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휴식 기간이 끝나고 드디어 MSI가 개최됩니다.

MSI 대회 방식이 개편되어 LCK 결승전에 진출했던

T1GEN가 나란히 MSI 브래킷 스테이지에 직행했습니다.

 

12.5 패치였던 LCK와 달리 12.8 버전으로 진행되는 만큼

챔피언들의 티어가 달라졌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12.8 패치 챔피언들의 티어리스트를

제 주관을 담아 작성해 보았습니다.

 


<선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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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티어: 크산테

 

13.5패치 기준 국제 대회에서 크산테의

탑 승률은 41.8%이고 메이저 4대 리그에서는

48.4%로 높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제 대회 밴픽률은

50.6%, 4대 리그의 밴픽률은 67%로 승률과 별개로

탑 챔피언 중 가장 높은 밴픽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챔피언이었습니다.

탑의 승률은 낮으나, 멀티 스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발휘되며 미드 크산테의 승률은 국제 대회,

4대리그 모두 60% 이상을 넘었습니다.

 

이번 패치 역시 AP 챔피언을 정글 혹은 탑 라인에서

채울 수 있어 이러한 멀티 스왑 장점이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챔피언의 뛰어난

성능 때문에 높은 밴픽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브래킷 스테이지에서는 크산테에게

킬 압박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티어 하락의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크산테의 포지션을 빠르게 확정 짓기보다는

멀티 스왑의 여지를 남기는 밴픽 전략이

주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티어: 레넥톤

 

최근 레넥톤은 탱커에게 충분한 압박을 주지 못하고

핵심이라 불리는 전령 싸움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며 나르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니달리, 엘리스등 AP정글의 티어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간접 수혜를 받아

다시 등장할 수 있는 챔피언입니다.

 

비슷한 AD 브루저인 나르에 밀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스킬 연계가 뛰어나 다이브에 강점이 있는 만큼

AP정글과 함께 자주 픽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커픽: 그웬

 

그웬은 13.5패치 4대 리그 기준 밴픽률 22.9%, 승률 60.9%

기록했습니다. 하체에서 밸류를 채우고 상체에서 탱커를

픽하는 조합을 카운터 치기 위해 등장했던 그웬은

특히 LPL에서 적극적으로 기용되어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사이드 푸쉬에 좀 더 중점을 둔 다른 AD 스플릿 챔피언과

달리, 그웬은 한타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 만큼

다른 챔피언들보다 티어 상승 가능성이 큰 챔피언입니다.

 

 

<정글>





1티어: 마오카이

 

13.4 패치에서 너프를 당해 밴픽률이 내려간 마오카이는

그러나 CC연계, 시야 장악 등의 강점은 여전합니다.

13.5패치 4대 리그 기준 정글 승률은 68.3%

기록하며 바이-오공 2강 체재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기존의 악마의 포옹-광휘의 미덕

빌드 대신 새롭게 태양불꽃 방패-광휘의 미덕

아이템 빌드가 주를 이루면서 AD 정글 상대로

밀리지 않는 교전 능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13.8 패치에서는 바이와 오공이 너프 되어 마오가

초반에 안정적으로 정글링하기 좋아졌지만

여전히 교전 능력이 부족하고 엘리스, 니달리 등

교전 능력이 뛰어난 AP 정글 챔피언이 남아있어

선픽이 어렵다는 단점으로 인해 성능 대비

티어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커픽: 니달리





니달리는 안정적인 정글링을 위한 기초 스탯이 버프되면서

솔로랭크에서 눈에 띄게 승률이 상승했습니다.

 

하이리스크 픽이라 불리는 챔피언이지만,

초반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있어 엘리스와

더불어 큰 활약을 했습니다.

 

니달리를 사용하는 초반 스노우볼링 전략은

상대적 약팀들이 포진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높은 운영 난이도로 인해 뒷순위로 밀릴 것이지만,

브래킷 스테이지에서는 티어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드>





2티어: 아지르

 

13.5 패치에 소규모 리워크가 된 아지르는

본래 강점이라 평가받던 라인전이 약해지면서

입지가 애매했습니다. 그러나 솔랭에서

내셔의 이빨을 포함하는 딜탱 아이템 빌드가

등장하며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템 빌드는 대회에서는

딜부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등장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리안드리-내셔의 이빨 등으로 딜을 확보하며

마치 베이가, 아우렐리온 솔처럼 운영하며

후반을 바라보는 빌드가 더 좋아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지르의 플레이 난이도는

더 높아졌기 때문에 등장 빈도는

낮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커픽: 트리스타나

 

탑 혹은 정글에서 AP 챔피언을 픽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미드 라인의 챔피언 자유도는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미드 AD 챔피언 중에서

트타는 초반부터 상대에게 킬압박을 줄 수 있으며

AP 메이져 챔피언들은 트타에게 주도권을

계속해서 내줘야만 합니다. 후반 밸류 역시

원딜 챔피언 중에서도 뛰어난 편이라

다른 라인 AP 챔피언과 함께 적극적으로

기용할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딜>





1티어: 제리

 

13.7 패치에서 패시브와 궁극기의

스킬 계수가 감소하며 너프를 당한

제리는 후반 밸류의 하락으로

솔랭 승률이 낮아졌습니다.

 

여전히 캐리력은 좋은 편이지만 아펠, 징크스 등

캐리력이 뛰어난 다른 원딜도 있어 팀별로 선호도가

갈리며 밴픽률이 낮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2티어: 이즈리얼

 

13.8패치에서 공격력 2라는 한가지 버프만 받은

이즈리얼이지만 솔랭 픽률과 승률이 크게 상승하며

티어 챔피언으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캐리력은 여전히 다른 원딜에

비해 부족하며 카르마, 하이머딩거 등

같이 사용할 만한 서폿 챔피언들의 티어가

높지 않아 바텀에서 밸류를 채우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즈리얼과 같이 쓸 서폿을 1페이즈에서 픽하며

빠른 스노우볼 전략을 구상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보다는 상체 챔피언을 먼저 고른 이후

바텀에서 이즈를 레오나, 라칸 등과 조합하여

한타를 바라보는 밴픽 전략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후반 캐리력 때문에 티어가 낮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룬과 아이템 빌드가 다양한 챔피언이므로

새로운 밴픽 전략과 함께 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폿>





2티어: 레오나

 

13.8 패치 W스킬 버프를 받으며 좀 더 공격적인

라인전이 가능해졌으나, 다른 챔피언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바텀은 타라인에 비해 밴픽 우선순위가 높고

자야&라칸, 루시안&나미, 아펠&쓰레쉬 등

동시에 픽하여 캐리력을 극대화하는 경우가 많아

레오나가 짝꿍의 자유도가 높다는 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상체에서 대부분 이니쉬를 채울 수 있기에

등장 빈도수는 낮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즈와 비슷하게 상체에 캐리력을 실어주는

조합에 어울리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메타에 비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회의 포맷이 변화하고 패치 버전이 상당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제 예측과 다른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하여 MSI를 보는 팬들의 즐거움을

더욱 크게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GENT1이 활약하기를 응원하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마추어부터 시작해 프로 코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뷰 글은 주 1~2회 올라옵니다.

 

* 시즌 11은 각각 미드, 원딜 위주로 마스터 티어 2개 달성

시즌 12는 서폿으로 마스터 300점 마무리

* 데이터 참고: lolalytics.com

*이메일: kidbizu@naver.com

* 피드백, 댓글 감사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