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가 인기가 많고 역체소리가 나오는건 지금이야 손지컬이 나이들어서 밀리는게 당연하다 보는 시선도 있고 쌓아놓은 커리어나 전성기때 보여준 한타 퍼포먼스가 너무 커서 그런듯
(폼이 떨어지는걸 어느정도 감안하는건 이 부분이 나이가 들어가는 그 어떤 선수도 못피해가는걸 알기 때문이기도함 프로게이머 수명이 길어야 20대 중반이라)

아무튼 페이커를 아는
당시 17시즌 이전롤을 해본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함
워낙 한타 포스가 강했으니

18시즌 대격변 이전롤 이때까지만 해도

팀플
운영 (사이드스플릿 131날개 백도어 1대다수 드리블)
한타 파괴력 (한방에 뒤집는 각을 보는 능력)
센스 (팀적인 부분/기다려주고 합을 맞추고 큰교전시에 구도를 바꾸기 위해 스펠을 다써주고 죽기 등등)
희생능력(대신 스킬을 다맞아주고 장렬히 전사 -> 한타대승)

이런 뇌지컬 부분의 능력들이 승리에서 꽤 많은 영향력을 차지했었는데

21~24 신화템 + 현상금 롤
딱 이 시점부터 딜교환 압살 -> 영향력 행사 = 승리패턴

이렇게 바뀌고 프로씬 운영도 이걸 중점으로 하다보니
가불기 다이브 설계(1렙 사이온 / 탑바텀 스왑 후 레벨차 다이브)
텔포 합류 수싸움 (딜교 이기고 턴먼저 잡은쪽이 가불기 합류)
시야 장악하고 딜교우위 가져가기
집보내놓고 바론으로 부르면서 교전유도

이정도의 운영의 선택지가 대폭 줄어든 게임이 됐고
사이드도 괜히갔다가 다몰려오는거에 짤릴바에 딜교부터 이겨놓고 본대에 힘써준다 이런 판단들도 많아졌고
메타 1티어 픽이나 극한의 숙련도 픽만 가능한 부분들이 생겼고 사이드 스플릿 영향력이 약해진것 등등

이런 부분들이 올드게이머에겐 적응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니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봄

두서가 없지만 아무튼 뭐랄까.. 지금의 모든 논란은
그냥 아예 서로다른 게임을 비교하는 팬덤 문화가 만들었다고생각함

딜교 cs기계인 쵸비가 지금메타에 최적화된 미드이고 제일잘하는것도 맞고

그런걸 현상금이나 제압골드가 없을 시절에 라인 프리징 구도나 사이드 드리블로 손해를 메꾸고 전세를 뒤집었던 페이커의 모습들이 오버랩되면서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는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작년 롤드컵 우승이후로 은퇴를 했으면 했는데 부상+디도스까지 겪으면서 억지로 롤판에 남아 있는거 보면
관계자들이 얼마나 선수개인의 은퇴를 미루고 억지로 기용하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함

아무튼 이번 롤드컵에서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올해엔 은퇴를 하는게 페이커 본인한테 좋다고 봄

박수칠때 떠나라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