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후반부터 에이징커브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고
2020년대 초반에는 가끔의 뇌절로 버스타는 밈까지 생기면서 많이 조리돌림 당했는데

그래도 작년까지는 빅게임에서 하드케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괜찮았는데
뭔가 이번 스프링이랑 msi에서 심하게 아쉬운 모습을 보여버렸네

이유는 잘 모르겠음
손목 부상문제가 생각보다 더 심하게 영향을 줬을 수도 있고... 이유는 자기가 가장 잘 알겠지
어쨋든 결과는 세계대회를 통해 팀에게 짐이 되는 미드라이너가 되어버린 게 알려져버렸고..
나 또한 그 친구가 경기에서 잘리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하는 마음이 원망하는 마음으로 바뀌기도 했지만,

다 끝나고 돌이켜보니
페이커랑 같은 나이로써, 결국 올게 왔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저런 실수는 나이 문제라기에는 아쉬운데, 서머때 재대로 했으면 좋겠다 라는 욕심도 든다

뭐 이미 3대가 펑펑써도 남을만한 돈과 명예를 쌓은 친구보다 내 인생에 더 신경써야 하지만

뭐랄까... 
여태까지 끈질기게 버텨왔던 황혼이 드디어 저무는 광경을 이번 년도를 통해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참 싱숭생숭하다.

이 상황에서 단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우선 제오페구케 라인업이 써머까지는 최소한 갈 것 같은데
쵸비처럼은 바라지도 않으니, 덜 싸고 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