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즈는 자신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 때문에라도
이악물고 열심히 했겠지. 그리고 결국 이뤄냈고.

근데 증명해낼 게 남아 있었던 작년 월즈와 달리
이제는 더이상 자신을 다그치면서 뭘 할 열정이 안 생길거같음

아직도 실력적으로 내가 1등이다. 라는 확신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본인이 느끼기에도 점점 뒤쳐져가는게 느껴질거같음

돈이 모자란 것도 아니고, 당장 공식적으로 리빙레전드 인증도 받았고. 그렇다고 앞으로 계속 승승장구 할 수 있냐 하면 그건 미지수고... 왜 열심히 해야할지 모를거 같다.

그와중에 당장 라이벌이라고 있는 놈은
현시점 폼이 그래프 천장 뚫은 전투기계니까 의욕도 안 생길거같음

엠비션이 미드 은퇴했던 이유가 페이커를 보고
내가 쟤는 못이기겠다 라고 느꼈던 점 때문이라 했었는데
페이커도 쵸비 보면서 비슷한 감정 느낄지 모를 일임

결국 이런 상황에서 뭔가 동기부여를 하고 다시 정상을 보고 올라갈 계기가 생겨야 할텐데 더이상 페이커에게 무슨 동기가 남았을까


작년까지의 집중력과 번뜩이는 플레이가 올해는 안 보이는게
이 동기부여 쪽에서의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


다시 날아오르면 좋겠는데 십 년 넘게 잘 한 선수한테
지금도 모든걸 바쳐서 뛰어라 하는것도 욕심 아닌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