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동안 안하다가 오늘 새벽에 딱 경쟁 솔큐로 돌리면서 기분좋게 연승하고 있었음. 힐러로 돌렸는데 탱커가 답답하게 굴던 판 제외하면 기분좋게 연승함. 그래서 아 이판만 돌리고 그만돌려야지했는데 정말 유연치 않게 듀오로 납치가 됐음

그 판 탱딜힐 전부 다 잘했던 판이였거든. 탱커 덕분에 분위기도 좋았었고 이겼으니까 기분좋게 서로 바이바이하고 지나갈 판이여서 잘가라고 인사했는데 딜러한명이 갑자기 찾았다 내 짝. 넌 나랑 같이가야해 하면서 듀오 신청을 함.

개어이없었는데 개웃겨서 일단 받았음. 난 기억안나는데 그 딜러친구는 연패를 하다가 나랑 같은 팀되면 계속 이기는거 같다는거임. 내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었데. 난 기억안남.. 동명이인일 수도 있음...

근데 자기좀 도와달래 원래는 더 높은 티어대였는데 이상하게 연패하다가 여기까지 내려왔다는거임. 잘하는 친구인거 알거든 같이 게임을 했었으니까 ...

원래 내 성격상 난 솔큐전사 ㅇㅈㄹ하면서 거절했을텐데 뭔가 안쓰럽고.. 불쌍하고... 나랑 만난 판이 다 팀운 좋았던 판이지 않았을까 해도 같이 하자길래 4시간동안 같이 경쟁돌림.

근데 저주가 옮은건지 연승하던거 개같이 4연패찍음. 개웃긴게 듀오로 돌리자마자 팀원들 중 하나가 던지고 싸우고, 게임 안하고 일부러 패작짓하고. 뉴비인건지 탱커들고 아나 포지션 잡고 ... 이런애들 연속으로 만나서 개같이 졌음 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둘이서 변수를 내도 안뚫림. 그렇게 4연패하고 운좋게 정상적인 팀원 만나서 이기고. 또 연패시작.

그 친구 문제도 아님. 되게 잘함. 내 문제인가?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아님. 난 할거 다했음. 이길거같은데 계속 지고 그래서 2연패하다가 또 한번은 이기고 또 지고. 그러다가 4연승하고 둘다 힘들어서 다음에또 하자 친추보내고 껐음.

제일 기억에 남는 판이 마지막 판인데 나도 엄청 힘들어서 수면총 다 빗나가고 정신 못차리던거 겨우겨우 이 악물고 다 재우고 다 살려냈단말야? 원래 메르시가.. 윈스한테 붙는게 아니라 맥한테 붙어야하는데.... 내 페힐 메르시는 정반대로 하고있더라고? 그래서 기진맥진하게 두번이나 살리고 나도 뿌듯해서 그 친구보고 나 밖에 없지? 진짜 나 밖에 없지? ㅇㅈㄹ 하니까 개씹ㅇㅈ이라고 하더라 ㅋㅋㅋ

재밌었음.

당분간 또 할 수 있을진 모르겠는데 워낙 잘하는 친구니까 이제 나 없이도 티어 올릴거같음. 일기 끝~ 다음에 만약 같이 하게되면 다른 친구 소개시켜줘서 셋이서 트리오 돌려야지