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Toronto Defiant: 미국인 3명, 한국인 2명
M80: 미국인 4명, 한국인 2명
Students of the Game: 미국인 5명(Mirro 미국-베트남 이중국적), 캐나다인 1명
합계: 17명 중 북미 13명, 지역 외 용병 4명

[유럽]
Spacestationg Gaming: 영국 2명, 스웨덴 1명, 독일 1명, 미국 1명, 오스트리아 1명
ENCE: 영국 1명, 캐나다 1명, 스웨덴 1명, 우크라이나 1명, 핀란드 3명
Twisted Minds: 사우디아라비아 3명, 루마니아 1명, 덴마크 1명, 에스토니아 1명
합계: 19명 중 유럽 14명, 중동 3명, 지역 외 용병 2명

[아시아]
Crazy Raccoon: 한국인 6명
Team Falcons: 한국인 6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합계: 13인 중 아시아 12인, 지역 외 용병 1명

[합계]
선수 인원 총 49명
이 중 
아시아 국적 16명(33%)
북미 국적 14명(28%)
유럽 국적 19명(39%)

의외로 대륙 별 국적 비율이 잘 맞는 편.
북미는 시드를 3개나 가지고 있으면서도 로컬 선수의 수가 아시아보다 적은데, 
이는 1위팀과 2위팀이 한국인 용병을 2명씩 데려다 놓고 있고, 
선수 구성이 유럽에 비해 좀 더 최적화 되어있어서 단순히 선수 수가 적계 누계 됨.

시드가 북미 유럽이 3개고 아시아가 2개인 이유는 원래 OWCS 시드가 대륙별 2개 시드를 주고,
Major/Final 우승 지역이 1시드를 더 가져가는 방식인데 이번에는 초회라서
리그와 월드컵 우승팀인 북미/유럽 지역에 1시드를 더 부여한 걸로 앎.

근데 결과적으로 이렇게까지 해야 겨우 대륙 단위로 구성비가 비슷해지고,
와중에도 북미는 여전히 한국인 선수 그득그득 채워서 상위권 독점 한다는 부분에서 북미 답달까...
대회 수준은 제대로 보지 않아서 논할 여지는 없지만 걍 유럽은 항상 뭔가 아시아 이상으로 오버워치 볼모지였는데
지금은 북미보다 훨씬 더 선수 풀이 건전한 것 같아서 수준만 잘 오르면 재밌겠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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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단위 대회 끝나고 Major는 아직 안 했으니 한 1/3 정도 진행 된걸까나?
이 짧은 기간동안 느낀 점은

1. 큰 대회 포맷 자체는 괜찮다. 근데 규모가 아쉽다.
솔직히 현생 바빠서 북미 유럽 대회 거의 안 봄.
그럼에도 대회가 나름 알찼다고 생각함.
원사이드 경기만 있던 것도 아니고 빡빡한 경기도 적잖아서 만족스럽고.
근데 경쟁하는 팀들이 많아진 것에 비해 글로벌 토너먼트가 8팀이 일주일만에 결판을 낸다는 점이 
아직 오버워치의 실상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각인 시키는 느낌.
당장은 드라마틱하게 토너먼트 규모가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빠른 시일 내에 늘어나면 좋을 것 같음.

2. 서브 토너먼트가 있음 좋겠다 싶음.
롤판에서도 꾸준히 나오던 얘기이긴 한데, 상위권은 토너먼트가 계속 있으니까 대회가 멈추지 않는데 
차상위권 팀들은 경쟁력을 꽤나 갖추었음에도 결과적으로 진출 못하면 강제 휴식기 돌입이라 손해 보는 부분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한 것 같음.

예를 들어 OWCS NA/EMEA/ASIA에서 상위 1~3위 정도가 Major에 진출을 하니까,
각 지역의 차순위인 3~6/7위들이 참가하는 Minor 대회를 Major열리지 않는 지역,
지금으로 치면 Dallas에서 Major가 열리니까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방식은 어떨까 함.

이도 아니면 한국 한정으로 APEX를 열어서 OWCS Korea 상위팀 + OWCS Asia 진출한 해외팀을 초대해서
대륙 단위의 로컬 대회를 굴리던가.
뭐가 되었든 쩐이 필요한 부분이라 근 수년 내에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꾸준히 언급하면 WDG가 해주지 않을까...

3. 수익성은 여전히 없는 것 같음.
동어 반복 느낌이긴 한데 거대 자본이 들어올 이유가 잘 안보임.
예를 들어 LCK는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대회니까 홍보도 잘 되고, 투자도 그만큼 돌고, 
여러 방면으로 스폰 시스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느낌.

근데 OWCS는 일부 팀들이 투자를 받고 좋은 팀을 빌드해서 진출하긴 하지만,
대다수의 팀들이 그런 수준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수익 공유가 잘 되지도 않고(롤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가장 큰건 여전히 OWCS 시청자나 오버워치 팬들의 소비력을 팀들에게 연결하지 못함.

모든 이스포츠 종목들이 개발사만 수익 독점하고 게임단에게는 공유가 잘 안된다는 맹점이 있지만,
이걸 감안해도 아직은 곡소리와 대회 끝나면 칼같이 팀 터트리는 부분에서 종목이 오래가기 힘들다는 느낌을 받음.
마치 다른 회사는 채용된 정규 직원이 5할 정도 있어서 회사가 어렵더라도 최소 규모로 굴러는 가는데,
우리 회사는 9할이 계약직이라 위기가 닥치면 이겨낼 힘이 없달까?

4. WDG의 한계
WDG의 기업 규모나 자본적 한계가 여실히 들어났다 생각함.
WDG 입장에서는 올해만큼 호황인 적도 없을 것임.
글로벌에서 가장 큰 이스포츠 대회를 2개나 가지고 있는 라이엇으로부터 한국 2부리그를 2개 다 운영을 따옴.
거기에 오버워치도 예전에는 영상 따다가 중계 씌우는 형태에서 아시아 지역 대회 전반을 주무르게 되었고.

근데 WDG의 성공과는 달리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 때문에 발생한 아쉬운 부분도 너무 많았음.
대표적으로 OWCS 코리아 예선/본선 패자조 경기 중계 없는 것.
컨텐더스 때에도 자주 이랬는데 그 때에는 결국 최종 책임자가 블리자드였고.
WDG 시스템에서도 이러고 있으면 결국 WDG를 나무랄 수 밖에.

물론 WDG 입장에서 변명할 거리는 있음.
월,화와 수,목에 각각 LCKC와 발로란트 챌린저스 대회를 진행하느라 물리적인 공간 뿐 아니라 인력(장지수/홍현성 해설 차출)도 부족할 수는 있음.
하지만 이건 WDG의 관점이고, 오버워치 팬 입장에서는 중요 대회, 
특히 탈락하면 더 이상 볼 수 없는 나락전이 중계 안된다는 것은 뒷얘기 나올 수 밖에 없음.

또, 개인적으로 일본/아시아 대회 중계가 없는 것도 여러 방면에서 아쉽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두 지역의 대회도 최대한 챙겨는 봤는데 항상 한국어 중계가 없이 영어 중계만 보다 보니 즐기는데 한계가 있음.
하지만 이걸 배제하더라도, 한국 기업인 WDG가 주도로 아시아 대회를 운영한다면 한국어를 제1언어로 해서 한국어 중계는 상시 제공하는게 맞지 않나? 라는 생각임.
이거랑 비슷한게 인터뷰 같은 거에서 한국어가 최하단에 있는 점도 아쉽달까...

이 외에 사소한 아쉬움이라 하면 치지직 드롭스 부재, 치지직 이스포츠 항목에 오버워치 누락되고 철저히 개인방송으로만 볼 수 있다는 점이랄까...
다들 하루아침에 해결되기도 어렵고 오버워치/블리자드/WDG만의 문제는 아니긴 하지만.
오버워치가 숨이 깔딱깔딱하는 상황이라면 근본적인 게임 문제부터지만 지금은 또 그런건 아니라서.
이 쯤되면 이스포츠 조직이 잘 하면 대회가 개선될 여지가 있는거고 이게 되려면 결국 쩐이 필요하니.....
투자 잘 땡기고 크게 확장해서 오버워치 종목도 롤이나 발로란트, 하다못해 PUBG처럼 장기 계약이 기본 베이스가 되는 종목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겄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