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가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많은 나라들도 메이플스토리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2003년 말기), 중국 (2004년 말기), 미국(2005) 그리고 동남아시아(2005)가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가 만들었으니 우리나라가 제일 많은 컨텐츠를 만들었습니다. 리프레, 시간의신전, 마가티아 그리고 이번 신규로 나온 미래의 문까지, 모두 우리나라가 만들엇죠. 그러나, 우리나라만큼 외국도 많은 컨텐츠를 제작, 서비스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상하게도 이런 좋은 컨텐츠들을 전혀 도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메이플스토리 SEA가 제작한 Fantasy Theme Park의 일부분)

 

 

각 외국 서버에는 그들이 대표하는 컨텐츠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일본 메이플스토리에는 네오도쿄가 있고, 미국 메이플스토리에는 뉴리프 시티가 있습니다. 각기 대표하는 컨텐츠들로 그 국가의 특별성을 살리고 게임의 특별성을 살리죠. 게다가 이런 컨텐츠들은 각각 재미있고 신기한 스토리라인과 좋은 사냥터들을 갇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유저들이 즐길수 있는 컨텐츠라는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아주 복잡한 스토리를 가진 크림슨우드)

 

 

그러나 과연 우리나라가 이런 컨텐츠들을 도입해볼려고 노력은 하나요? 예를 들어보자면, 일본의 대표 컨텐츠 네오도쿄의 도입판 네오도쿄는 거의 완벽한 실패였습니다. 당시 네오도쿄가 도입되었을때 70에서 100까지의 사냥터를 늘리려고 만든 것이지만, 표창을 가지러 올 유저들과 퀘스트를 깨려 오는 유저들을 제외하고는 전혀 오지 않았습니다.

 

 

아주 안좋은 몬스터 젠률에 보상이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니까요.

(글로벌 메이플스토리도 우리나라의 네오시티를 가져갔지만, 결과는 참담할 뿐이였습니다.)

 

그래서 빅뱅패치 후에도 네오시티는 알려지지 않은채 묻혀졌습니다. 심지어 몇몇 유저분들은 네오시티가 무엇인지도 모르더군요.

 

 

 

미국의 대표 컨텐츠 크림슨우드는 우리나라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였습니다. 많은 퀘스트, 흥미로운 스토리라인 그리고 보상이 아주 좋은 크림슨우드는 많은 나라로 퍼져갔습니다. 우리나라만 제외하고요. 대표 국가 중국, 미국, 일본 그리고 싱가폴(SEA)는 다 크림슨우드를 포함하고 있지만 (일본과 중국은 뉴리프시티를 추가하지 않고 독자적인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난이도가 높을뿐더러 보상도 아주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즐기고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자체의 개발국인 우라나라가 크림슨우드를 포함하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크림슨우드 파티퀘스트의 보상 Mark of Naricain. 공격력과 마력 +10의 옵션을 지니고 있고 업그레이드 횟수가 4 (외국에는 한 아이템에 황금망치를 2번 사용할수있다) 이나 있다. (팬던트))

 

글로벌 메이플스토리의 고렙 유저에게는 필수품이라는 아이템인데, 한국은 왜 없을까요? 외국도 우리나라만큼 제작을 잘 하는데 한국은 전혀 도입을 하고있지 않습니다. 유저들은 색다른 스토리, 색다른 아이템 그리고 색다른 사냥터를 원하고 있다는것을 잘 알까요?

 

 

 

싱가폴/말레이시아는 자신의 나라를 홍보 (?) 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겟지만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각각의 테마로 만들어진 사냥터들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Fantasy Theme Park 와 Ulu City, Central Business District와 Boat Quay Town 입니다. 무려 보스는 4마리나 있고, 라바나 투구와 같은 스텟을 지닌 투구를 얻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벌써 보스가 쓰엿기 때문입니다.

 

(여기의 Targa가... 옛날 마녀의 탑 이벤트에서 나왔기 때문이죠...)

 

 

여기 또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몬스터를 그냥 아무데나 도용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 몬스터들을 바르게 출시하였다면 호응도 좋았을 텐데, 더이상 안하는 마녀의탑 이벤트때문에 Fantasy Theme Park는 더이상 출시가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답니다. 네오시티에서 크림슨우드에 있던 NPC한명을 가져와서 똑같은 모습의 NPC가 두명이나 있답니다. 세계여행도 닫히면서 이런 문제를 발생시켰습니다. 똑같은 컨텐츠를 만드는건 불가능하니, Showa Town 과 Ninja Castle같은 컨텐츠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커닝스퀘어 (일본 제작, 레벨이 낮아지긴 했지만 30~50의 가장 좋은 사냥터로 오름)가 안좋다는 말도 아니고, 분명히 한국 메이플스토리도 컨텐츠 제작은 아주 뛰어납니다. 그러나 거의 맨날 비슷비슷한 사냥방식에 퀘스트, 그리고 보스몬스터만 만들면 유저들도 지루해지기 십상입니다. 만약 몇몇 외국 컨텐츠도 들여본다면, 메이플스토리는 더더욱 재미있어질 것이며 더 많은 유저들을 끌어모을수 있을 것입니다.

 

 

 

 

 

에휴... 제가 갑자기 주제가 생각이나서 생각나는대로 막 쓴 글입니다... 사실 저는 네오도쿄가 한국에 들어왔다면 좋앗겟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미 늦었으니 어떻하겟나요. 더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를 않기를 빌면서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이제 한 2주일동안 수학여행을 갔다와야 되는데... 그동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기네스북은 아직입니다. 여행 갔다와서 써야할거 같네요.

(개학인데 여행을 어떻게 가냐 물으시는 분이 있다면, 여기 영국국제학교는 개학을 8월에한답니다.)

 

그러면 잘 봐주세요....

 

 

p.s. 전에 메이플 스티어스에서 제가 거북2Pop인거 안믿으신분, 님은 오늘부로 저의 저주에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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