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개성과 남다른 외모로 기자를 매혹한 용사를 알아본다! 네 번째로 알아볼 용사는 바로 망치를 크게 휘두르며 적을 날려버리는 스타냐다. 매드 사이언티스트 슈타인의 제자이자 센티널을 파괴하는 분쇄자, 스타냐를 만나보자.

※ 경고! 본 기획은 철저히 주관적입니다.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1. 스타냐는?

▲ 공학도는 매우 강합니다. 노루발장도리(빠루)로 외계 생명체도 간단히 잡는걸요.


스타냐는 팔라딘 클래스로 황금 계약서와 팔라딘 계약서, 그리고 일반 용사의 승급으로도 획득할 수 있다. 스킬을 사용하면 시원한 모션과 함께 적을 멀리 날려버린다. 따라서 여신 '디오네', 위자드 '나즈룬'과 함께 적 용사들을 하늘 높이 날려버리는 '에어 본(Airborne)' 조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자는 블록 스킬과 머리카락 색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했다.

▲ '빛이 되어라!'와 금빛의 머리칼? '용기'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 배경 설정

스타냐는 기계도시 메카트로닉스의 젊은 공학도다. 그녀는 독학으로 기계를 만들 정도의 천재였고, 그 재능을 슈타인이 발견해 로봇공학에 입문한다. 그 이후, 그녀는 센티널이라고 하는 로봇을 만들어 인류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꿈을 갖게 된다.

하지만 스승 슈타인은 스타냐의 기술을 빼앗아 침략을 위한 기계군단을 만든다. 그녀는 그 사실을 알고서 자신이 전쟁기계를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이윽고 스타냐는 자신의 업보를 받아들이기 위해, 스승이 만들어 낸 기계를 모두 파괴하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센티널을 파괴하기 위해 로봇을 쫓는다. 차원문을 통해 미래의 하슬라까지 추격이 이어졌고, 결국 그녀는 완성된 센티널을 파괴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파괴한 센티널은 데이터 수집을 위한 복제품에 불과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스타냐는 진짜 센티널을 찾아 나선다. 자신의 업보를 남김없이 분쇄하기 위해서.

▲ 스승 '슈타인'에게 꿈을 짓밟힌다.


○ 모티브

스타냐를 잘 살펴보면 몇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갈색의 머리카락에서 금발의 머리카락으로 변화하는 점. 블록 스킬의 이름이 '빛이 되어라!'인 점. '기계'와 관련이 있다는 점. 이쯤 되면 눈치챈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바로 '용자왕 가오가이가'의 사이보그, '가이'가 모티브로 추정된다.

'용자왕 가오가이가'는 1997년 제작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도 1999년 공영방송 KBS에서 방영된 적이 있다. 아마 90년도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사람이라면 '가이'의 피 끓는 외침과 용기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주인공 '가이'는 본래 인간이었지만, 사고로 '사이보그(기계 인간)'가 된다. 갈색의 머리카락은 '하이퍼 모드' 상태가 되면 금빛으로 물든다. 또한, 기술 중 '골디언 해머'를 쓸 때의 대사는 '빛이 되어라!'다.

이 정도면 성별만 바뀌었을 뿐이지 '가오가이가'의 패러디가 확실하다. 또한, 팔라딘이라 사용하는 무기는 망치. 이것은 '골디언 해머'가 연상되는 부분이다. 심지어 6성 등급이 되면 등에 구조물이 생기는데, 자세히 보면 '골디언 크러셔'의 본체와 비슷하게 생겼다.

▲ 정확한 대사는 "골디언 해머! 해머 헬! 해머 헤븐! 빛이 되어라!"




2. 외모는?

○ 등급별 변화

▲ 4성 등급의 '스타냐'


공학도(공순이)의 이미지와는 달리, 스타일이 '살아있는' 패션을 선보인다. 배꼽이 드러난 탱크톱과 달라붙는 갈색 스키니는 무심한 듯 시크하게 남심을 자극한다.


▲ 5성 등급의 '파괴자 스타냐'


4성 등급의 스타냐와 비슷하지만, 딱 하나 차이가 있다. 등과 어깨의 구조물이 생긴 것이다. 기계스런 변모는 차가운 인상을 풍긴다. 하지만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차가운 도시 여자. 하지만 내 남자에겐 따뜻하겠지." 기계 구조물 사이로 보이는 스타냐의 얼굴에서 따뜻함을 엿볼 수 있다.


▲ 6성 등급의 '분쇄자 스타냐'


부드러운 갈색의 머리카락은 금색으로 물들었다. 등의 구조물은 더욱 거대해져 절로 위압감을 자아낸다. 금발 사이로 보이는 용기가 가득한 눈빛은 당장 센티널을 고철 덩어리로 만들어버릴 기세다. 왠지 "겜 기르 간 고 그훠… 헬 앤드 헤븐!"이라는 대사를 읊으며 돌진할 것만 같다.



3. 활용도는?

▲ '용자왕'의 열혈과 용기를 배워보기로 했다.



○ 스킬 설명

스타냐의 블록 스킬은 '빛이 되어라!'다. 체인 수에 따라 돌진하며 공격력의 50(1체인), 142(2체인), 322(3체인)% 만큼 물리 피해를 주고 적을 멀리 쳐낸다. 돌진 도중에는 밀려나지 않는다.

패시브 스킬은 주력형으로, 3체인을 사용하면 아군 전체가 5초간 해로운 효과에 면역 상태가 된다. 효과 도중 피해를 받으면 즉시 돌진해 공격력의 322% 만큼 물리 피해를 준다. 이 추가 공격은 2초에 1회만 추가로 발동하며, 3체인으로 인정된다. 6성 등급이 되어 블록 스킬이 3레벨이 되면 추가 공격에 1초 스턴 효과가 적용된다.

3체인 사용 후 피격되어야 한다는 패시브 스킬 조건은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추가 공격이 3체인으로 인정되므로 '다른 아군의 3체인 후'라는 조건을 가진 용사와 함께 활용하기 좋다.

▲ 블록 스킬 '빛이 되어라!'



○ 스타냐 체험기

스타냐와 함께 스테이지에 나섰다. 스타냐의 블록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시원시원한 공격 모션과 함께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다. 그리고 SP를 꾸준히 모아 특수 스킬 블록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 빛나는 '신성의 망치' 스킬 블록이 들어오는 바로 그 순간. 금색 열쇠를 내리찍으며 "골디언 해머!!! 승인!!!"이라 외치는 금발 중년의 환상이 스쳐갔다.

'빛이 되어라!'는 바로 이 순간 외쳐야 한다.


스타냐를 사용하면서 5성 등급까지만 해도 크게 '유용하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다. "시원시원하게 날리네", "오, 홈런?" 정도였다. 하지만 6성 등급이 되자 평가는 크게 달라졌다. 패시브 스킬에 스턴 효과가 추가되면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마법 저항력이 모든 용사 중에서 가장 높으며 체력도 준수해 탱커의 역할도 잘해냈다.

하지만 한 가지 단점이 눈에 들어왔다. 패시브 스킬이 '효과 도중 자신이 피해를 받아야', 다시 말해 스킬을 쓰고 '맞아야' 발동한다는 점이다. 원거리 공격으로 후방의 용사를 직접 공격하는 상대와는 상성이 나빴다.

'회전 폭풍'을 가르칠 수 있었다면, '헬 앤드 헤븐'의 느낌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잊었느냐. 승리하는 것은… 용기있는 자다!!!"

스타냐는 조합을 잘 짜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용사다. 함께 업데이트된 위자드 '나즈룬'과 여신 '디오네'와는 찰떡궁합을 보이며 '에어 본'으로 상대를 간단히 요리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스타냐의 전부는 아니다.

아무리 거대한 적이라도 망설임 없이 돌진하는 스타냐. 그 모습은 그야말로 '용자왕'의 당당한 풍채 그대로다. 용기와 패기, 그리고 열혈이 뚝뚝 묻어나는 그녀야말로 '승리 勝利'라는 두 글자에 어울리는 용사가 아닐까.

▲ 스타냐와 센티널의 싸움은 '가오가이가''건담'의 드림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