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이 불러서 듀오를 했다
원래는 정글러셨는데 띠용? 서폿을 가신댄다. 늙어서 겜이 힘드시냐고 물어보려다 싸다구맞을까봐 못물어봄
솔직히 가기싫었지만 삼전취직했다고 소고기를 쏴주셨던 분이어서 거절할수도없었다. 그 소고기의 육즙은 내 피와 눈물이 되는군
모르가나가 재밌다면서 모르가나선픽만 하셨다. q를 10분동안 한번 맞추는데 무슨재미를 느끼는진 모르겠지만 어케어케 1:2라인전을 버텼다
바루스 케틀 이즈로 1:2를 경험치 디버프까지 받으며 기적의 반반라인전을 하는차...3판즈음 했을때 깨달았다. 이건 이기려고 하는 게임이 아니다. 형님은 그저 일끝나고 슈팅게임을 하고싶었고 그러기 위해선 1:2를 버티며 욕도안하고 캐리도 가능한 원딜러가 필요했는데 그게 바로 나였다. 인생
그럼 그에 맞춰 게임을 해줘야지. 혼자 똥꼬쇼하면서 버틸 이유가 없다. 나는 져도 상관없고 그저 접대용 롤을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다.
그의 슈팅게임에 파워업 부스터를 달려면? 답은 애쉬다
평타의 슬로우, 궁으로 그의 슈팅각을 날카롭게 만들어준다. 심지어 매로 시야확보해서 서폿시야안잡음? 이소리도 안듣는 기적의 챔프
내 기억엔 최근에 애쉬가 병신챔이라고 글을 썼는데 아, 애쉬는 접대하기 위해 만들어졌구나란걸 느꼈다. 이것이 개발경력200년? 접대경력도 200년인가보다
덕분에 10분에 한번 맞추는 q를 세번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씹노딜로 인한 연패를 기록하며 게임그만하고 빠르게 술을 얻어마시는 설계를 성공했다.
그야말로 재미와 감동과 멘탈을 보존하는 작전, 제갈공명뺨을 세트q로 후려칠만한전략이다. 안면강타!
그리고 지금 3병쯤 마시다 토함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