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와 이어진 인연으로 내년에 혼인신고를 올리고, 내후년에 식을 올릴 예정인데 고민이 생겨 옵벤에 글을 올립니다 :)
2016년에 제가 페이스북의 김재원 영상에 빠지며 
미래의 메이코패스를 꿈꾸며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었어요
그 전까지는 PC방에 들어가지도 않았었는데, 오버워치를 하려고 PC방도 자주 가보았었네요
제가 페이스북에 '오버워치 잘하고 싶다'라고 글을 올렸었는데, 그걸 보고 제 현 남자친구이자 내년에 혼인신고를 올릴 예비 남편이 보고 함께 게임하자고 페메를 보냈습니다.그게 연애의 시작이 되어 
둘이 함께 게임을 하다가 사귀게 되고 벌써 함께한지 6년 가까이 시간이 흘르게 되었네요
2~3시즌동안 메르시밖에 못하다가 메원챔 소리와 버스탄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다른 챔들도 연습하게 되었고
디바, 시그마, 오리사, 야타, 메르시 이렇게 다섯개 영웅을 할 수 있게 되었었어요.
남자친구에게 피해 가고 X빨, X르시 소리를 들으며 함께 스트레스를 받아 함께 겜을 돌리지 않고, 
솔큐로 돌려 남자친구보다 다이아를 먼저 찍어보고 그 이후 플레~골드 왔다갔다 했었어요. 다이아 올라가기가 참 어렵더라고요ㅠ
오버워치 2는 소전 해보았는데 재미있었어요! 근데 템포가 오버워치 1보다 너무 빠르고 오버워치 휴식기가 길었어서 적응하기도 힘들어 저는 거의 안하고, 남자친구만 경쟁전을 돌리며 게임을 하고 있어요
알바를 하게 되며 APEX에 대하여 알게되고, 게임 경기에 이전엔 관심도 없었는데 거의 모든 APEX경기를 다 챙겨보았어요. 티켓팅도 해보았고, 루나틱하이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응원하여 루나틱하이가 러너웨이를 이겼을 때 (잠실) 함께 울고 그랬었네요 :>
리그로 넘어가며 서울다이너스티를 계속 응원했었는데.. 멒도 보스턴으로 떠나고.. 프로핏츠도 사라졌고.. 무슨팀을 응원해야할지 암담하지만요ㅠ
오버워치 덕분에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고, 조립컴도 맞추게 되고, 게임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되어 정말 의미있는 게임인 것 같아요. 
(점점 망겜소리 들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저와 남자친구에게 굉장히 의미 있고, 애정과 시간을 많이 쏟은 게임이었어서 내후년에 올릴 식에 신부입장곡으로 오버워치 OST중 Overture를 하고 싶은데.. 넘 무리수 일까요? 하하 신부 입장곡으로는 별로일까나 고민이네요 ㅎ...남자친구는 괜찮다고 하긴했었는데
저는 OST중 최플 곡보다 이곡이 제일 좋더라고요. 가슴도 웅장해지고
넘 무리수 일지이 옵벤님들의 생각을 여쭙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