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원은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




지금 티원이 리그에서 젠지를 이긴 이후 다음 경기부터 뭔가 달라졌고 이전과 달리 티원인데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다들 받았을거임 아마 대부분의 분석글이나 분석유투브를 보면 티원의 교전력이 엄청나게 강해졌다던가 티원의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던가 하는 분석은 나올거라고 생각함 

그런데 교전력이 올라갔다는건 결과임 티원의 교전력이 올라갔으니까 강해졌다 티원이 강해졌으니까 속도가 빨라졌다 그럼 왜? 왜 티원이 교전력이 강해진거냐? 그게 원인아니겠음? 

티원이 다른 팀과 다르게 강한 점으로 뽑는것으로 팀워크가 있음 흔히 말하는 티원은 죽어도 다같이 죽는다는거 말임 니가 꼴아박는데는 이유가 있겠지 하고 일단 다같이 박아주니까 판단이 빠르고 성공률이 높음 그게 티원 팀워크의 핵심이지 

그런데 여기서 딱 한명 제오페구케 시절엔 원래 같이 안죽어주던 사람이 있음 그게 구마유시지 티원의 마지막 보루 티원의 안전장치 티원의 브레이크 구마유시 말임 원래 구마유시는 4명이 꼴아박아도 한타 합류전에 상황을 보고 들어가는 타입이였음 그런데 이게 이제 완전히 달라졌다 이게 바로 티원이 교전력이 갑자기 올라간 핵심 원인임 
아마 분석가들도 다 알지만 절대 구마유시에 대해서는 설명 안할거임 프로 선수의 약점이나 플레이 대해서 평가하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금기이기 때문.. 그냥 잘한다 못한다 똥싼다 체급이 낮다 정도만 이야기하지..

이걸 설명하려면 간단하지만 님들은 이미 글이 길다고 생각할거니까 짧게 달라진것만 말하겠음

원래 구마유시가 상황을 보고 나서 늦게 들어갔기때문에 골드는 많이 먹지만 한타에서 딜을 넣는 시간이 짧아서 먹는 골드량에 비해서 딜량이 낮은 원딜에 속했음 이점이 구마유시가 원딜인데 케리력이 낮다고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였음 그런데 이제 구마유시는 상수로 딜량을 무조건 잘 뽑는 원딜이 되어서 dpm1000 을 자주 넘기는 원딜로 바뀜 

원래 롤에서 원딜이 딜을 많이 넣는 방법은 딱 한가지임 처음부터 끝까지 때리는거지 이게 원래의 구마유시는 처음부터 때리는게 아니고 상황보고 뒤늦게 합류해서 때렸기때문에 문제였는데 지금의 구마유시는 100% 시작부터 같이 들어가서 끝까지 딜을 넣어주는 원딜로 바뀌었기때문에 티원이 한타 최대딜이 나오는 타이밍이 거의 동시라고 할정도로 빨라졌고 그래서 상대입장에서 티원의 딜량이 한타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들어오기때문에 대처도 어려워졌음

여기까지는 티원이 왜 강해졌는가에 대한 설명이고.. 이 다음부터는 내가 왜 달라졌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이유인데 이 부분은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고 논란의 여지도 있고 말도 길어질테니 여기까지만 보고 궁금한 사람만 계속 읽으시길 권장함

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었느냐? 구마유시가 마음을 달리 먹어서? 사람이 달라졌나? 피드백의 결과인가?
나는 아니라고 봄 구마유시가 달라진 이유는 바로 티원의 상황이 달라졌기때문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함

기존의 티원이 서커스를 하면서도 언제나 불안불안해보이고 뭔가 완벽해보이지 않았고 항상 흔들렸던 이유는 팀원의 배분이 불균형적이였기때문임 쉽게 이야기해서 기형적인 구조의 팀이였다는거임 어떤게 기형적이냐? 다 알잖음 탑이 메인 딜을 넣어야하고 미드가 메인 이니시에이팅을 해야하고 서포터가 게임 운영을 풀어가야하는 팀이 정상적인게 아니라는거~ 그런데 티원은 그걸 했고 누가봐도 그건 위험한 곡예였음

유하람이란 사람이 말했지 클러치를 해야만 하는 팀은 약팀이거나 불안한 팀이다~ 대한민국 lck 운영방식의 핵심은 당연히 안전하게 이기는 거임 모험을 안하는건 둘째치고 교전조차 안할수 있으면 안하는게 lck지 그런데 티원만 이 lck식 운영으로 이기지 않고 언제나 불안불안한 상황에서 교전~ 그것도 미드가 자기가 억지로 한타를 열어서 이니시에이팅을 해야만 하는 그게 티원이였음 흔히 말하는 궁존야띵 해야만 한다고~ 그래야 이기지 ㅋㅋ 이게 실패하면? 약팀한테도 지는거임.. 그게 티원이고 그게 바로 누구나 이길수 있지만 누구에게도 질수있는 티원의 실체임..

이제 그게 달라졌음 티원에서 미드는 몰빵 이니시에이팅을 안해도 됨 왜? 이제 미친놈이 하나 더 있잖음~ 도란이 제우스보다 다른건 몰라도 자기가 죽던 말던 이길거같으면 먼저 꼴아박는거 하나는 확실하게 해주잖음 제우스는 본인이 성향이 때리기만 좋아하는 극딜러이기때문에 먼저 죽으면 안되니까 절대 그걸 하지 않았음 제우스가 있던 당시에 제우스가 티원의 메인 딜러인데는 결국 이 두가지 이유가 있는거임 본인이 딜러 역활을 좋아한다는 점과 구마유시가 딜러 역활을 하기엔 성격이 안전지향적이라 야수성이 부족하다는거~ 

여기서 내가 설명하는 메인 이니시에이터에 대해서 서포터나 정글도 할수 있는거다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데 이 메인 이니시에이터라는건 상대가 반드시 어그로를 먹을수밖에 없는 존재를 뜻함 무조건 쳐다보고 있어야만 한다고~ 상대에게 돌진을 하면서 동시에 상대가 그 사람은 쳐다봐야하고 다른 사람과 달리 무시하는게 불가능해서 다른 팀원들 입장에선 한타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뜻함 즉 돌진만 하는게 아니라 어그로를 먹어주는 역활도 하는 사람이라는거임 서포터의 경우 돌진하면서 씨씨기를 걸어줄수는 있지만 이 한타 어그로를 반드시 먹어주진 못함 서포터가 이니시를 걸었는데 상대 미드나 탑이 동시에 같이 돌진하면 누굴 쳐다보겠음? 일단 미드지 몸이 약하고 딜이 높으니까~ 즉 이 메인 이니시에이터라는 맨앞에서 어그로를 먹어주는 존재가 없으면 미드나 원딜은 딜을 수월하게 넣을수가 없음 이건 원딜이나 마이같은 평타기반 딜케릭을 해보면 알거임 내가 주목은 안받으면서 딜은 끝까지 넣을수 있고 다른 놈이 앞에서 어그로 끌어주면 엄청나게 한타가 편하다는걸~ 그게 없으면 상대 암살자가 나만 보고 있으면 원딜은 딜을 넣을수가 없음 그런데 페이커같은 미드가 앞에서 이니시에이팅을 걸어버리면 암살자라도 일단 페이커 암살을 해야함 그럼 원딜이 당연히 편해지지 이게 바로 메인 이니시에이팅과 서포터의 순간 이니시의 차이임 암살자는 서포터를 노리지 않아 (한타에서 쉽다고 서포터만 암살한다고 스킬쿨 쓰는 놈은 빙신이고~) 서포터는 단순히 순간적으로 씨씨기를 걸어서 상대방의 딜로스를 유도하고 다른 팀원을 도울뿐이지 한타에서 반드시 먼저 죽여야할 핵심 메인 타겟은 아님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구마유시가 완전히 달라져서 다같이 죽더라도 시작부터 한타에 돌입할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어그로를 따로 먹어주는 사람이 또 생겼기때문임 페이커는 미드이고 몸이 약함 미드가 이니시 걸다가 실패해서 바로 터지면 한타가 완전히 망하니까 그럴때는 상황보고 일단 페이커만 버려야 하니까 구마유시는 일단 상황을 보고 안전하다는 생각이나 반드시 해야할때만 들어갔던거임.. 일단 상황보고나서 망했으면 혼자 안들어가니까 다죽어도 혼자 살아있고~ 대신 딜 넣는 타이밍도 느리고..
그런데 이제 메인 이니시에이터에 도란이 추가되었음 이 차이는 팀 벨런스 측면에서 상당히 큰 차이임 몸이 약한 미드가 어그로 안끌어도 된다는 소리고 도란이 들어가고 미드가 들어가고 구마유시는 이제 3번째쯤의 타겟이 된거지
즉 전에는 선돌진한 페이커만 죽으면 늦게 들어올 구마유시랑 제우스가 남으니까 상대 미드 원딜이 제우스만 점사하면 한타가 쉽게 끝났는데 이제는 도란이 먼저 들어오고 도란을 죽이고 페이커를 죽이고 그 다음이 구마유시의 차례가 된거임 그 와중에 케리아랑 오창섭이 미친짓하면 또 그 둘부터 죽여야하고 구마유시는 아예 5번째가 되는거지 이제 상황이 구마유시도 다같이 들어가도 아무도 안쳐다봐서 항상 안전한 상황인거임~

여기서 포인트가 있음 바로 오너 오창섭임 티원의 경기를 보면 킬을 양보해서 먹일수 있으면 반드시 정글이 먹음 즉 다른 팀과 달리 티원은 전략적으로 정글의 성장을 막지않음 원딜이나 미드가 있어도 킬을 정글을 먹이거나 정글이 미드나 원딜에게 양보하지를 않음 오너가 성장을 잘하기때문에 오너의 한타력이 빛이 남 기본적으로 레벨이 상대보다 높고 성장치가 높아서 쉽게 안죽는다는 말임 그럼 어떻게 됨? 무시할수가 없지.. 

즉 상황이 구마유시입장에선 점점 편해진다는 뜻임 이제는 티원선수들만 구마유시를 유기하는게 아니라 구마유시는 적팀들도 유기할수밖에 없음 눈에 안들어온다고~ 구마유시는 일단 놔두라고가 되는거지~ 물론 원딜은 당연히 최우선 점사대상임 맞아 그런데 도란이 일단 우리진영 한복판에 이미 들어와있고 페이커는 옆에서 개같이 짜증나게 하고 오창섭이 미친짓을 하고 케리아가 만개~! 를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구마유시를 언제 쳐다봄? 더구나 상대 미드 원딜 탑은 이미 물렸음 티원만 유일하게 녹턴과 신짜오를 자주 쓰는 이유가 이미 상대 원딜이 물렸다고 ㅋㅋㅋ 구마유시를 서포터나 정글이 혼자 물어봐야 구마유시가 이기는데 어떻게 상대팀이 원딜을 포커싱하겠음? 그러니까 정신없이 당하는거임 항상 티원은 누구든 괜찮다? 싶으면 일단 돌진을 박아버리잖음 이게 판단의 속도가 다르고 판단의 속도가 다르니까 운영의 속도가 달라질수밖에 없는거임 

결론은 뭐냐 도란이 들어와서 팀의 벨런스가 상당히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티원의 약점이 없어보이고 그냥 봐도 강해보이며 구마유시는 이제 시작과 동시에 딜을 넣는 제대로된 원딜 포지션을 수행하고 있다는거임 이게 바로 티원이 지금 교전력이 확 올라가고 불안해보이지 않으며 약점이란게 잘 안보이게된 근본적인 이유임 

그 곡예로 서커스를 강제로 해야만했던 기형적인 티원의 벨런스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이게 지금의 티원이 강해보이는 근본적인 이유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