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거 옛날에 4세대랑 내용 똑같아서
내용은 말할것도 없고 그냥 적당히 느낀점만 말할겡
혹시라도 스포 있을까 걱정되는 친구들은 뒤로가기를 추천해
어차피 여기 포켓몬 할사람 몇명 안되고
할 사람들은 신경도 안쓰고 하겠지만ㅋㅋㅋ

처음에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래픽으로 컬쳐쇼크 받음;;;
근데 계속 하다 보면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라
굳건이같은 캐릭터가 신경이 별로 안쓰임..
조금씩 불만 생기긴하는데 아무튼 별로 안쓰임ㅡㅡ

내용 자체는 똑같으니까 게임이 재미는 있어
배틀도 8세대보다 훨씬 재밌어졌다는게 내 생각이야
걱정했던 것보다는 그래도 잘 뽑혔어


근데 좀 아쉬운 점은 몇가지 있는데


1. 이건 포켓몬 시리즈 전반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길바닥에 있는 트레이너들이 좀 더 다양해지면 좋겠음
예전에는 용량의 한계 때문에
관장들 사천왕 라이벌 챔피언 빼면
트레이너 외모 유형이 몇개 정해져 있고 그거 복붙하는게
현실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었잖아..
근데 그게 21년도 게임에서도 그랬어야할까
아무리 원작에선 안그랬다고 치더라도
이거 몇가지 유형 추가하는게 원작을 훼손하는거 같진 않거든?
동의를 안할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 생각엔 그래


2. 그래픽 문제를 얘기를 안할수가 없지
전투할때 트레이너들 정지상태로 넘어오는것도 그렇고
평소에 sd인것도 그렇고 시대에 뒤떨어진게 너무 많다고 생각함
물론 소드 실드처럼 전투중에 트레이너가 가만있지는 않고
몇가지 액션을 추가한건 꽤 괜찮았어
근데 게임이 전반적으로 그래픽이 이쁘단 생각이 안들어ㅡㅡ
동숲이나 젤다꿈섬은 2~3등신만의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는데
그래도 여캐들은 그나마 봐줄만한데 남캐들 너무 성의없어
빛나 선택할걸 조금 후회되긴하더라


3. 엔딩때 옆에 지나온 스토리들 영상이 나오는데
여러 의상으로 나오는게 나쁘지않긴한데
내가 가지지도 않은 의상을 입고 주인공이 활약하는건 좀 이상해
몬스터 헌터 라이즈를 보면 내가 지금 입고있는 의상으로
옛날 기억 같은걸 볼 수 있단말야
기왕 신경쓸거면 그런거 신경 더 써주는게 좋았을거 같아


4. 게임 컨텐츠의 양 자체가 부실해
25시간만에 스토리가 끝난건 그렇다 치고
추가로 즐길만한게 배틀타워, 알까기, 포켓몬 콘테스트, 대동굴인데
동시대에 나오는 게임인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택도없는 양이야
리듬겜인 콘테스트 빼면 대부분 노가다고 재미도 없고ㅇㅇ
소드실드에선 그나마 옷이라도 다양하게 있어서
그거 사서 캐릭터 꾸미는 맛이라도 있었는데 이건 그런것도 없어;;
전설의 포켓몬을 추가로 잡을 수 있다고는 하는데
거기에도 노가다가 필요해
초전설 잡는거 말고 준전설 잡는걸 녹여내는 스토리는 없는거야?
이런것도 추가해주면 꽤나 재밌을거 같은데
전통이라고는 하지만 항상 발전이 없는것 같아서 아쉬운게 이거야


시붕 몇가지 더 있었는데
쓰다보니까 내가 뭐하는건가 싶어서 걍 이정도로 마무리할게
그래도 겜 자체는 재밌긴했어
오랜만에 4세대 플레이를 했던거라서 추억돋는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