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에 심심해서 써봄
본인 경험 + 주위 사람들의 사례등을 살펴보며 정리함
술먹고 쓴 글이라 문장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으나 감안하길 바람
술먹고 읽으면 더 잘읽힐수도 있을듯 맥주한캔ㄱ


여왕벌
티어가 높은 유저(일벌, 오빠라고도 부름)와 듀오하며 자신의 실력대보다 높은 곳까지 버스타는 유저

여왕벌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자발적 여왕벌, 비자발적 여왕벌

자발적 여왕벌은 토크온, 파티매칭사이트, 오픈톡등 직접 고티어를 구해서 버스타는 유형이다
그래서 오빠들의 티어는 최소 다1이상이고 이 여왕벌들은 보통 다4~2에 거주함
꽤 악질같지만 의외로 나은 편이다. 자신의 분수를 알기에 혼자 랭크를 안돌리고 노말자랭칼바에서 놀며 티어부심부리는 정도. 간간히 오빠와 솔랭을 하긴 하지만 휴면강등을 막는 정도이다. 희생자가 비교적 적은 편

두 번째로 비자발적 여왕벌. 이 유형이 굉장히 많다
먼저, 이 유저들은 처음엔 선량한 일반 유저였다. 그러나 어쩌다 고티어부캐와 듀오를 해서 연승을 달리며 흑화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보통 골~예티구간이다. 꽤 고티어 부캐는 찾기 힘들고 어중이떠중이들이랑 해서 엄청나게 올리진 못한다

놀랍게도, 이들은 진심으로 본인 플레이에 문제가 없다고 믿는다
거기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오빠들은 절대 혜지한테 나쁜말을 하지 않는다. 당연히 어떻게 협곡데이트나 해보려고 하는 듀오인데 굳이 기분상하게 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여왕벌이 못하는걸 디폴트로 깔고 가는 것이다.
그런데 가끔 여왕벌도 잘 할 때가 있다. 유미로 스킬을 막아준다든지 룰루궁으로 돌진기를 끊는다든지... 이러면 오빠는 감동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플레이거나 우연일 뿐이지만 잘 한다고 칭찬을 시작한다
그래서 이 버스충들은 자기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왜? 항상 캐리하는(제일잘하는) 오빠가 내 실력을 인정해줬으니까, 맨날 끌리고 죽는 원딜은 못하는데 욕하니까 더 잘하는 사람 말을 믿는 것이다
그래서 현지인 원딜이 불평하는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그저 원딜이 남탓하는 숟가락이라서 그러는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뭐래 너나잘해'는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

소위 '혜지'라는 플레이도 그런 식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처음엔 어떻게 견제좀 해보려다, 본인 수준보다 높은 곳이니 끌려서 꽁킬을 몇번 주다보면 자연스럽게 뒤에서 알짱거리게 된다. 근데 그렇게 해도 오빠가 어떻게 라인전을 이겨주네? 이 플레이가 맞다고 생각하는거지. 현지인은 당연히 이런 똥꼬쇼가 안되니 못해보이는거고

솔랭을 돌리면 왠지 연패하고, 듀오를 하면 연승을 한다. 어쩔수없이 듀오를 하고 왠지 자신감이 차오르면 다시 솔랭을 해서 진다. 이 사이클이 반복되니 오빠들을 찾을수밖에... 마약같은 것이다

여러분이 겪은 수준이 심각하게 낮은 서포터는 이 솔랭을 돌린 비자발적 여왕벌일 확률이 높다. 본인 경험상 부계라도 이건 너무하다 싶은 애들 전적을 파보면 냄새나는 부분이 많았거든

어찌보면 물소들이 문제다. 특히 책임안지고 상체로 튀는 씹새들이 제일 참수마려움. 어제 플레아디로 집공아펠 연구하려는데 유미원챔+오빠련이랑 뒤지게싸웠는데 적어도 같은 라인 서라 제발... 여왕벌 데리고 겜하는건 상관없는데 애꿎은 원딜이 피보는거 극혐임




사실 본인 전여친이랑 바텀듀오썰을 풀어볼까 했는데 너무 개인적인 얘기라서 안썼음. 버팔로 제발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