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blg가 잘한것도 아닌거 같은데

T1 얘네들은 항상
1. 밴픽이 뭔가 항상 묘함, 주도권 메타일때는 그 기괴한 밴픽이 좋은 밴픽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먹히는데 그게 메타가 아니면 걍 똥밴픽 하다가 폭망.
2. 플레이도 보면 좋은 의미로는 서커스인데, 나쁜 의미로는 무모하거나 급함. 주도권 메타가 아니면 걍 상대방이 든든하게 버티면 진짜 꾸역꾸역 이기거나 걍 밸류픽에 잡아먹혀야됨.

젠지한테 진짜 이 시나리오로 몇번을 지고 있는데, 국제전에서도 비슷한 팀한테 똑같이 지는거 보면 답답함.

그리고 이런 상태가 고착화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걍 대부분의 선수가 커리어의 많은 부분을 T1에서만 보내서 그런거임. 이렇게 게임하는게 너무나도 당연한거지.

쵸비 기인 캐니언 리헨즈 얘들이 T1 애들보다 한끝 앞서는 이유는 얘들이 온갖 팀/선수들과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임. 특히 대부분 원장롤을 했던 경험이 있고 그 과정에서 꾸역승이라도 하려면 결국 게임을 강제로 캐리할만한 필살기를 준비하다보니 그게 자연스럽게 체화가 되어있는거임.

그래서 쵸비가 그렇게도 후반 캐리력이 엄청난거고 캐니언의 캐리형 정글이 무서운거고 기인의 뒷심이 말이 안되는거임. 온실 속의 화초 마냥 라인전 쌘픽으로 줘패놓고 개입력 좋은 정글로 굴리면서 페이커 플레이메이킹에 의존하는 식으로는 본인들도 더이상 성장할 수 없음...

이번 서머/롤드컵 메타가 어떨진 모르겠지만, 하늘이 도와 또 주도권 메타가 오거나 본인들이 메타를 선도하는게 아닌 이상 또 우승은 힘들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