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변화와 함께 라인전이 강한 원딜 챔피언의 티어가

올라갔습니다. 케이틀린, , 아펠리오스가 높은 밴픽률을

보이는 가운데, 외면받고 있는 챔피언이 있습니다.

바로 징크스입니다. ghost 선수가 2번, deokdam 선수가 

1번 픽하여 12패를 기록했으며 밴은 한 번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전부터 징크스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왔던

LCK, 이번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1. 징크스의 현 티어는?






솔랭에서 징크스는 1티어가 된 지 오래된 챔피언입니다.

치속을 거의 고정룬으로 들며 한타에서 패시브 발동과 함께

파괴적인 캐리력을 보여주는 챔피언입니다.

 

그러나 어시나 킬을 통한 패시브 발동이 까다롭고 서폿과의

시너지, 한타 조합 등 징크스를 위한 발판을 깔아줘야 한다

는등 캐리 조건들이 필요해서인지 대회에서는 아직 활약이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긴 사거리를 바탕으로 강한 라인전의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종종 등장했던 픽 이었습니다.

 



2. LCK가 징크스를 비선호 하는 이유?

 

 

라인전이 강한 원딜러에 속하는 징크스가 왜 LCK에서는

등장하지 않을까요?






첫째는 치속룬의 변경입니다.

 

징크스가 핵심룬으로 사용하는 치명적 속도는 프리시즌에 

개편되면서 룬의 쓰임새가 달라졌습니다. 기존에는 적에게 

피해를 주기만 해도 순간 공속이 증가 되어 강한 라인전을 

이끌 수 있었지만 이제는 긴 교전일수록 강점이 발휘되어 

한타에 더 특화된 룬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평타를 많이 치게 되는 징크스는 이점을 살릴 수 있어 변화한

룬을 사용할 만하지만, 스킬로 치속을 발동시키던 챔피언들은

치속룬의 변경 이후 라인전이 약해져 티어는 더욱 하락했습니다.

 

징크스는 치속룬이 바뀌기 전에는 긴 사거리, 순간 공속 증가를

통해 강한 라인전이 가능했으나, 프리시즌 이후 라인전은 

오히려 약해졌습니다.



둘째는 부족한 유지력입니다.





라인전을 강하게 가기 위해서, 코어템을 빠르게 맞추기 위해서

원딜 챔피언들의 시작 아이템은 도란검에서 롱소드+

3포션으로 바뀌었고 진의 경우 신발+4포션+..물 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LCK에서 라인전이 강한 원딜로 평가받고 

있는 세 챔피언 중에서 케틀과 진은 기민한 발놀림 룬을 사용해 

라인 유지력이 훨씬 뛰어나며 아펠리오스는 핵심룬으로 

유지력을 보완하지는 않지만 절단검이라는 훌륭한 생명력 회복 

수단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징크스는 자체 생명력 회복 수단이 없으며, 한타 파괴력

때문에 기민한 발놀림도 거의 들지 않습니다. 특히 대회에서는

라인전에서 치명적 속도룬을 발동시킬 만큼 긴 평타 딜교를

하지 않고 한두 대만 치기 마련이라, 기민한 발놀림을 드는

원딜들이 라인전에서는 우위를 가져갈 수 밖에 없습니다.





ghost 선수의 룬 선택도 유지력이 부족한 징크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면에서 근거 있는 룬 채용이었으나, 한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징크스의 장점은 퇴색하였습니다.

 

 

마지막은 수동적인 챔피언의 특성 때문입니다.

케이틀린은 이동기가 있고, 진과 아펠리오스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니쉬 등의 메이킹 능력이 뛰어나지만, 징크스는

이 챔피언들에 비해 수동적이며, 도주기가 없어 쓰레쉬

같이 단점을 보완해 줄 챔피언이 필요합니다. 예전부터 언급된

이 징크스의 문제점을 LPL은 크게 문제 삼지 않지만, LCK

단점이 많은 챔피언이라 판단해 티어가 바루스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3. LPL의 바텀 메타





LCK와 달리 LPL은 징크스가 고평가되고 있습니다.

1/17 기준 밴픽률은 82.9%이며, 47.6%의 승률을 

기록했습니다기존처럼 쓰레쉬와 조합하기도 하지만 그에 

연연하지 않고 룰루, 라칸, 노틸러스 등 다양한 서폿챔과 

조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징크스의 아펠리오스 상대 전적은 49패로 저조하지만

아펠리오스의 승률은 146패로 고승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케이틀린의 밴픽률은 97.6%이며 3번 픽 되어

21패를 기록했습니다.

 

LPL은 케이틀린, 징크스, 아펠리오스가 1티어로 평가받으며

이 세 챔피언이 1페이즈에 전부 밴당하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이 경우, LCK와 마찬가지로 진의 픽률이 높았으며 직스와

카이사가 뒤를 이었습니다.

 

서폿의 경우, 유틸 챔피언들이 고평가되는 LCK와 달리

이니쉬 챔피언인 레오나, 노틸러스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42패로 선방한 LCK의 레오나와는 달리 LPL은 높은

픽률에 비해 레오나의 승률이 매우 낮습니다. 노틸러스 상대로

고전하고 있으며, 평균 데스 또한 높아 함정픽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미와 카르마의 밴픽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고 쓰레쉬는 징크스, 아펠리오스와 조합을 맞춰

93패로 고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결론

 


특정 리그와 상관없이 평균 게임 시간이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현 메타가 스노우볼링보다는 오브젝트 싸움 등의

교전에 좀 더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그별로 성향이 다른 것도 작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 메타 확립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LCK의 징크스 저평가 역시 메타 확립의 과정이므로 어떻게

티어가 변화될지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치, 전력 분석관을 목표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글은 매주 1~2회 올라옵니다.

*이 글은 gol.gg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메일: kidbizu@naver.com

*피드백,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