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전의 흥분을 가라앉히며 이제

LCK 팬들은 MSI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SI 참가팀이 하나둘 확정되는 가운데

LPLJDGBLG가 결승전에서 맞붙었습니다.

MSI에서 항상 우승 후보로 언급되는 LPL팀인

만큼 이번 결승전 역시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415일 열린 LPL 결승전 JDG vs BLG 경기

1, 2 세트의 밴픽을 위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 1 SET >





1set에서 눈여겨볼 밴픽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1) 신드라 밴

 

비교적 여유로운 블루 진영에서는 선수들의

시그니쳐 챔피언을 밴했고 레드 진영에서는

필밴 카드인 케넨, 제리가 밴되며

예측 내에서의 밴픽이 이뤄졌습니다.

 

BLG10일 전 치렀던 JDG와의 P.O에서

제리와 케넨 외에 Kanavi 선수를 의식해 바이를

밴했으나, 이번에는 신드라를 밴했습니다.

 

Knight 선수가 선픽하는 챔피언은 아니지만,

8전 전승 중이어서 대세픽인 애니를 풀고 대신

신드라를 밴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LPL P.O 4R에서는 애니가 바텀 듀오와

함께 픽 되어서 미드로 판단하고 대처가

가능했지만 1set에서 JDGBLG에게

스왑 심리전을 걸며 압박했고 BLG

애니의 포지션을 확정 짓지 못해 결국

미드에 추가 밴카드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2) 오공-베이가

 

오공-베이가 조합은 BLGJDG와의 P.O 3set에서

사용해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만, 세주아니-제이스를

상대했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정글러의 주도권이 부족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미드에서 베이가

대신 아리를 픽한다면 교전 능력을 향상해

부족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니의 포지션을 확신할 수

없었기에 BLG는 무난한 Yagao 선수의

모스트 1인 베이가를 픽했습니다.

 

 

JDG는 중후반 Bin 선수의 사이드 푸쉬가 힘들도록

정글-미드 중심의 이니쉬로 교전을 열어

딜러진이 성장해 스노우볼링을 굴려야 합니다.

 

BLGJDG의 스노우볼링을 늦추며 베이가-잭스가

성장하며 사이드 중심의 중후반 운영을

보여야 합니다.





 
밴픽 난이도는 BLG가 더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난타전 속에서 한타 위주의 계속된

교전은 JDG가 웃는 상황이었습니다.

BLG는 따라잡는 분위기에서도 처음

계획한 사이드 위주의 승리 플랜은

끝내 펼쳐보지 못했습니다.

 

1set에서 BLG는 애니를 풀었으나

밴픽과 인게임 모두에서 까다로웠고,

부족한 정글-미드 주도권으로 인해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BLG는 이를 보완해서 2set에서는

더 나은 밴픽이 필요했습니다.

 

 

< 2SET >





BLG2set에서 블루진영을 택하며 1set의 부족했던

정글-미드의 교전 능력을 채우는 밴픽을 준비합니다.

 

이번 BLG의 조합은 1set에 비해 미드의 밸류는

부족하지만, 초반 교전 능력은 훨씬 높았습니다.

여기에 블츠를 픽하며 게릴라 교전 구도에서

변수와 함께 우위를 점하려고 합니다.

 

JDG6렙 이후 킨드-갈리오의 반격 능력에

주의하며 정글-미드가 교전을 열어 징크스를 

성장시키는 한타 위주의 스노우볼링을 굴려야 했습니다.


BLG는 킨드레드가 상대 정글을 압박하며

성장하고 블츠와 함께 교전 변수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정글 중심의 스노우볼링을 잭스에게 연결시키며

중후반 잭스-갈리오를 활용한 사이드 운영으로

게임을 이끌고 나가야 했습니다.





1set에 비해 주도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밴픽을

완성한 BLG였으나, 와드가 없는 미드를 노린

Kanavi 선수의 갱킹에 피해를 입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습니다.





이때 갈리오가 죽지는 않았으나, 귀환하지 못한 상태로

킨드의 갱킹에 호응을 하다 11 킬 교환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BLG는 미드 주도권을 아리에게 내줬고

오공은 별다른 방해 없이 무난히 성장해

BLG가 준비한 전략이 꼬였습니다.

 

BLG1set에서 부족했던 교전 능력을 보완했으나

초반의 사고에, 한타 난도가 높은 조합의 한계가

인게임 내에서 드러났습니다.

 

2패로 벼랑 끝에 선 BLG는 사이드 중심 조합 컨셉을

버리고 한타에 힘을 주는 조합을 선택할지,

아니면 인게임 내 불안한 초반 운영을 보완하며

그대로 탑 중심의 사이드 운영 조합을

꺼낼지 선택해야 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추어부터 시작해 프로 코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뷰 글은 주 1~2회 올라옵니다.

 

* 시즌 11은 각각 미드, 원딜 위주로 마스터 티어 2개 달성

시즌 12는 서폿으로 마스터 300점 마무리

* 주요 장면은 LPL 유튜브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메일: kidbizu@naver.com

* 피드백, 댓글 감사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