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1. 일기장(!)입니다.
2. 생각보다 별거 없습니다
3. 롤 골드 이상이라면 공감할 수 없습니다


 몬헌을 이번 pc버전으로 처음 해본 유저입니다. 이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는데 집에 플스도 없는 데다가, 이런 피지컬(반사신경, 동체시력 등등..)류 게임은 잼병인지라 망설이다가 pc버전이 나왔다는 소리를 듣고 그날 바로 결제해부렀습니다. 하지만 롤도 문도, 마오카이밖에 안 하는 6년째 실버인 저에겐.. 너무나 장벽이 높더군요 ㅠ


1. 첫 무기선택

몇 년 전에 한창 마영전 할 때 총카이를 했었기에 (그것도 근접캐는 손도 못대는 손x자 입니다) 그 기억을 살려서 라보건을 선택하고 플레이 했으나

첫 도스자그라스에서 패배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ㅎ하
심지어 공략(이 있다는게 신기한) 영상도 봤는데..
제가 어느정돈지 알겠쥬? 휴..

같이 시작한 친동생이 추천한 대검으로 어떻게 어떻게 도스자그라스를 잡고
푸케푸케 잡고 하다가

토비카가치를 만나고 또 한번 절망했습니다. 후..
4연속 실패하고 멘탈이 나가서 접어야 되나 하던 시점,

그 소식을 들은 몬창 썩은 석유 친구가 한마디 합니다. (라보건도 이친구가 추천해준 무기였습니다. 라보건 핵장인)
차라리 실드 있는 무기를 써보라고.
그렇게 한손검에 입문하게 됩니다



2. 한손검!

손이 원숭이만도 못한 저에게 한손검은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중 제일로 꼽을 만한 것은, 
1) 발도와 납도가 모든 무기중에 가장 빠르다
2) 커맨드 캔슬이 어지간해서는 된다
는 것입니다 !

무기를 든 상태에서 아이템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따위 중요치 않았습니다. 

그저 런 히트 히트 히트 회피 러어어어언 !
하는 겁쟁이의 길에 딱 맞는 무기였죠

커맨드 캔슬이 안 되는 강격(ctrl)공격은 거의 쓰지도 않았습니다 (....)
그저 평타평타평타평타 방패치기 회에에에에에에에 피 도망

그리고 몸으로 떼우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세상에)

지금부터 보여드릴 장비는 상위 입문 이후 손x자 저씨의 눈물겨운 생존을 위한 똥꼬쑈를 함께한 방트리 장비 입니다.
(하위는 뭣도 모르고 끝까지 안자냐프 풀세트로 버텼습니다. 동생놈이 안자냐프 세트로 다 맞추면 한 방기 맞아도 산다고 하는걸 철썩같이 믿고 ㅂㄷㅂㄷ..)



3. 상위 입문 후 장비테크

ㄱ) 푸케푸케, 너 나와 ^^



조라-마그다라오스를 잡고 상위로 넘어가자마자 [방어력] 수치의 앞자리가 달라지는 신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상위 퀘스트를 열려면 조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자유/조사 퀘스트를 계속 깼어야 했고

저는 만만한 푸케푸케를 때리고 또 때렸습니다.
한 20번 잡은 것 같습니다 (...)

상위 초기 템으로 사용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방어력도 준수하고, 독뎀도 올려줘서 푸케푸케 무기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었습니다.

이렇게 템을 맞추고 퀘스트를 조금씩 진행하면서,
조라-마그다라오스 자유퀘가 뜰때마다 방문해주었죠

그렇게 조라 세트로 조금씩 바꿔주면서 네르기간테까지 가게 됩니다.



ㄴ) 네르기간테 ㅎㅇ


네르기간테 잡았던 당시 세트 (이후 강화를 조금 더 하고 썼어서 아래 사진과 스텟이 다릅니당)




네르기간테 퀘스트가 떠서, 친구한테 가능할지 물어보기 위해 찍어놨던 스샷입니다.
   번개내성 3레벨은 당시 보주가 (...)

친구는 용내성이 낮아서 넌 못깬다고 그랬지만



한 번에 클리어 합니다 ㅇㅅㅇb

세상에, 손가락 세개인 사람이 네르기간테를 노다이 클리어 했다구 ?

여기에 숨은 비밀은
- 잉곳암을 통한 체력뻥 20
- 한손검 실드 !
- 순풍호석
을 통해서 '한 방' 에는 죽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한 방에 안 죽습니다.
그게 얼마나 큰 매리트인지 !

저정도 템만 맞추어도 실드로 막으면 거의 안 달고,그냥 쳐맞아도 다단히트 다 쳐맞지 않는 한 살아남습니다.

살아 있기만 하면 싸울 수 있습니다 !


물론
회복약 / 자이언트 회복약 / 비약 / 고대비약 / 응급약 모두 다 쓰고
귀환옥으로 캠프가서 보급한 약도 3개 남기고 다 쓰고
고양고양이가 주는 꿀열매로 간신히 버티면서

푸케푸케 무기의 독데미지로 클리어 했습니다
(솔직히 독뎀이 다 때린듯..)
독 걸린거 확인하면 튀고, 독 걸고 튀고, 독 걸고 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다 3셋 효과인지 은근 잘 걸리더군요

그렇게 40분 빤스런 해서 클리어 했습니다.


한 번 잡고 패턴이 익으니 시간이 점점 단축되었고, 다행히 재료가 빨리나와 네르무기를 3판만에 제작했습니다




▲ 요정도로 장비를 맞추고 나니, 네르기간테 15분 컷도 하더군요 
(15분 조사퀘 들어갔다가 14분 55초에 깼습니다. 세상에)
+ 용속 용봉 사랑합니다



ㄷ) 엔딩 당시 장비



이후에도 잉곳암은 포기 못한 쫄보입니다 ..
꽁격주 하나랑 용속성방어 보주 3개를 박아넣었었습니다.

역시나 저답게 첫 트라이 실패하고 (휴...)
두번째 트라이에 노데스로 45분(....)클리어 했습니다




ㄹ) 역전 입문 현재




잉곳암을 내내 버리지 못하다가 언제까지 쫄보로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카이저로 바꾼지 이틀됬습니다.

그리고

속성주 덕후가 되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 세팅은 제노/테오/바젤/안자나프 세팅이고, 매번 각 상황에 맞는 속성방어주로 바꿔줍니다.

아직 42랭에 갓 역전 몹들이 뜨기 시작해서 그렇겠지만,
피가 안 까이는게 눈에 보이니 너무 행복합니다

특히 한손검으로 바젤 뚜들겨 잡을 수 있다는게 너무 신납니다. 
(요즘 '그 세끼' 바젤과 테오 두들기고 있습니다)



4. 여러분 피지컬이 안 되는 사람도

최대한 버티는 세팅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
한손검으로 할 수 있습니다!

모든 퀘스트 솔플로 깨고 같이 시작한 다른 사람들, 고룡잡고 제노잡는거 도와주기까지 하고 있다보니 

요즘 게임할 맛 납니다. (잘하는게 아니라 뚜들겨 맞으면서 살아남아서 좀비같이 기어가서 싸우는 거긴 하지만..)

게다가 특히 초반에 서술했다시피 
한손검은  빠른 발도 납도쉬운공격캔슬가드까지. 
입문자가 게임에 익숙해지는데 최고인 무기 같습니다


아재 동무들. 내 손이 고자다 인정하는 순간 게임이 재미있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