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성격마다 다르겠지만, 나같은 경우 누가 채팅으로 씹논리 정치질하면 그거에 상처를 받는 게 아니라 그게 얼마나 개소리인지 반박해주고 싶은 욕구가 강한 편임.

그래서 게임 자체가 나무도 봐야하고 숲도 봐야하는 게임인데 조목조목 씹어주는 거에 신경쓰다보면 게임은 그저 무의식에만 맡겨둔 채 하게 되더라.

대표적인 예로 기본적인 리그룹조차 안 하게 되더라. 그냥 무지성으로 바로 앞에서 벌어지는 현상에만 이끌려서 기계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함 ㅋ

근데 타인의 반응에서 해방되는 순간 저절로 감정은 배제되고, 현 게임상황만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됨. 팀원들의 실력, 플레이 스타일, 조합 등등 요소들 생각하면서 내가 해야될 플레이에만 집중하게 된다는 게 ㅈㄴ 큼.

나같은 사람은 채팅 무조건 차단해라 ㅋ 무지성이 무지성을 낳는다고 언제 어디서 무지성 선드립이 날라올지 모름.

별개로 그냥 "쟤가 나한테 뭐라 그러네? 그럼 나도 똑같이 욕해야지" 걍 이렇게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데 오히려 이런 사람들은 트래쉬 토크하면서 게임도 정상적으로 하는 경우도 꽤 있긴 하더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