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는 높은 치명타 확률과 이동속도를 바탕으로, 적의 공격을 회피하며 전투하는 것에 특화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세 종족 중 가장 빠른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를 가지고 있어서 치고 빠지는 전투에서 강점을 보여준다.

방어구 세트 효과는 높은 치명타 확률을 가지고 있는 무기를 착용하고, 이동속도와 회피율로 적의 공격을 흘려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종족들의 세트 효과가 주 능력치에 이득을 주는 형태라면, 엘프는 주 능력치를 강화시키는 보조적인 옵션의 방어구들이 많다.

모험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방어구는 다크엘프, 하이엘프, 가디언, 문엘프, 어쌔신 세트의 총 5종류가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뽑기와 업적 보상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레이븐 세트가 천사/악마의 2종으로 구분된다.

유저들은 방어구를 등급별로 맞춰 착용함으로써 세트 효과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방어구의 종류가 많고 등급별로 능력들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사용해야 하는지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방어구 선택에 고민하는 많은 유저들을 위해서, 엘프의 방어구 능력치와 세트 효과는 물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세트 효과에 따른 방어구들의 성능과 평가는 아래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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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빠르게, 좀 더 강하게 - 다크엘프 세트와 하이엘프 세트


다크엘프 세트는 높은 치명타 확률을 확보해서, 지속적으로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도록 설정된 방어구다. 엘프가 착용할 수 있는 무기들은 다른 종족의 무기에 비해서 높은 치명타 확률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크 엘프 세트와의 조합을 통해,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칼날계열 무기가 가지고 있는 18%라는 무지막지한 치명타 확률과 신화 등급 다크 엘프 세트의 옵션이 합산된다면 총 25%라는 높은 치명타 확률을 갖게 된다.

자주 발동되는 치명타를 통해서 큰 대미지를 안정적으로 줄 수 있지만, 치명타 피해량과 같은 옵션을 일정 수준 확보해야만 효율이 높다. 무기나 장신구, 방어구의 랜덤 옵션에 따라 체감 성능이 달라지는 방어구 세트라고 할 수 있다.



하이엘프 세트는 스킬을 좀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재사용 대기 시간을 감소시켜주는 방어구 세트다. 신화 등급 방어구를 기준으로, 총 24%의 수치만큼 대기 시간이 감소 된다.

각 무기들이 최종 스킬로 가지고 있는 '소환 계열' 스킬의 경우 쿨타임이 약 29초이므로, 하이엘프 세트를 완성하는 것만으로도 약 6초 이상의 시간이 줄어드는 셈이다.

높은 난이도의 스테이지에서는 스킬 쿨타임이 짧을수록 보스의 패턴을 캔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므로, 초반보다는 후반에 좀 더 특화된 방어구 세트라고 정리할 수 있다.



■ 엘프 유저들의 뜨거운 감자, '회피율' 옵션 - 문엘프 세트


현재 엘프 유저들이 주목하고 있는 옵션인 '회피율'을 확보할 수 있는 문엘프 세트는, 신화 등급 기준으로 최대 8.4%의 회피율이 추가된다. 방어구의 랜덤 옵션으로도 확보할 수 있는 회피율 옵션은 신화 등급 방어구의 경우 약 18%에 이르는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다.

세트 효과로는 낮은 수치의 회피율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도가 떨어져 보이지만, 반대로 랜덤 옵션이 아닌 고정 효과로 8.4%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론상으로는 신화 등급 모든 부위에 회피율 옵션이 들어가면, 약 90%의 회피율을 확보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방어구 부위에 회피율 옵션이 달려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거니와, 다른 옵션이 마음에 들지 않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문엘프 세트가 가지고 있는 8.4%라는 고정 옵션은 회피율을 100%에 근접하도록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현재는 신화 등급 방어구를 갖춘 사람이 얼마 없고, 그마저도 회피율 옵션이 없는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는 유저들의 아이템 파밍이 완료되는 시점에서는 크게 주목받을 수 있는 옵션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모험은 물론, 결투장과 길드 대전에서도 회피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엘프 유저들의 최종 목표로 인식이 바뀔 수 있을 만한 세트라고 할 수 있다.



■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 어쌔신 세트와 가디언 세트


어쌔신 세트는 빠른 공격속도로 적을 제압하는 것을 목적으로 둔다. 공격 횟수가 많아질수록 흡혈량의 총합은 물론, 대미지를 꾸준히 누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공격속도 증가만으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고, 빠른 공격속도를 살릴 수 있는 무기 대미지와 흡혈 옵션을 갖출 필요가 있다. 직접적인 공격에 관련된 능력치보다는 공격의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는 '곱하기' 와 같은 옵션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다른 옵션들을 갖춘 상태에서 활용하기에 좋은 세트이며, 엘프의 빠른 공격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고 싶은 유저라면 어쌔신 세트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가디언 세트는 '정확한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명중률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피율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와 캐릭터에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세트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모험모드와 PVP에서 회피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존재 의의가 조금은 의심받는 상황이다.

추후에 회피율 세팅을 한 유저를 상대하거나 회피가 발생하는 몬스터가 등장한다면 장착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아직까지는 큰 의미가 없지만, 나중에 빛을 볼 수도 있는 방어구라고 할 수 있다.



■ 회피하며 정확히 노리는 공격, 몰아치는 공격으로 나뉜다? - 레이븐 천사, 레이븐 악마 세트

레이븐 방어구 세트들은 뽑기와 출석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획득하는 과정에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기존 방어구들과 차별화된 복합 옵션을 가지고 있다.

레이븐 세트는 레이븐 악마 세트레이븐 천사 세트의 2종으로 나뉜다. 엘프의 레이븐 악마 세트는 공격력과 공격속도로 '쉴새 없이 몰아치는 공격'을 보여주며, 레이븐 천사 세트는 명중률과 회피율로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옵션을 세트 효과로 받을 수 있다.


레이븐 악마 세트는 2세트 효과로 공격력을, 3세트 효과로 이동속도를, 4세트 효과로 공격속도를 가지고 있는 복합 옵션 세트다. 외관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최소한의 공격력을 갖춘 뒤, 빠른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로 적을 교란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흡혈 옵션과 치명타 확률 등의 공격적인 옵션들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으며, 직접 조작으로 게임을 진행해야만 이동속도 증가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무기와 장신구에서 치명타 확률과 치명타 대미지 같은 공격적인 옵션을 택한 유저라면, 레이븐 악마 세트를 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레이븐 천사 세트는 문엘프 세트와 함께 엘프를 '회피형 딜탱'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방어구다. 신화 등급 기준으로 최대 17,189라는 적당히 높은 수준의 방어력을 갖출 수 있으며, 4세트 효과로 6.3%에 이르는 회피율을 확보할 수 있다.

적의 공격을 최대한 회피하면서, 나의 공격 하나하나를 적중시킬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두는 세트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부위에서 공격적인 능력치를 확보한 유저라도 사용해 볼 만 하며, 레이븐 천사 세트에 회피율 옵션이 붙을수록 높은 효율을 보인다. 세트 효과보다는 랜덤 옵션으로 인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세트이므로, 게임 후반부에는 레이븐 천사 세트를 선택하는 것도 육성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