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T1, 다전제의 T1 이라는 생각.
그래도 아직 페이커 선수는 초비 선수 보다 잘한다는 믿음
페이즈 선수도 성장을 잘했지만 구케 듀오 보다는 멀었다.
왕호선수 실패해줘 (?), 

T1 올해 스프링 MSI 섬머 롤드컵 다 먹었으면 좋겠다!
라는 믿음으로 시청했던 어제 스프링 결승.

결과는 젠지가 영광을 가져가는 것으로 마무리.

T1 의 굿즈는 없지만 페이커 선수가 좋고,
오너, 제우스, 구마유시, 케리아 선수 모두 좋고
플레이 하나하나가 좋아서 
롤은 못하지만, 좋아하는 선수들이 하는 챔피언을
사용 해보면서 오 이거 꿀잼 이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분노 조절 잘해 라고 생각했는데

어제의 경기를 보고선 기분도 다운이 되고, 
아 왠지 억울도 하고 
미끌어지는 걸 22 시즌 MSI, 섬머, 롤드컵 에서 보고 
올해 스프링에서도 미끌어지는게 참...안타까움이 넘쳐났다.

팬들도 이런데 선수들의 마음이야 오죽하겠고
스태프의 마음들도 오죽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분명 결승이 끝난 인벤이나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내 항마력이 범접 할 수 없는 내공들의 글이 쏟아 질 것으로 생각이 되어
켜지도 못했습니다.

유튜브도 젠지의 우승으로 도배가 되어있을테니
내가 자주 보는 채널들에서 젠지의 컨텐츠로 구성될꺼 같아
속상할꺼 같아 유튜브도 못킨채 

인스타 릴스로 도망쳤습니다.


밤 11시에 침대에 누워, 잠에 들려고 해도 잠이 들지 않았고
가만 보니 작년 롤드컵에서도 이렇게 분한 마음이 들었기도 했고
아쉽기도 했었던 밤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2시가 지나고 4시가 지나고 출근할 시간까지도
내가 경기를 뛴것도 아닌데 억울하고 아쉽고 분했는데
선수들은 오죽할까..
감코를 비롯해서 T1 뒤에서 고생한 스태프들은 또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출근을 했고

점심시간에 식사후에 모자란 잠을 잘까 했는데 여전히 잠을 자진 못하네요

비록 롤을 잘하거나, 분석을 잘하는 입장이 아니라서
그 들이 결승날 플레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근 하루가 지난 커뮤니티들의 글을 보고 있으니

울프 선수가 했었던 말 들 중에
감독 코치를 안하겠다는 말이 이래서 그런가보다.

선수들이 저런 비난과 조롱을 당해서 
빠르게 은퇴를 하고 우울증과 공황까지 함께 오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질타나 아쉬움은 더 할 수 있긴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견딜 수 없는 수위들의 비난과 조롱은 아니지 않나 싶음을 
글로 작성해 봅니다.



젠지 그리고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들이 고생하여 얻은
23 스프링 우승을 축하드리고.

T1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도 고생하셨습니다. 

:) 

하...적다 보니 마음이 조금 사그라 드는 그런 느낌이네요

MSI 빨리 해랑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