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제압 사격'

전쟁이나 총액션영화를 보다보면 아군의 진입이나 이동을 돕기위해 다른 아군들이 적군이 맞든 안맞든 고개도 못 내밀게 무작정 사격 하는 장면을 한번쯤은 본적이 있을거임. 

이게 사실 일반 fps겜에선 특별한 개념은 아니라서 옵치에서도 이런식의 팀플레이를 이미 하고 있었던 사람들 꽤 있을텐데, 내가 볼때 9시즌 패치 이후로는 팀원 모두가 필수적으로 갖고 있어야 되는 기본 전술개념이라고 봄.

왜냐하면 다들 알다시피 치유감소 때문에 적한테 어그로 대상중인 아군이 치명상이 뜨면 힐러가 빡힐해도 세이브하기 거의 힘들어졌음. 그래서 예를들면 러시 갔던 아군이 개처맞고 빠질때 아군 생존을 위해선 도주 루트에 힐 투입뿐만 아니라 적이 있든 없든, 맞든 안맞든 집중사격(제압사격)으로 뒤쫒아오는 적들의 진입 또는 조준사격을 방해하는 플레이가 요구됨. 

9시즌부터는 팀이 이런 플레이를 하냐 안하냐에 따라서 팀생존률이 유의미하게 차이가 날거라고 힐러유저로서 나는 단호하게 말할 수 있음. 예전에야 힐러 단독능력으로도 그런 상황에 놓인 아군을 살릴 수 있는 여지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게 거의 어려운 수준임.  

이제 생존을 위해선 힐 받는 위치에 있는다 보다 아예 안맞는 구도를 만든다(또는 만들어 준다)가 더 강하게 인식이 자리잡혀야 된다고 봄.   

아군이 피 철철흘리면서 빠지고 있는데 적 안보인다고 그냥 손놓고 구경만 하다가 살릴 수도 있던 아군을 눈앞에서 뒤지게 만드는 경우를 하도 많이 봐서 하는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