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1. 이사장이 만약 '단호박' 이었다면...?

에리 "학교의 존속을 위해 학생회가 개별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이사장 "안 돼."

호노카 "이사장님! 스쿨아이돌 활동을 허락..."

이사장 "안 돼."

[그동안 러브라이브! 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Take 2. 이사장이 만약 '에로' 하다면...?

에리 "학교의 존속을 위해 학생회가 개별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이사장 "...토죠양, 아야세양과 얘기할 수 있게 잠시 나가줄 수 있나요?"

노조미 "...? 네." (드르륵, 탁─)

(뚜벅뚜벅─)

이사장 "정말로 외부활동을 하고 싶나요?"

에리 "그렇습니다."

(뚜벅뚜벅─)

이사장 "어떻게 해서라도 제 승인을 받고 싶은 건가요?"

에리 "네."

(뚜벅... 우뚝─)

이사장 "어떠한 대가도 치뤄서라도...?"

에리 "...네?"

이사장 "후후후, 귀여운 아야세양..."

에리 "이, 이사장님...? 갑자기 제 머리카락은 왜 쓰다듬으시는지..."

이사장 "이제부터 소리내지 마세요. 외부활동을 하고 싶다면...♥"

에리 "네? 앗, 단추 풀지 마세요! 자, 잠깐...! 하응♥"




 Take 3. 이사장이 만약 '황희 정승' 이라면...?

에리 "학교의 존속을 위해 학생회가 개별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이사장 "네 얘기가 옳다."

에리 "지, 진짜요...?"

호노카 "이사장님! 스쿨아이돌 활동을 허락해주세요!"

이사장 "네 얘기도 옳다."

호노카 "감사합니다!"

지나가던 선생님 "저, 이사장님...? 방금 학생들이 자기들 편 들어달라고 온 건데, 그렇게 다 맞다고 말씀하셔도 되는 건가요?"

이사장 "선생 얘기도 옳구려."

지나가던 선생님 '이 학원, 괜찮은걸까...?'


 Take 4. 이사장이 만약 '딸바보' 라면...?

호노카 "이사장님! 스쿨아이돌 활동을 허락해주세요!"

이사장 "코우사카양, 한 가지만 물어보죠."

호노카 "?? 네."

이사장 "우리 코토리의 몸에 무리가 생기면 책임질 수 있나요?"

호노카 "네?"

코토리 "어, 엄마...!"

이사장 "넌 조용히 좀 있어. 그리고 우리 코토리가 의상 담당이라 들었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나요?"

호노카 "그건..."

이사장 "의상 구상 하느라 머리 싸매야 하고, 재료 사야 되느라 지친 몸을 끌고 돌아다니고, 마감 시간 맞추느라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 바느질 하느라 손가락 찔리고, 어질러진 방을 뒷정리까지 해야 되는데다가 노래와 춤까지 암기하고 연습해야 된다니 그게 얼마나 힘들지 아는 건가요!!!!"(쾅─!!!!)

호노카 "히익! 죄, 죄송합니다..."

코토리 "그렇게까지 안 힘들..."

이사장 "가끔 쿠키 구워서 나한테 하나 먹어보라고 귀엽게 주는 모습을 스쿨아이돌 준비하느라 그런지 벌써부터 못 보고 있어요. 그것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치유되는 모습인지 알고 있죠?"

우미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코토리 "엄마?! 우미쨩?!"

이사장 "역시 소노다양! 말 나온 김에 늦잠 잘 때 우리 코토리 깨우러 가면 마치 천사가 하나 누워있는 것 같다니깐요?"

우미 "그 모습도 한 번 보고싶네요. 하긴 코토리가 자신의 교복을 쥐어잡고 '부탁해!' 라고 소리칠 때마다 얼마나 황홀한지..."

이사장 "집에서는 투정만 부릴 줄 알지 그런 애교있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좀 질투나네요."

우미 "오히려 전 이사장님이 부럽습니다. 매일 코토리와 한 집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축복 중의 축복이지요."

코토리 "우으으으..."

이사장 "어머, 소노다양은 역시 뭘 좀 아는군요. 더 말해보자면 집에서는 또 이런 모습이..."(조잘조잘)

코토리 "그만..."

우미 "말씀을 듣다보니 예전에 코토리에게 이런 일이 있었는데..."(재잘재잘)

코토리 "그마아아안!!! 엄마 미워!!!!! 우미쨩 바보!!!!!!"(후다다닥─)

이사장, 우미 "코토리?!"

호노카 "저기, 그래서 스쿨아이돌은...?"


 Take 5. 이사장이 만약 'P' 와 연줄이 있다면...?

호노카 "이사장님! 스쿨아이돌 활동을 허락해주세요!"

이사장 "학교의 존속을 위해서지요? 뜻은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오토노키자카 학원을 부흥시키기에는 너무 낮은 목표인 것 같군요."

호노카 "우으으, 그래도 무엇이라도 해보는게...!"

이사장 "진정하세요, 코우사카양. 제 말은 더 높은 목표를 보라는 것이지요. 혹시 아이돌 자체가 되는 것은 어떨까요?"

호노카, 우미, 코토리 "...네?"

이사장 "마침 '346프로덕션' 이란 곳에 제가 알고 있는 프로듀서가 있으니 한번 잘 해보세요. 이미 연락은 해뒀으니 곧있으면 올 텐데..."

(뚜벅뚜벅─)

이사장 "아, 마침 타이밍 맞춰 잘 왔군요."

호노카, 우미, 코토리 "????"

(뚜벅... 우뚝─)

이사장 "내가 말했던 아이들이야. 직접 보니깐 어때?"

?? "듣던대로 좋은 미소를 가졌군요."

이사장 "그치? 데려가서 한번 잘 키워봐. 좋은 신데렐라가 될 거야."

호노카, 우미, 코토리 "에에에에에?!?!"

[러브라이브! ~신데렐라 걸즈~, 많은 시청 바랍니다.]


문득 든 생각으로 한번 짧게나마 적어봤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다른 아이디어나 원하시는 주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