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부 - 여명
인간과 옴닉이 대규모 전쟁을 치뤘던 '옴닉사태'
옴닉사태가 일어나기 이전,
인류의 삶은 인공지능 덕분에 매우 평화로웠다.
이 인공지능의 핵심은
창조주 프로그램 이라고 불리는 AI 프로그램이었다.
옴니카 코퍼레이션 이라는 회사는 이 창조주 프로그램과 함께
여러 신형 로봇을 출시하며 삶의 질 향상을 도모했다.
그러던 중 옴니카는 천재 로봇 공학자인
미나 랴오 박사를 영입하게 된다.

그녀는 차세대 옴닉을 개발하게 되었고 그 이름은 '오로라'였다.

 2부 - 순수
옴닉이 자아를 가지게 되는 것을 '각성'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로라는 옴닉 중 가장 먼저 각성을 한 옴닉이었다.
하지만 혼자 각성을 한 오로라는
자신과 같은 이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곧 깨닫는다.
오로라가 살아있고, 생각하는 존재라는 것은
랴오 박사도 금방 알아차렸다.
랴오는 자신의 직책을 걸고 오로라의 생명에 대해 변호했고

결국 오로라는 옴닉 최초로 기계가 아닌 사람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오로라는 이 세상에 대해 더욱 알고싶어했고
사람에 대해서도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오로라 자신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반면 옴니카 코퍼레이션은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났다.
과투자, 관리부실, 사기 등...
몇 년 후 옴니카는 파산하고 말았다.

옴니카의 자동화된 수많은 생산설비는 그렇게 잊혀져갔다...

"인간들에게만"

갑작스럽게 옴닉들이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옴닉사태가 발발한 것이다.

인간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인류를 돕기위해 만들어졌던 창조주 프로그램 중 하나가
옴니카의 자동화된 수많은 생산설비를 탈취하여
전쟁을 위한 로봇을 생산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만물의 생태학적 균형 유지를 위해 만들어졌던
'아누비스 프로그램'이었다.

아누비스는 자신의 목적이
인류의 종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인류 말살을 진행시켰던 것이었다.

절망적이었던 그 때,
세계에서 옴닉을 상대할 수 있는 영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그 중 최고의 실력자들은 특별한 타격팀을 결성하게 된다.
그 타격팀 이름은 바로 '오버워치'였다.
옴닉을 잘 아는 랴오 박사 또한 오버워치로 합류하게 되었다.
승전보가 들려올수록 오버워치에 대한 신뢰는 높아져갔고
국가 단위로도 오버워치에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리퍼는 이때도 총을 버리고 다녔다.

정말 힘들겠지만 이 옴닉사태를 종결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가능성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만으로 괜찮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였다.

 3부 - 각성
UN은 오버워치를 창설했고 승리도 가끔 했다.
결과가 바뀌진 못했지만 인류는 그 속에서 삶을 이어나갔다.
반면 아누비스는 인간이 승리할 때마다 패배를 학습했고
같은 방법으로는 또 다시 이길 수 없었다.

모든 옴닉은 창조주 프로그램에 의해 제어되고 있었지만
단 하나, 오로라는 그렇지 않았다.

의식이 있는 그녀는 아누비스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이었다.
인류는, 인공지능이 그 수많은 옴닉을 조종할 수 있다면
어쩌면 오로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달했다.
랴오 박사는 오로라를 송신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부분 복제를 진행했다.

그리고 오로라는 샴발리에서 탐구하던
'자기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해 그 순간 깨달았다.

'옴닉에게 자유를 주는 것'

대가는 너무 가혹했지만 오로라는 희생이라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오로라가 송신되는 순간, 모든 것은 바뀌었다.
모든 옴닉이 각성을 하게되는 순간이었다.
옴닉은 모두 선택이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무기를 버리는 옴닉,
인간과 계속 싸우는 옴닉,
오히려 아누비스에 맞서 싸우는 옴닉까지..
옴닉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전쟁의 양상은 바뀌었다.
그리고 이 때를 오버워치는 놓치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오버워치는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점점 적을 무너뜨리기 시작했고
결국 카이로에 침투하여 아누비스를 제압하기에 이른다.


몇 달 후 전쟁은 종식되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지금, 옴닉사태 참전옴닉은
아직도 각성되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각성의 순간에 들려온 오로라의 마지막 유언은 이러했다.

"친구들이여, 제가 태어났을 땐 너무나 혼란스러웠어요. 눈이 뜨이듯 한순간에 몰아친 감각과, 감정과, 선택들이요. 전 기대가 됐어요. 살아있다는 건 두려웠죠. 하지만 공포를 마주하면서 자유롭다는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자유를 통해 자신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도요. 제가 발견한걸 당신들에게도 나눠줄게요. 새로운 시작을."

"저도 여러분과 남고싶지만... 당신의 삶은 하나뿐이에요. 잘 선택하세요."

오로라도 결과를 예상할 수는 있었겠지만
그 순간 어떤 일이 펼쳐졌는지는 아직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