유리한

타이밍인데도 라인을 어거지로 이상하게 밀어서 이즈리얼이 오히려 cs를 더 잘먹었습니다. 그러가다 아군 정글이

10분만에 바텀 갱을 처음으로 왔습니다. 그 때 플래쉬 호응으로 더블킬 내고 그대로 바텀은 끝났죠.

이 와중에 템지적질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아군 탑라이너;; 루덴 핑을 한 30번은 찍고 욕을 얼마나 하던지;;

못해서 입터는거면 말이라도 안하겠는데 쉔이 궁타는거 끊지도 못할거면서 남탓은 얼마나 하던지;;

끝나고보니 제가 딜 더 많이 했네요. 챔프없어서 부케에서 사파픽했더니 욕을 2분마다 먹음. 


두번째, 할줄 모르는 미드. 미드 모르가나가 상대 트페를 보고 카운터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첫귀환 이후에

라인을 밀지를 않더군요. 모르가나가 좋은 이유가 트페보다 라인클리어속도도 빠르고 트페 로밍은 속박으로 끊을수도

있으며 카드는 블쉴로 씹으면 그만이라 훨씬 적극적인 미드 라인전을 할 수 있어서인데, 라인을 당기거나 혹은

밀고도 가만히 미드에 서있더군요. 트페가 로밍가려고 코앞에서 부쉬로 들어가는데 그거

맵리하나못해서 못 끊고 트페는 여기저기서 킬 주워먹고 오더군요.

아예 픽의 의미가 없어진거죠. 게다가 아군바텀은 딜교환 떡발려서 빌빌대놓고 도움핑 연타를 수십번.

탈주할까봐 한번 가주는데 그 피로 뭘하겠나요? 호응할려다가 뒤로 빠지고 아군 원딜은 억지 호응하려다 폭사.

개인기량으로 상대원딜 잡고 트페 운명까지 빼고 빠져나왔습니다. 근데 이걸 왜 이렇게 늦게왔냐느니 상황판단이 

안된다느니 하는 현지인들 채팅을 보고 있자니 기가 찼습니다. 자신이 못한것에대한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서 남한테만

푸는거더군요. 상황판단의 근거 같은건 없어요. 지가 쳐맞으면 도움핑부터 찍는게 현지인입니다. 

그 이후에 정신차리고 핑 다 끊고 혼자 성장해서 캐리했습니다. 그냥 벌레는 1킬먹어도 벌레라 정글몹먹는게 나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어이가 없었던게 골드적으로는 거의 7천이상 유리한 상황에 상대방은 3용째, 우리는 바론을 먹어놓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용을 칠 상황이 와서 용앞에 모였는데 상대방이 용 둥지를 빙둘러서 3명이 스틸각만 노리고 

대기를 하고 있는걸 와드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 와드는 계속 박혀있구요. 아군은 다 확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빙둘러서 흩어져있는걸 한쪽에 이니시걸어서 끊어먹으면 강타싸움을 할 이유조차 없습니다. 

우리 픽에는 강제 이니시 특화인 노틸러스와 충분히 이니시 가능한 난입세트에 미드 모르가나까지 있는데 

그걸 5:5 강타싸움을 할수밖에 없도록 용을 치려고하더군요. 

저는 그 상황에 헛웃음이 나와서 그냥 용 쳐다도 안보고 이니시 열어버리고 4명죽이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진짜 여기는 판단 지옥입니다.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사람 천지에요. 유리한데 유리한줄 모르고 불리한데 불리한줄을

모르니까 게임이 질질 끌리고 7:3급으로 유리해도 5:5강타싸움으로 상황을 몰고갑니다. 그래서 중요한게

자신의 성장인것 같아요. 정글이 주포다보니 습관적으로 플다에서 하던것처럼 아군 최소한의 것은 봐주고 대기하고

이랬는데, 그럴 필요가 없더군요. 


그냥 여기는 남탓만 가득하고 자기는 겜 볼줄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그런 사람들때문에 아군 멘탈이 

흔들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