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내도록 푹 잘 쉬었고

저녁엔 친구랑 같이 저녁도 먹고 하루가 평온했는데,

집에와서 게임좀 하다보니까 갑자기 머릿속이든 마음속이든

꽉막히는 느낌이 드네요...그러고나서 휴대폰을 보는데

카톡이 몇개 와있는데...그냥 다 자기 사념만 늘어놓은거같고

나한테 일기장쓴거같고 그래서..답장할용기가 안나더라구요

막 자기가 곧 여행갈예정인데 아마 자기가 여행수기를 글로써서내면 잘될것같다는이야기,

등등...

저도 그냥 힘들때 사소한 연락 하나에 위로받은 경험이 많은지라 어떻게든 답 쥐어짜내고

맞장구쥐어짜내고 하다가 갑자기 속이 울렁거려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평소에도 이런 생각은 종종했는데 오늘처럼 마음이 답답했던 적은 또 처음이네요..

카톡 안읽으면 안읽는대로 불만삼고, 정작 이 사람들은 내가 카톡보냈을때

답장에 정성이 있었던적이 있나 의문스럽고...

그냥 인터넷 익명게시판에 글쓰듯이 또는 일기장쓰듯이, 딱 그정도의 카톡인거같아서요

제가 지금 이 글을 쓰는것처럼요 하하


방금 부캐로 스우잡다가 튕겨서 그런가 오늘따라 왜이리 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