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로 치면

미드가 수학과학의 영역이라면
정글은 역사와 같은 암기과목의 영역과 같습니다

보통 수학과학 잘하면 저놈은 머리가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역사를 잘하면 저놈 공부 열심히 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정글에게 필요한 덕목

-빠르고 효율적인 정글링
-알맞은 동선
-숫자 맞혀주기
-교전 능력

여기서 교전 능력은 롤 5 명 포지션에게 모두 요구되는 필요한 덕목이고 어느 정도 재능의 영역이지만. 나머지는 모두 판수와 노력으로 커버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정글링 속도 같은건 하루종일 연습모드로 게임하면 거의 다 커버가 됩니다. 정글러들에게 축복은 이런겁니다. 자기가 정글링만 열심히 연습만 해도 상대적으로 피관리 혹은 레벨링이 덜 된 상대 정글보다 바위게 싸움 같은 곳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거죠.

문제는 미드 라이너의 능력입니다.

미드에게 필요한 덕목이

- 라인전 딜교
- 라인 관리
- 잡기술 등 운영 능력
- 교전 능력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라인전 딜교는 상대와 나의 막타 심리전, 미니언 어그로, 거리조절 등을 모두 고려하는 고난이도 심리전을 동반한 피지컬 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게 거의 전부입니다. 이게 되야 딴게 됩니다.( 그리고 이거는 자신이 상성상 불리해도 4:6 정도로 라인전 딜교 유지하는것도 포함됩니다 )

라인 관리는 상대 정글과 우리 정글의 위치를 예상, 자신이 라인을 밀어야 할지 당겨야 할지 혹은 위에 서 있어야 할지 아래에 서야 있어야 할지 등 자신의 실시간 판단이고 라인전 딜교와 동반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엄청 머리가 아프면서도 경험이 많이 필요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미드의 가장 큰 문제는 이 첫번째 라인전 딜교가 되지 않으면 라인관리도 할 수 없으며 잡기술 등 운영 능력, 교전 능력 등을 발휘할 기회조차 줄어들고 심지어 해도 이길때 하는것보다 파워가 안나온다는 겁니다.

정글러들은 바위게 싸움을 잘 하기 위해서 알맞은 동선과 빠르고 효율 적인 정글링 연습을 하면 되지만, 미드는 이 선천적인 라인전 딜교 , 특히 자신이 상성상 유리해도 이것을 져버리면 엄청난 후폭풍으로 손해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더 문제는 미드의 운영능력이 정글이 수행해야 하는 운영보다 라인전이 끝나고도 할 것이 더 많고 알 것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수학과학 같은 재능의 영역이면서도 암기는 또 해야 하는 요구되는게 아주 많은 포지션이라는거죠.

롤드컵 우승 원딜에게서 나온 말입니다.
‘차라리 롤을 못하면 정글로 가라 미드로 가면 게임을 이길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