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40대 아재로서 느낀점을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보통 댓글은 반말 찍찍하는데
전체 글이니 조금 예를 갖추겠습니다 ㅋ 


1. 직장인들이나 아재들은 빠대를 많이 한다.

- 저처럼 직장인들이나 아재들은 평일에 일끝나고, 살찐다고
운동하고, 육아, 살림 돕고 등등하면 길게 게임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잠깐 잠깐 짧게 하기엔 빠대만한게 없죠~
아시다시피 경쟁하려면 1~2판해서는 성에 안차기 때문에
최소 1시간 반 이상은 해야 뭔가 한 것 같은데 시간도 안나고
시간을 어떻게 빼도 지친 몸으로 경쟁 돌리면 집중도 안되고,
일할려면 스트레스 관리도 해야는데 경쟁하다 스트레스도
부담되거든요~
(또 이번 2 경쟁은 7승을 해야 결과가 나오다보니 찔끔찔끔
경쟁하기엔 손이 더 안갑니다.)
그래서 평일에는 빠대 몇판으로 만족하고 쉬는 날에나
각 잡고 경쟁을 하는데 빠대가 탈주로 자꾸 판이 깨지고
중고방에 입장이 요즘 유독 잦으니 뭔가 빠대도 슬슬
거부감이 들기 시작하고, 열심히 하기 싫어지죠. 한타
터지면 나가버리는 일이 빈번하니까요. 


2. 뉴비나 복귀 유저들에게도 굉장히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

- 뉴비들이 시작하자마자 경쟁 돌리지는 않잖아요(판수 때문
에도 그렇겠지만) 옵치 적응하려면 빠대에서 수십시간은
투자해서 적응해야 비로소 경쟁 한번 해볼까 할건데(복귀
유저도 마찬가지) 빠대에서 이렇게 무성의 하고 조금만 
수틀리거나 한타 졌다고 나가버리면, 뉴비들은 안그래도
못해서 지는 게임이 많은데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탈주로
계속 연패를 하게 되고, 또 이미 대등한 인원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맞는 판이 될건데 그렇게 되면 게임을 제대로
적응하고 배우지도 못하게 되는데 적응 짜증나서 접속
하겠습니까? 또한 잦은 탈주는 뉴비들에게 게임 이미지도
안좋게 보여 아 이거 망겜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어 결국
안하게 될 겁니다.


3. 대리, 패작, 양학 등이 싫어 빠대로 온 사람들이 
탈주로 나간다.

- 빠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저는 1에서는 적어도 패작은
없어서 이기도 합니다. 우리팀이 실력으로 열심히 하다
지면 스트레스 안받는데 솔직히 세기말 옵치1의 광물
에서 경쟁 패작은 진짜 심각했으니까요~ 차라리 우리
팀이나 내가 못해서 지는게 낫지 패작으로 스트레스
받는게 너무 싫은데 이제 2에서는 빠대 탈주가 문화가
될 정도로 너무 잦아 탈주가 짜증나서 게임을 기피하게
됩니다.



- 해결 방안 예시 -

 그냥 이건 제 생각인데 빠대이기 때문에 심한 제재는
좀 힘들겠지만, 최소 탈주한 빠대 경기가 끝날 때까지의
시간 이상으로 참여 제재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만약
다음판도 탈주를 한다면 전판 참여 못하게 한 시간과 
다음판 참여금지 시간을 합쳐서 패널티를 주고요~
귀찮으면 첫 탈주는 5분, 연판 탈주는 10분 이런식으로
가중 처벌식의 참여 제재를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탈주보다 참고 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덜 나갈
거니까요. 인터넷 접속 불량이나 서버 불안으로 예기치
않게 튕길 수도 있으니 몇분 내로 재접속 하는 것은
봐주거나, 하루에 2~3번 정도는 탈주를 봐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고요.
(저도 전문가는 아니라 그냥 예시를 든 것 입니다.)


- 결 론 -

여기 인벤까지 와서 글을 보고 저처럼 글쓰는 분들은
미워도 옵치를 애정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블리
자드 차원에서 게임 관리를 위해 빠대 탈주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유저들이 일방적으로 맞는 빠대라도
나가지 말고 최선을 다해 해주는 매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일방적인 판은 아시다시피 몇분만
참으면 금방 끝나잖아요. 아무리 블쟈가 제재를 하고
뭘 해도 결국 그 게임의 이미지와 수준은 그 유저들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P. S. 저는 일방적으로 양학 당해 쳐맞는 판이 와도 
저는 진짜 잘 안나가는데 팁을 드리자면 이렇게 극한
으로 맞을 때도 최대한 생존하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고 게임을 하기 때문입니다ㅋㅋ 이게 처음에는
모르는데 나중에 비비거나 물려도 살아나가는데 
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ㅋㅋ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