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쵸비 좋아하는데 미드의 교과서 같은 느낌이어서임.
 라인전 기초 체급인 cs 수급부터 정확한 딜교, 넓은 챔프폭과 숙련도, 팀을 받쳐주는 플레이나 캐리롤까지 못하는 게 없는 교본 같은 점 때문에.

 근데 페이커는 이미 그거 다 이룬 선수잖아. 정점까지 찍어본데다 전성기 폼 까진 아니어도 정말 긴 시간동안 폼을 유지해 온 선수인데 뭐하러 쵸비에 대한 평가를 신경씀?

 쵸비가 지금 페이커보다 폼이 좋아 보인다는 말을 못참는건가. 음바페가 지금 메시보다 축구 폼이 좋다고 둘 사이에 평가가 달라질 건 없는데? 심지어 쵸비의 폼이 좋은 현재조차도 가장 최근 롤드컵은 오히려 페이커가 들었고. 

 난 쵸비를 좋아하지만 페이커를 훨씬 고평가 하는데 이유는 전성기가 지났음에도 너무 오랫동안 꾸준히 자기만의 플레이를 상위권으로 유지하기 때문임. 페이커만큼 정점에서 날카롭게 보여준 선수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페이커보다 오래 꾸준히 잘한 선수는 아무도 없으니까. 난 전성기보단 기량이 하락했으니 페이커론 롤드컵 못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작년에 티원 롤드컵 든거 보고 진짜 놀랐다. 결국 낮아진 폼까지극복해 내는거 같아서. 그리고 그 이후론 저번 시즌보다 훨씬 솔리드한 좋은 폼의 미드라이너 모습 보여 주는 거 같아.

 지금 현재 미드라이너의 실력으로 누가 더 잘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쵸비라고 말하겠음. 근데 그게 쵸비가 페이커를 넘어선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라이너로서의 페이커의 업적이 폄하 되는것도 아니고, 앞으로 이룰 페이커의 실력이 덜 빛나는 것도 아닌데 왜 불편해 하냐.

 긁히지 마라. 페이커 팬이 모든 팬중에서 제일 안 긁혀도 되는 애들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