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글은 좀 길 것이고 꽤 많은 사람들이 참고했으면 좋겠다는 본인 입장이
자유게시판에 써서 순식간에 사라지는것보단 그래도 팁이겠지 생각하면서 팁 게시판에 올리는 원인이 되었다.
본인 말투 편의상 이번 글의 경어는 생략하겠다.


 
몬스터 헌터를 장시간 이상 플레이를 해본 유저라면 식상한 플레이, 하메등에 지쳐 다른 게임 할건 없고
몬헌은 켜놨는데 뭐 잡을 놈이 없네, 렵단원들은 접속 안해있거나 질렸다던가 계속 걔네들은 소재 모으느냐 
정신없어서 같이 계속 해주는것도 한계가 있다. 라는 사람들은 새로운 재미를 찾아 나선다.


자신에게 일정 핸디캡을 걸어 몬스터에게 도전하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특이한 파티 구성의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
이래저래 하다가 외국인과 게임을 하게 되면서 외국유저와 플레이를 하는 유저가 지금은 꽤 많아졌다.
외국인들의 대화방식, 플레이 스타일등등이 많이 달라서인지
일부 몬스터헌터 유저들의 흥미에 불을 붙인게 이유라고 할수 있다.



ㄱ. 외국인들을 만나고 싶으면 어디로 가야 하는가?

태국, 대만,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 파티를 맺고 사냥하는 대표적인 서버는
초보서버 2월드-9랜드, 6월드-5랜드 를 들수 있으며 2월드-9랜드가 사람이 제일 많다고 볼 수 있다.



ㄴ. 외국인들의 평균 실력은 어느정도 되는가?

외국인들의 플레이 배경은 옛날 몬스터헌터 초기 사람들이 얀쿡을 4인파티로 힘들게 잡는 시절을 다시 떠올리듯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수주 받아서 도스란포스나 얀쿡을 가능한 사람을 모아서 잡는 걸로 시작된다.
지금도 1-10 랭크의 외국유저들의 4인 얀쿡 파티를 찾아볼 수 있다. 다만 그 얀쿡을 잡는 무기가 헌터나이프라고
생각하면 대략 이해가 갈 것 이다.
엑스트라 서비스도 이용할수 없고 조합법도 알리 없으니 이들이 파티사냥을 할때 각종 섬광,소리폭탄,함정류,폭탄을
가지가고 싸울리 만무하다. 그런것이 거의 필수로 요구된다고 하는 몬스터를 상대로도 그 방식은 변하지 않고
그들은 그렇게 잡는다.
원래는 이렇게 이렇게 잡는 노하우가 있지만 도구의 힘을 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구 없이 몬스터를 잡는
그들의 노련한 컨트롤은 분명 일반 플레이어 이상이라 볼수 잇다.



ㄷ. 외국인들의 장비는 어느정도 되는가?

사실 외국인들은 몬스터헌터에 대해 몬스터를 잡는것 이외엔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들은 스킬을 볼줄 모르니 일단 커스텀의 문제에서 제한이 생기게 된다. 단 하나 외국인들이 처음
시작할때 보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은 방어구의 '방어력', '알진 못하지만 뭔가의 속성 저항력'  정도다.

덕분에 방어력만 보고 최대 깡방을 맞춰서 사냥하는 외국헌터가 전체의 20-30% 정도 된다. 전체라고 말한 이유는
100랭 넘은 외국헌터 역시 이런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게임을 하게 되면서 외국유저들은 스킬 커스텀 같은건 볼줄 모르지만
몬스터를 잡아서 얻은 소재로 '통일' 소재를 맞추게 된다.
흔히 말하는 '세트' 개념이라 볼수 있다.

게임 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세트는 세가지다.

'쿡 세트', '레이아 세트', '쿠샬 세트'

세 종류다 이유가 있다.

헌터랭크 10 이전엔 가장 많이 잡는 다는 몬스터가 얀쿡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리오레이아 역시 10-20 사이에는 외국헌터들이 가장 많이 잡는 몬스터라고 할 수 있다.
자연히 방어구 세트 제작은 이쪽 계열로 가게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스킬 스펙이라 치자면 쿡 세트가 좀더 공격에 치중을 뒀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외국유저들은 그런거 하나도 모른다.
단지 레이아 세트를 찬 사람이 확연히 전투중에 알수 있는 '자동마킹' 스킬 하나 때문에 스킬의 효과에 대해 
감을 잡는 시기라고 할 수도 있다. 
이리저리 외국인들끼리 스킬이나 방어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평시 확인할수 있다.

그리고 쿠샬 세트.

한국 사람들로부터 그리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쿠샬 세트는 외국인들이 착용하는 대표주자 1위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들 수 있다.
갓 생산하는데도 40-50 대를 바라보는 높은 방어력
그리고 쿠샬다오라의 용풍압을 견뎌내는 것에 있다.

처음에는 단지 높은 방어력만 보고 생산하게 됫지만 막상 끼면서 사냥하니까 풍압에 안밀리고 쿠샬다오라한테도
안넘어진다는 입소문이 퍼진 것이다. 나중에 추가로 스킬을 해석할줄 아는 외국인이 회피성능이하 스킬들에 대해서
타 외국인들에게 설명을 해주니 너도나도 쿠샬세트를 맞추게 된다.
특히 많은 외국인들은 회피성능 + 2에 관심을 뒀던 걸로 기억한다.


ㄹ. 쿠샬 세트를 어떻게 맞췄지?

외국인들로서는 가장 짙은 범용 갑옷인 쿠샬 세트를 그들은 어떻게 장만하게 됫을까.
애초에 용풍압의 대가 쿠샬다오라를 잡으려면 섬광구슬이라던가 상태이상 공격이 필수라고 할수 있다.
한국에선 화력이 높은 파티의 경우 섬광구슬을 전부 사용했는데 머리파괴가 되지 않을 경우 리타이어를 해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여길 정도다.
그런데 외국인들은 섬광구슬은 가지고 있을 턱이 없고, 상태이상 공격 무기에 대해서 잘 모를 뿐더러
기본 속성이 들어간 (화,수,뇌,빙,용) 무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쿠샬다오라가 상태이상에 걸리면 용풍압이
사라진 다는 것도 알리가 없으니 말이다.
쿠샬다오라 파티에 들어가면 외국 파티의 75% 이상이 해머를 든다. 용풍압에 밀리기 전에 3차지를 머리에 겨눠서
머리경직을 시킨뒤 풍압을 없앤후 싸우는 방식이다. 
하위 쿠샬을 기준으로 뒀을때 분명 용풍압이 없는 유저들을 상대로도 빠른 경직이 일어나
예상했던 것보다 머리파괴되기 이전의 쿠샬다오라를 상대로 선전하는 전투를 보여준다.
물론 쿠샬다오라가 날아서 이리저리 휘돌기 시작하면 회피지옥이 시작된다.
이 전투를 반복하다가 쿠샬다오라 머리가 깨지는 순간 게임은 거의 끝났다고 봐도 된다.
(라쟌이 꼬리가 썰려서 분노를 못하게 됫을때 환호하는 한국인들과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앞서 레이아 세트를 말했는데 쿠샬다오라 세트를 맞추기 전 갓 잡기 시작한 사람들은
레이아 세트 스킬 효과인 -30 용내성을 들고 싸운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 의미로도 외국인들의 컨트롤 능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ㅁ. 외국인들의 파티플레이는 효율무기라고 해도 효율파티라고는 할 수 없다?

한국인들보다 더한 좋장 개념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은 대부분이 조언자의 
추천무기를 조언받고도 이 무기가 더 땡기다는등,
자신이 제작할 무기를 포기 하지 않는 면모를 보여준다.
하지만 어떤 몬스터를 잡아야 할때 어떤 무기가 가장 데미지가 좋거나
안전하게 때릴수 있다던가 하는 정도는 알고 있는 것 같다.
다만 무기의 사용방법의 문제다.
예를 들어 상태이상의 대가라고 불리는 한손검이라고 불리지만 대부분의 외국 한손검 유저들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상태이상 검을 들지 않고 오로지 속성검을 든다. (깡뎀검도 거의 들지 않는다.)

본인의 경험중에 하나를 비추자면 50 공식퀘스트 흑룡 파티에 들어간적이 있다. 3 라이트 보우건.
이것만 보고는 "어, 외국인들도 효율 다 아나보네?" 했다.
본인은 열혈 한손검 유저였기 때문에 흑메롱검을 들고 파티에 참여했다.

보통 3라이트 보우건이 가면 흔히 볼수 있는 전개인 마비탄, 확산탄.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 본인이 확인한건 관통탄과 일반탄,속성탄 그리고 철갑유탄이다.
15-20분 정도 지나자 탄환이 다 떨어졌는지 LV1 일반탄을 쏘기 시작했고(속사 없는 사람도 있었다.)
이따금 발리스타나 대포, 격룡창 유도사격등을 쓰기 시작했다.
흑룡 퀘 특성상 호스트가 내 걸로 맞출수 없기 때문에 동기화 렉, 그리고 파티를 노리는 흑룡의 돌진 등등으로
인하여 덤으로 보디프레스까지 걱정하느냐고 접근을 잘 할 수 없었던 나도 참 가관이었다.
한분이 2다이 하고 35분침으로 잡았던 기억이 아직도 새롱새롱하다.

자기 이야기가 좀 길어진것 같다. 아무튼 외국인들과 할때 효율을 바라지는 않는거이 좋다.


ㅂ. 외국인들과 플레이시 렉이 많이 드는가?

ping으로 설명하자면 맵 선입장을 하지 않았을때 체감 상 약 200-350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칼이 한번 슥 지나가고 잠시 후에
이펙트가 터진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몬스터가 '<-' 방향으로 머리를 옴겼는데 갑자기 머리의 방향이 '->' 으로 바뀌고
그대로 돌진 한다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평소 이상으로 컨트롤에 주의해야 된다.
돌진이 꽤 길고 극단적인 볼가노스, 흑룡 같은 경우 한국인들이 보기엔 돌진을 계속하고 있는데 알고보면 돌진은
한참 전에 끝났고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몬스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섬광구슬이라고 할 수 있다. 동기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진짜 4명다 정면에 있고 몬스터를 바라보는 이런 상황 아니면 섬광구슬은 대부분 불발이 일어나게 된다.
맞았다 하더라도 1-2초 지난후 갑자기 먹히게 되 오히려 던진 사람이 당황하게 될 정도다.
그러므로 외국인들과 플레이 할시 과감히 지급품을 버리고 먼저 달려가 선입장을 하는것이 좋다고 말하고 싶다.


ㅅ. 외국인이 수주한 파티에 예약은 필수다?

가히 필수라고 말할 수 있다. 아마도 외국인들과 놀러오는 심심한 한국인들은 대부분 고랭크에 알거 다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몬스터를 잡을때 필요한 준비물등 몬스터의 정보에 따른 무기를 가져오기 위해 시간이 걸린다.
이것은 뭐 한국파티도 마찬가지라고 할수 있지만
외국파티는 말 그대로 4인파티가 되거나 그냥 안모이면 순식간에 출발하기 때문에 미리 자리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평소 파티 모이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외국인들이기 때문에 예약만 해두면 5-10분 넘어서도 기다려준다.



ㅇ. 글을 마치며 본인의 잡담

헌터랭크가 61인 분이 있었는데 몹잡는거 말고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외국헌터들끼리 서로의 방어력을 묻고 있는데 헌터랭크가 61인 그분은 방어력이 121 이라고 대답했다.. -,.-;;
참고로 태도유저다... 그동안 계속 그 사람하고 파티하고 있었는데 죽는걸 못봐서 전혀 몰랐다. 물론 스킬도 전혀없었다.

이하 더 쓸게 있었나 고민해봤지만 지금 당장 머리속에 떠올리지 않는지. 쓸걸 다 썻는지..이만 그만쓴다.
글을 마치며 외국인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뭐 싫다고 하는 사람들도 다른건 다 상관없으니까.

외국인 채널에서 '도배' 만큼은 하지 말아다오. 모두에게 실례되는 행동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