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만 읽고 얻은 얕은 지식이 얼마나 무서운지 느낄 수 있는 글이다. 저건 연습 모드라서 그렇지, 적 바텀과 대리/부캐듀오급 티어 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면 귀환전 타이밍, 첫 바위게 타이밍에 저런 빅웨이브 푸시를 박아 넣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정글 둘 다 위쪽 동선이면 바위게를 먹어? 주댕이론 뭘 못하나. 라이너 컨디션, 상성 구도가 반반이면 박아 넣으면 바로 역푸쉬 라인인데, 바위게 먹는 동안 푸시하고 강가 차단하면 그냥 거기서 바텀 라인전은 끝.


 

HPMP 상황이나 템차이가 그런 스노우볼 움직임의 기본. 저 플레이의 근거는 그 균형이 무너졌음이 전제 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실상 첫 바위게 타이밍, 첫 귀환 전 타이밍에 저런 완벽한 타워 푸쉬를 주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임. (특별한 사고 없이는 템 차이 피 차이가 극적으로 나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라인 근거만 보고 이딴 플레이를 한다? 상대는 연습모드 AI가 아니다. 바로 역으로 프리징 당하고 바텀 라인전 셋. 이 경우엔 굳이 라인 밀어 넣을 필요 조차도 없다.

   

위를 본다? 마찬가지로 강가 부쉬 쪽 붙는 척, 아니면 차단 포지션만 잡고 그쪽 전투 텀 어거지로 길게 가져만 가도 바텀 라인전 그대로 셋. (길게 가져가기 힘든 경우 완전 클리어를 하지 않으면 된다) 혹여나 미드 힘 차이나면 그냥 돛단배 돼서 고립사 게임 끝. (이게 가능한 상황은 미드 선 푸시/주도권, 완벽한 타워인 라인푸시 구도 형성, 바텀 컨디션 우위, 적이 아군 정글 동선 모르는 상황/적 정글 동선 체크. 적당한 우위라면 완벽하게, 강한 우위라도 과반은 성립해야 함.) 결국 라인을 마지막에 만질 수 있는 쪽은 늦게 올라가는 적이다. 반대로 다시 위에서 머리 들이 밀어야하는 쪽은 먼저 올라간 너고. 조금이라도 수준 높은 게임이면 그냥 입롤에 불과하다. 혹여나 바위게를 먹힌다고 한들 배의 이득을 볼 수 있다. 적이 후라인 컨트롤 주도권으로 텀 조절되는 만큼 네 미니언이 다 타 버리기 때문에.


 

(노리시) 선푸시의 강점은 ‘특정 유틸 유틸 매치업’처럼 라인 푸시 그 자체로 충분한 이득을 볼 수 있을 때 극대화된다. 선 푸시 자체가 딜 교환에서 이점을 주거든. (노리시?)-선푸시-딜교환 이득-바텀 컨디션 우위-바위게 싸움 우위 이런 선순환이 된단 말이야? 왜냐 앞서 말한 대로 이미 선푸시 자체가 봇 컨디션에 이득이 되니까. 근데 만약 다른 매치업이다? 솔랭에서 이런 상황 만들기 자체가 어렵다. 이게 엇나가면 위에서 나온 상황 돼서 마찬가지로 겜 셋.

 


같이 앞 무빙은 쳐준다. 적절한 예시는 아닌 듯하다. (원딜이 노골적인 앞 무빙을 해야 cs가 먹힌다는 전제부터 정상적인 라인전 구도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라인을 맞춰준다고 해야 맞겠다. 선을 긋는 다고 쳤을 때 동일선상의 느낌? 상대 평/짤은 안 맞는 애매한 거리. 서로 커버는 가능하고 타게팅도 삼각 구도 정도. => 이걸 서로 빼앗기 위해 하루 종일 무빙을 쳐주는 것. 너 옆 친구가 손가락이 근질거려서 하루종일 왔다갔다하는 게 아니다 이 말.

 


저 글이 올라온 노틸 루시안 장면만 봐도 입롤인 게, 루시안이 cs를 챙길 수 있도록 앞 무빙을 쳐줘서 나미가 본인을 때리게 유도해? 그럼 거기서 라인전이 또 끝난다. 내가 아까 말했잖아. 가장 확실하면서도 베이직한 스노우볼은 컨디션 차이라고. 노틸이 아무생각 없는 바보라 저기서 빼고 있는 게 아니잖아. 이미 느그 바텀 둘이서 뭔 딜교환을 했는지는 몰라도 피 1/4이 빠지고 라인까지 묶여버린 상황. 아마 글쓴이가 지 멋대로 푸시푸시하다가 벌어진 대참사 같은데. 내가 아까 말한 그대로지? 멋대로 푸시하다가 결국 어떻게 돼? 컨디션 주도권은 없어, 근데 라인은 밀었어. 여기서 프리징 당하면 그냥 계속 손해 누적이라니까. 멋모르는 막무가내 빌드업 하나로.



말했잖어. 바위게 타이밍에 저런 빅웨이브 푸시를 박아 넣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상대가 허수아비인 연습모드니까 되는 거지. 비슷한 실력대의 실전에서 다른 조건 무시하고 그딴 짓하니까 저런 대참사가 생기는 거야. 역으로 적 근처에서 라인 걸치고 바텀 라인전 끝나버렸지?

 


아래부터 굵은 글씨=원글



 

1.아군 정글과 적 정글이 아래쪽 바위게 동선을 탔다면 먼저 합류해서 이득을 취할 수 있음

2.상대 정글만 아래쪽 바위게 동선을 탔으면 못먹게 방해할 수 있음

3.둘 다 위쪽 동선이면 원딜이 바위게를 먹을 수 있음.

   

입롤이지? 쉽게 돼? 누구나 그럴 듯한 계획은 있긴 하지. 언제까지? 

 


 

1.아래쪽 부쉬에 들어가서 그랩각을 본다. 그로 인해 나미가 앞무빙을 못하게 강제한다.


=정확한 인게임 상황을 봐야 알겠지만, 당장은 불가능하다. 밸런스 무너진 상황에선 그냥 꽁킬 or 스펠손해를 본다. 상대가 2:1 2:2 타게팅라인을 무너트리고 솔로 타게팅, 솔로 그랩각 주거나 혹은 바보처럼 밀어주길 손가락 빨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2.혹은 루시안이 cs를 챙길 수 있도록 앞무빙을 같이 쳐줘서 나미가 본인을 때리도록 유도한다.


=이건 정말 미친소리. 이미 밸런스 무너졌는데 아예 받아먹거나 받아칠 컨디션도 없애자는 이야기다. 루시안 느그 그 이기적인 CS 1~2개 욕심으로 바텀 라인전 뿐만 아니라 걍 게임 자체를 조지려는 자살행위다.

   

잘못된 선푸시로 라인전 조진 상황에서 반반 구도처럼 행동하고 받아먹으려 것 자체가 도둑놈 심보다. 그런 욕심이 너 뿐만 아니라 너 팀 까지 조지게 만드는 것.


 

 


그래서 저 사소해 보이는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여서 어떻게 됬(됐)나 볼까?

1.미니언 쌓이면서 라인 밀림.

2. 원딜이 라인을 받는 동안 미드 정글 2:2 바위게 싸움에 먼저 합류한 상대 바텀이 아군 정글,미드를 죽임.

   

no. 미니언 쌓이면서 라인 그냥 밀렸으면 오히려 라인은 받아먹으니 그리 극단적인 손해가 아니다. 저 상황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은 ‘바텀 딜교환 패배’다. 노틸의 그 움직임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불리한 상황에서 딜교환 최대한 피해보려는 노틸의 움직임 때문에 그나마 받아먹을 수라도 있는 구도가 나온 거다. 적타워 라인인데 부쉬에서 그랩각을 보고, 글쓴이 말대로 저기서 뭔가 트라이를 하거나 루시안 cs 1~2개 먹기 쉽게 타게팅을 당해줘서 피를 뺀다? 말은 누가 못하냐니까. 최악으로 흐르면 그 근거 그대로 바텀 다이브 당하고 그 빅웨이브 그대로 다 타고 게임 끝. 쉽게 그려지지? 이미 바텀 딜교환 라인 타령하면서 푸쉬 주도권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글쓴이가 구도를 아예 못 본다고 할 수 있겠다.

 



왜냐면 니새끼가 별거 아닌거같은 cs 2~3개를 원딜이 못먹게 움직이는 바람에.

   

그 루시안의 cs 욕심 2~3개 커트해준 플레이 때문에 바텀 라인전과 게임을 살렸다. 지밖에 모르는 니 기분은 조금 죽이게 했을지언정.

 



그러면 혜지챔이 그랩챔을 어떻게 이기느냐?

1.1렙부터 공격적으로 라인전을 진행하며 라인을 유리하게 형성한다.


일반적으로, 라인이 밀린다 공격적으로 라인전 진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 안전한 삼각구도를 무너트리고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뜻. 여기서 실수를 한다? 니가 생각하는 유리한 라인은 바로 불리한 라인이 되어버린다. 묶인다고. 같은 라인이어도 상황에 따라 불리한 라인이 되기도하고 유리한 라인이 되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 미는 라인이 최고가 될 수도, 최악이 될 수도 있다고. ok?




2.나에게 적 서폿이 그랩을 쓰도록 유도한다.


디테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베리어 유틸이 아니라면 유틸폿이 그랩을 맞아내는 것의 리스크가 더 크다. 왜냐, 원딜은 유틸이 물렸을 때 커버를 해주기 어렵지만, 유틸은 원딜이 물렸을 때 충분히 커버를 해줄 수 있고 오히려 유리한 딜교환을 가져갈 수 있을 확률이 높거든. 게다가 수호자를 드는 경우면 원딜이 수호자를 커버턴을 적재적소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원딜 타게팅의 경우가 수호자 효과를 온전히 활용하기 편하다.

 



3.피한다


‘헬퍼를 사라’와 동의어.



 

4.적 서폿 스킬이 빠졌으니 앞무빙 치면서 적 원딜을 '평타를 섞어서' 견제한다.


당연하다. 다만 같이 라인을 유지해가면서 앞 무빙을 땡겨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절대 서폿 혼자가 아니라.



 

아무튼 이렇게 1~4번을 반복하면 되는거임. 언제까지? 라인전 끝날때까지.


헛소리다. 1~4번을 완벽하게 계속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면 그 티어가 아니다. 그리고 저 과정에서 한 번이라도 상대의 빈틈을 잘 캐치해서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왔다면 저걸 계속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 컨디션 스노우볼 그대로 안전하게 굴려나갈 수 있다. 이미 유리한 라인 구도에서 왜 리턴은 적고 리스크는 큰 트라이를 계속 해야 하나? 여기서 한계 효용이 적용된다. 첫 성공, 두 번 성공 그 리턴 리스크가 계속 차이 난다. 이게 선을 확실하게 넘어서면 그 리스크가 매우 적어지는 특이점이 오는데, 동일한 실력이란 전제 하에 이런 상황은 나오기 어렵다. 순수하게 바텀 교전만으로 이런 상황까지 만들어내는 서폿이 있다면 너보다 몇 계단은 위의 사람이니, 괜히 눈만 높아지질 않길 바란다.



 

그런데 위의 1~4번의 과정을 훌륭하게 해내는 혜지들이 1/1000의 확률로 간혹 등장할 때가 있음. 보고 감탄할 정도



당연히 낮은 확률로 등장하지 않을까. 너와 너의 상대 바텀보다 훨씬 티어 높은 대리거나 고티어 부캐인 친구일 테니까.


 

이후 아래 상황은 이미 바텀에서 킬이 엄청나게 나서 주도권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다.

아까 말한 ‘견제에 리스크가 매우 적어지는 특이점‘에 도달한 것이지. 그렇게 템차이 레벨링 차이 나는 상황에서는 뭘 해도 상관없다. 유리한 게임 오더는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이미 굳어진 게임이기 때문에 이기는 방법이 너무나도 많거든. 어떻게 해도 결국 서울로 간다.) 불리한 게임 오더는 하기 힘든 것처럼. 유리한 게임에서 너도나도 떠들지만, 불리한 게임에서는 조용해지잖아? 글 전체의 뉘앙스를 보았을 때, 유리한 상황에선 이렇게 해야 됨이 아니라 서폿이라면 무릇 이렇게 해야 함을 강변한 듯 한데, 네가 든 예시는 일반론까지 확장하기 위한 근거로는 적절해보이지 않는다.


 

사실 올린 짤에서도 맨 아래 쓰레쉬 그랩 피하는 움짤은 룰루가 짤 리스크가 매우 적어지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리스크를 키운 매우 안 좋은 장면이다. 절대 잘한 과정의 장면이 아님. ‘결과적’으로 이득을 봤을 뿐이지.

 




1.타워 상황에 따라서 와드한다.

 

2.중요 오브젝트 생성 전에 그쪽에 미리 와드를 다 박아놓고 집에 가서 충전해온다.

 

3.원딜 파밍 루트를 뚫어준다.

- 원딜이 탑이나 봇으로 가서 혼자 cs를 먹고 있는 경우, 상대한테 짤릴 수 있으므로 미리 위협적인 곳에 와드를 박아놓고

원딜 혼자 파밍하게 놔두고 본인은 본대에 합류해서 이득을 보는것임. 아니면 숨어있다가 원딜 짜르러 오는 적 죽이면 됨.


이런 상황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더군다나 솔랭에선 매우 비효율적이다. 원딜 솔라인 파밍할 각이 쉽게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사이드 싸움에 불리한 전력을 틀어박고, 그거 커버링으로 턴을 쓰는 것 자체가 손해다. 정말 아주 옛날 옛적 구닥다리 메타. 괜히 원딜을 라인 짧은 미드에 세우는 것이 아니다.


 

4. 탑이나 미드가 스플릿을 이기고 있는 경우.

- 짤리지 않도록 그 근처에 와드를 박아줌.

   

턴이 크게 안 필요하고 해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박아주면 좋다.

 



7] 서포터 100판 vs 원딜,미드 10판

 

내가 저 서포터에게 필요한 지식들을 서포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알고 있는 것일까? 전혀 아니다

 

서포터는 롤 인생을 통틀어서 100판도 안해봤지만

 




안 해본 것 같다. 다시 배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