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2021 결산>
 3편 - 새 친구를 찾아보자... HLE

1편 - 망치를 들 힘이 없던 DRX  - https://www.fmkorea.com/4078665541

2편 - 오직 드래곤만, Fredit BRION - https://www.fmkorea.com/4099186961


HLE는 스프링 초기 쵸오오오오비이이이 돌풍과 함께

3위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리빌딩의 청신호를

보여줬으나 서머가 시작되며 탑, 정글의 끊임 없는 교체

기용 속에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다행히 T1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자신만의 전략의 기틀을

마련했고, 완성된 전략은 선발전에서 효과를 발휘하며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끊임없는 혼란을 겪은 후 결국 스프링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롤드컵 진출이라는 성공에 팬으로서 기뻤지만 현재

스토브리그에서 HLE는 또다시 방황하고 있습니다.

 

*평점은 S~D 5개로 구분했으며, 글쓴이의 주관적인 점수입니다.

*개인의 의견이 들어가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7

* 이미지 개수 제한으로 인해 자료가 적습니다 ㅠㅠ

   https://www.fmkorea.com/4120167061

  에서 더 많은 참고자료와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1. HLE의 스프링과 서머 비교



HLE는 스프링 시즌에 스노우볼을 잘 굴리는 팀이었습니다.

15분 골드 리드 시 승리 확률76%3위였으며 드래곤,

전령 킬 수 또한 상위권이었습니다. 그러나, 서머에

들어서며 스노우볼 관련 지표가 많이 하락하였습니다.

전령 킬 수는 높았으나, 포블을 가져가는 횟수가 현저히

낮아졌으며 15분 골드 리드 시 승리 확률68.4%

떨어지며 9위를 기록했습니다.

 

서머의 HLE는 중반 운영부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브젝트 싸움 관련된 판단에 많은 실책이

나왔습니다. 유리한 흐름에서도 빈번히 역전당했던

HLE는 인게임 플레이뿐 아니라 미드 오른, 비에고,

룰루 등 밴픽 또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힘든 서머

시즌을 보냈습니다.

 

HLE는 선발전에서 경기력을 안정시키며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으나, 탑은 버티고 하체를 중심으로 판을 짜는

원 패턴 전략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런 약점을 극복하지

못해 결국 롤드컵 8강에서 탈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morgan 선수는 스프링 KDA 1등을 기록했습니다.

LCK 스프링에는 그라가스, 사이온 등 탱커를 픽하며

안정적인 라인전을 하였고 이후 한타에서는 든든한 앞라인

포지션을 잘 유지했습니다. DPM, CS 관련 지표가 낮았으나

탱커를 위주로 플레이하는 선수들에게 당연한 지표였습니다.

그러나 나르와 카밀의 경우 경기에서는 승리했으나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개선의 필요성을 남겼습니다.

 

서머 시즌 첫경기인 T1과의 매치업에서는 연속 퍼블을 당하며

오버 데스를 기록했고 그다음 GEN.G와의 경기 역시 운영과

한타에서 팀원과 소통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탑으로 기용된 dudu 선수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자

morgan 선수가 다시 나왔지만 개선되지 않은 불안한 모습은

시즌 내내 이어졌습니다.

 

hoya 선수와 마찬가지로 morgan 선수는 제이스, 그웬 등

op 챔피언에 대한 선호도가 현저히 떨어지며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는 하위권 탑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변화된 메타에 적합한 챔프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으나

밀리는 CS, 부족한 DPM, 오브젝트 싸움 전 포지셔닝 문제,

좁은 챔프 폭 등 전반적인 인게임 이슈가 너무 많았습니다.

HLE는 이런 morgan 선수를 위해 상체 위주의 밴픽도

사용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레넥톤의 플레이는 LPL부터 지금까지 좋은 편이지만

나머지 챔피언들은 대부분 저점에 머물렀습니다.

프리시즌 이후, 새로운 메타에 잘 적응해 개선된 모습을

보일수도 있지만 이와 별개로 morgan 선수의 기초

기량에 부족한 부분은 반드시 보완하여야 합니다.

 

 

morgan 선수의 평점 - D





HLE는 스프링에는 arthur yohan 선수를 두루 

기용했습니다서머에는 3명의 정글이 나왔으며 

최종적으로 willer 선수가 주전으로 출전하였습니다.


arthur yohan 선수의 마지막 경기는 717GEN.G

였습니다. 2경기 모두 미드 텔포의 부재로 인해 시작부터

GEN.G가 굴린 스노우볼을 막지 못했고 오버데스를 했습니다.

 

arthur 선수는 AP 정글 메타에 출전했음에도 성장 관련 지표가

낮았습니다. 15CS, 골드, 경험치 전부 마이너스 지표였고,

높은 FB%에 비해 KP%가 저조했습니다. 패배한 경기 중

초반에 본 이득을 스노우볼로 연결 못 시키며 역전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yohan 선수는 서머 시즌 럼블로 16패를 했는데

충분한 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포지셔닝이나

집중력 부족으로 허무하게 죽어 한타를 그르치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29패이었으며 높은 DPM에 비해

평균 5데스를 하여 경기중 큰 기복을 보여줬습니다.

 

끝내 HLEwiller 선수를 기용했고 역시 부진이 있었으나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willer 선수의

지표는 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이어진 롤드컵에서도 DPM

저조했고 KP%는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롤드컵이 끝났음에도 세 선수의 지표는 비슷했으며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HLE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탑과 정글을 보완하고 기존 선수들을 성장시켜야 합니다.

 

yohan 선수는 중반 이후의 오더, 브리핑 능력을 성장

시켜야 하며, arthurwiller 선수는 빠른 템포의

운영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willer, yohan, arthur 선수의 평점 - C





chovy 선수는 팀이 부진했던 LCK summer 에서도 좋은

폼을 유지하며 엄청난 지표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summer 들어서 chovy 선수와 관련된 밴픽 잡음이

꽤 많았습니다. 밴픽은 코치진과 선수들이 같이 완성해

나가는 것이지만 미드 볼리베어, 오른, 제이스, 비에고, 룰루

등 메타와 팀 색깔에 맞지 않는 픽이 몇 번 있었으며

점화 르블랑, 정화 룰루 등 스펠에 대한 의문도 많이 언급

되었습니다. 미드 텔포가 거의 당연시 되는 요즘 메타에서

chovy 선수만의 판단으로 이런 스펠을 들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패배한 경기 중에는 chovy 선수가 아쉬운 모습을 보인

챔피언들도 있었습니다. 세트는 라인전 중 갱에 당하는 장면이

많았으며, 한타에서 이니쉬를 여는 것도 한발짝 늦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라이즈와 조이의 경우, 성장에 치우친 나머지 뒤늦은 합류로

본대와 합이 맞지 않는 장면이 자주 나왔습니다. 특히 조이의

경우 사이드 관리 능력이 부족하고, 포킹 챔피언이기 때문에

본대에 합류해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chovy 선수는 다른

챔피언들과 비슷한 운영을 하였고 뒤늦은 합류와 딜 부족으로

인해 본대는 진영 잡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노데스를 기록했으나, 성장을 좋아하는 chovy 선수의 

단점 또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스프링부터 압도적인 지표를 보여줬고 팀이

부진에 빠진 서머에도 이어졌습니다. 폼이 고점을 유지하며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이적한

팀에서는 약간의 부족했던 점 또한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chovy 선수의 평점 - S





deft 선수는 팀 내 캐리 역할을 잘 맡아주며 높은 DPM

뽑아냈습니다. 팀이 상체에 힘을 주는 전략을 보여줄 때도

라인전을 앞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올해 deft 선수가 HLE에서 보여준 역할은 낮은 승률의

이즈리얼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LCK 정규시즌 이즈리얼의

승률은 06패였고, 선발전부터 롤드컵까지는 31패를

기록했습니다. 상체에 힘을 주는 전략을 자주 보여준 HLE

대표 승리공식은 적당히 큰 상체와 투자를 받지 않았음에도

라인전을 끌고 간 바텀이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즈리얼은 투자 없이 라인전을 이기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압도적이지 못한 상체는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한 채

역전을 당했습니다. 결국, 중후반에 deft 선수가 활약을

해줘야 하지만 이미 상대와의 격차가 많이 나버렸습니다.

 

이즈리얼은 HLE의 기존 전략과는 맞지 않았고, 결국

이즈리얼이 승리를 거둔 경우는 바텀에 힘을 주며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줬을 때였습니다.

deft 선수는 올해 케어 없이도 라인전에 강점을 보여서

이를 계속 활용해야 했지만 이즈리얼은 이런 플레이

스타일과는 다소 맞지 않았습니다.

 

DPM과는 별개로 AVG DEATHS2 중반대를 기록했는데

deft 선수의 평균 데스는 1 중반대에서 조금씩 올라가며

올해 가장 많은 데스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허무하게 끊기는

장면이 자주 나오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 흐름을 deft 선수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deft 선수의 평점 - A






vsta 선수의 FB VICTIMLCK 스프링에 매우 높은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deft 선수가 라인전을 이끌기는 했으나, 초반

라인전 교전에서 종종 vsta 선수가 죽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이런 실수는 summer에 들어서며

많이 줄어들며, 중위권의 서폿 지표를 보여줬습니다.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챔피언은 레오나와

카르마입니다. 레오나로는 LCK summer 내내 성급한

이니쉬각, 불안한 라인전을 보여주며 서폿챔으로 높은 티어였던

레오나의 아쉬운 숙련도를 보여줬습니다. LCK 서머에 7

전패를 기록했으나, 다행히 선발전부터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정규시즌 이후의 레오나는 51패를 기록해 

이니쉬의 vsta 선수 본래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폿 카르마는 kellin 선수가 3, lehendskeria 선수가

각각 1승을 하며 LCK summer 514패라는 저조한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중에도 분명 티어가 낮으며, 난이도가

높은 챔피언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HLE

지속해서 카르마를 픽했고, 결국 0승을 기록했습니다.

 

vsta 선수가 유미와 룰루로 보여준 모습이 좋았기 때문에

유틸 서폿챔의 숙련도 문제라 생각되지는 않으며 카르마의

낮은 승률은 팀 차원의 잘못된 티어 정립에서 나온 아쉬운

결과라 생각합니다.

 

vsta 선수가 뛰어난 지표를 보여주지는 않았으나 실수를 점차

줄이고 주요 챔피언에 대한 숙련도는 늘리며 개선되는 모습을

지속해서 보여줬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기량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vsta 선수의 평점 - B

 

 

7. 결론

 

스프링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HLE는 탑, 정글의

부진과 함께 팀적인 운영, 밴픽 등 끊임없는 잡음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롤드컵부터 조금씩 팀이 안정화

됐기 때문에 HLE는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했겠지만, 주 전력 선수들의 이탈이 많았습니다.

HLE가 이런 시련을 딛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지만 주 전력이 이탈한 채, 남은 잿더미에서 보석을

찾는 것은 너무나 어려워 보입니다.

 

HLE가 체념한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 반, 불안 반의 시선으로 지켜보려 합니당.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T 결산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코치, 전력 분석관을 목표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글은 매주 1~2회 올라옵니다.

*이 글은 gol.gg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메일: kidbizu@naver.com

*피드백,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