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피리를 자주 사용하는 유저는 아닙니다. 피리는 대검과 함께 사용빈도 11위를 다투는 무기군이지요. 꼼수팟은 제외하구요.

G장식주를 쓰는 검사커스텀도 있고, 예리셋에도 피리명인이 쉽게 뜨니 딱히 무기슬롯이 필요하지도 않고, 자주 가는 퀘스트가 대부분 변종이라 백파이프SP와 콩가SP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폭군때 충분한 시간을 투자한 덕분에 8.0 무기 준비 외에도 강종 수렵피리 한두개 만들 여유가 생겨서 일단 천랑적 준비는 마쳤는데, 막상 보니 딱히 '이거다' 싶은 무기가 안보이네요.

일단 강종 수렵적들이 속성을 제대로 맞추면 강하다는 건 알겠는데, 속성무기를 쓸 일 자체가 별로 없으니 이걸 만들면 과연 쓰게 되긴 할까 하는 생각이 먼저듭니다. 실제로 태도나 쌍검은 모든 강종무기를 모았지만, 실제로 사용하는것은 천랑도 엘다오라 환뇌도 라팔다오라 염비쌍 정도고, 그외는 렵단분들 도울 때나 무기먼지나 털려고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변종 잡을때는 속성보다 일단 어떤 스킬을 요구하는가와 깡댐/회심이 얼마나 되느냐를 먼저 보게 되고, 대부분의 경우가 보정받은 SP무기들이 강한 결과를 보여주더군요. 속성을 제하고 보면, 흰예리의 천랑적과 파란예리의 콩가SP가 동급 성능을 보여줘서 예리셋이든 노예리셋이든 SP무기의 기대성능이 더 높구요.

엘=다오라나 염비쌍, 네브라라피스을 보면 보정받은 깡댐SP 무기와 비교해도 평균적으로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고, 속성을 맞추면 비교불가의 우위를 보여주니 확실히 자주 사용하게 되지만, 강종 수렵적에선 이런 무기들이 잘 안보이네요. 염비적이나 환뇌적은 음색 때문에 공격력버프를 고려한 공격력은 오히려 많이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주니 선뜻 만들기가 어렵구요.


피리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유저라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피리를 자주 쓰지 않는 분들 중에도 강종 수렵적을 여러 개 보유한 분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종 수렵적을 쓰시는 분들은 어디에서 강종 수렵적을 제작할 이유를 찾으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