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 나는 티원을 응원하는거지 담원과 쇼메이커 안티가 아님.

 페이커랑 티원이 잘하기를 바라고, 지금까지 쌓아왔던 커리어와 퍼포먼스를 근거로 빠는거지.

 쇼메이커와 담원이 존나 못하고 물로켓이어야 내가 응원하는 페이커와 티원이 위대해지는게 아님.

 그리고, 20-21 담원 왕조의 강력함을 인정해야, 22-23 롤드컵 2연 결승, 그리고 23롤드컵 우승이 더욱 값지고

 아름다운 결과가 되는거임. 정말 강력한 팀과 강력한 라이벌들에게 패배하고 밀릴 때도 있었지만, 이 라이벌들을 꺾고 결국엔 다시 정상의 자리를 되찾은거니까.

 그 서사가 아름다운거고, 그 과정에서 거쳐왔던 수많은 팀들과 라이벌들의 위대함을 존중했을 때, 페이커도 티원도 그 커리어와 위대함이 존중받을 수 있는거니까.

 삼성왕조(화이트,블루), 락스(쿠) 타이거즈, 삼성갤럭시, 그리핀, 담원, 젠지, DRX

 폰, 쿠로, 이지훈, 쇼메이커, 비디디, 쵸비, 루키, 스카웃, 도인비, 크라운, 제카 등등. 

 페이커가 프로 데뷔한 이례로 경쟁했던 팀들, 경쟁했던 미드라이너들이 쌓아올린 임팩트와 커리어가 물로켓이 되는 순간, 페이커의 커리어도 보잘 것 없는 것이 되어버리니까.

 그래서 정상적인 팬이면, 내가 응원하는 팀과 선수의 라이벌 팀, 라이벌 선수도 존중하는게 정상임. 그래야 내가 응원하는 팀, 선수가 잘됐을 때도 존중받을 수 있고, 그게 더 값어치가 생기는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요즘 인벤에서 소위 말하는 ' 얘갈 ' 로 칭해지는 부류들은 진짜 악성 쓰레기의 극인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