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마구간에서도 정말 자주 보이는 실수라고 느껴지는 게
힐러 포지션이 젠야타가 아나 뒤에 있거나, 젠야타와 아나가 딱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젠야타가 아나 앞에 있는 게 더 이상적임


그 이유는 간단하게 말하면 '젠야타 케어 받는 아나''아나 케어 받는 젠야타' 중 전자를 더 잡기가 쉬움

아나가 앞, 젠야타가 뒤 포지션을 잡을 경우 당연히 적팀의 포커싱 우선순위는 아나가 됨
젠야타가 아나한테 해 줄 수 있는 케어는 조화가 전부임 (초월은 논외)
조화 받은 아나가 적 딜러, 탱커 1명 정도 오는 건 쳐낼 만 한데, 2명 이상이 올 경우 생존 확률이 너무 낮음

반대로 젠야타가 앞, 아나가 뒤 위치를 잡을 경우 젠야타가 상대의 포커싱 우선순위가 되는데
이 경우에는 아까의 경우와 상황이 좀 다름

일단 젠야타 딜이 아나 딜보다 훨씬 쎔
젠야타의 에임으로 적팀 딜러를 역으로 잡아낼 확률이 아까의 경우에 비해 당연히 더 높음

더 큰 이유는, 아나가 젠야타를 케어 할 수 있는 수단이 더 많음
생체 수류탄 + 평힐로 순간 폭힐이 가능하고, 수면총도 전자의 상황보다 후자의 상황이 훨씬 더 맞추기 쉬움
(수면총에 대해 부가 설명하면, 아나가 물리는 상황에서는 적팀이 수면총을 의식한 무빙을 치기 때문에 수면을 맞추기 어렵지만 젠야타가 물리고 아나가 케어를 하는 상황에서는 적팀이 젠야타를 의식한 무빙을 하기 때문에 아나가 중거리에서 상황을 보고 수면을 쏘기가 훨씬 편안해짐)

물론 아나랑 젠야타가 붙어있으면 이런 장점이 전부 없어지기 때문에 그냥 1+1로 같이 죽는거고 ㅇㅇ

이런 말 하면 꼭 달리는 댓글이
"우리 티어는 아나 에임이 안 좋아서 젠야타를 못맞추는데요?"
이건데 니네 아나 에임이 안 좋은 만큼 적팀 트레이서 에임도 안좋으니 이런 종류의 댓글은 의미가 없음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젠야타를 물러 오는 적을 아나의 케어로 살리는 그림이 아나 젠야타 2섭힐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으로 적팀을 잡아내는 그림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거임

아까 초월은 논외로 한다고 적어놨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해보자면
탱커가 2명인 오버워치에서는 탱커 둘 다 피관리가 안되는 상황에서 초월로 피관리를 시켜주는 용도로 초월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오버워치 2가 되면서 탱커 피를 보고 초월을 올리는 상황이 많이 줄었음
그래서 요즘 젠야타들이 생존용으로 초월을 누르는 일이 되게 많아졌는데, 이게 그냥 그런게 아니고 앞서 설명한 이유로 생존용 초월의 밸류가 많이 올라가서 그럼

이야기가 샜는데 아무튼 생존용으로 초월을 누르는 상황을 가정해봐도, 젠야타가 앞 포지션을 잡는게 무조건 더 좋음
포커싱 받는 아나를 초월로 살리는 상황과 포커싱 받는 젠야타가 초월로 살아가는 상황
어느 상황에서 초월 판단이 더 쉬운지는 굳이 설명을 안 해도 다들 알 거라 생각함

부가적으로 젠야타가 아나보다 앞 포지션을 잡은 상황에서 초월을 누르는게 앞라인이 초월을 받을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초월을 생각해보면 무조건 젠야타가 아나 앞에 있는게 이득임


이건 사실 아나 야타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젠바티 같은 대부분의 2섭힐 조합에 적용되는 거임
젠바티를 할 때도 위에 적어둔 글에 아나를 바티로 치환해서 생각해보면 젠야타가 바티 앞에 있는게 무조건 더 좋음




3줄 요약

1. 아나야타 할 때 젠야타가 아나보다 앞 포지션을 잡는게 더 좋다
2. 첫번째 이유 : 젠야타가 적팀의 포커싱 우선 순위가 되고 그걸 아나가 살리는 그림이 더 좋다
3. 두번째 이유 : 초월 타이밍 잡기, 초월 밸류 살리기가 훨씬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